정말 대단한 앨범이네요
일단 제가 영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자막영상에 있는 곡들만 곡의 내용을 알아서 곡의 대한 해석이나
앨범의 내용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걸 전부 생각 안하고 사운드만으로도 올해 최고의 앨범중
하나인걸 충분히 증명해 낼만한 앨범인것 같습니다
일단 곡의 전체적인 흐름이 첫곡부터 꽤 긴 inst 트랙의 가까운 인트로를 선보이는데 사운드가 워낙
화려해서 5분짜리 곡인데도 지루할틈이 없었네요
그리고 예상했던거와 달리 의외로 트랙의 전체적인 볼륨이 작은 편이네요
그후 이어지는 holy terrain까지의 3트랙은 정말 경이롭네요
믹싱이나 사용한 신스가 대체적으로 상당히 차갑고 아날로그 신스의 사용이 많지 않은데다가
fka 본인의 목소리도 굉장히 날카로운 편이라 어느 부분에서 배음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앨범의 전체적인 신스 사운드가 상당히 차가운 편이고 특히 초반부는 더더욱 그렇다고 느껴야 하는데 이앨범은 후반부 몇곡 제외하곤 상당히 색깔이 강한 신스들을
사용했음에도 따뜻한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저는 감히 추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친 믹싱이라서 제가 느끼는 바를 조금이라도 적어보면 부족한 배음들을 킥 스네어 하이햇 퍼커션 등의 부분에 아날로그틱한 새츄레이션 이나 컴프 등을 많이 걸어놓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간감이 거의 우주 한가운데 있는것 마냥 상당히 넓은 편인 곡들이 많은데
특히 holy terrain 에서 그정점을 찍는 사운드가 나온것 같아요 분명 사운드가 굉장히 특이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운드가 튀어나옴에도 부자연 스러운 부분 없이 완벽하게 곡의 흐름이 흘러가네요 공간감이 제가 들었던 곡 중에서는 거의 최고수준의 곡인것 같아요 이곡은 멜로디 부분에서도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 많이 느껴졌는데 곡의 환기를 하는 부분인 for a man who can follow his heart 이부분의 멜로디와 양쪽에서 나오는 신스의 구성과 이걸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믹싱 기술은 정말 들어본적 없는 정도의 스킬이였네여
대부분의 곡이 의외로 구성이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특히 5,6 번트랙이 이어지는 동안에 곡들의 구성은
상당히 비슷하네요 한곡한곡 길이가 짧은 편은 아니여서 이곡들의 마지막 부분의 변주되는 신스들이 없었다면 조금 지루해질수 있었을것 같은데 그부분을 완벽하게 캐치해서 재밌게 흘러가네요 그리고 후반부 갈수록 꽤 따뜻한 ep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마지막 곡 에서는 초반과 완전히 대비되는 느낌의 따뜻함을 주는데 전체적인 앨범의 믹싱의 색깔이 달라진것 보단 이떄부터 보컬 믹싱이 완전히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네여 그저 좀더 따뜻하고 굵은 색의 사운드를 사용하면서 곡의 템포를 낮춘 다음에 보컬이 내뱉는 창법과 아날로그한 느낌의 보컬믹싱 특히 마이크와의 거리를 상당히 좁히면서 보컬의 파열음 파찰음 들을 믹싱을 통해 걸러내지 않고 전부 내보내면서 가까이 있는 느낌을 주는게 진짜 똑똑한 앨범이라고
느껴졌네요
개인적으로 holy terrain 과 cellphone 을 가장 재밌게 들었습니다 두개다 뮤비가 있는 곡이라서
그런지 더 와닿는것도 있고 holy terrain 은 앨범을 듣기전에 몇달전에 자막뮤비를 먼저 봤었는데
다시 봐도 상당히 충격적인 사운드라서 오늘 듣다가 살짝 울었네요 음악을 듣다가 뭔가 벅차올라서
운거는 타일러 flowerboy 앨범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인것 같네요
분명 앨범아트부터 색깔이 상당히 차가운 앨범인데 한번 쭉 돌리고 나면 따뜻한 느낌을 받는
묘한 앨범이네요 igor 와 함께 2019년에 들은 앨범중 가장 좋았던것 같네여
Magdalene 해석은 이번달 말쯤에 올릴 예정입니다
대기 중인 전곡 해석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hiphople.com/lyrics/15658589
Magdalene 해석은 이번달 말쯤에 올릴 예정입니다
대기 중인 전곡 해석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hiphople.com/lyrics/15658589
오 쉣 진짜 기대 되네여 ... 진짜 운영자 분들 덖분에 너무 많은걸 대가 없이 받는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네여 이런걸 돈도 안내고 봐도 될지 진짜 매번 감사드립니다
와 이렇게 구체적으로 녹음방식 믹싱방식 창법이나 구성에 대해서 느낀점 말씀해주시는거 너무 좋습니다 공감도 가고 잘읽었습니다~ 전 fallen ailien 듣다가 승천하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듣다가 승천하는 기분을 저도 오랜만에 느꼈네요 진작 들을걸...
아직 못들어봤는데 꼭 들어보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꼭 들어보셔요 진짜로 추천드릴만한 앨범입니다
저는 프로덕션도 프로덕션이지만 뿌까의 목소리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특히 mirrored heart랑 cellophane에서 너무 좋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번 앨범이 처음 접하는 기회였는데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식의 보컬이 정말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뱉는 보컬들은 이때까지 조금 촌스럽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많은데 fka 는 정말 세련된 방식으로 단어 하나하나의 힘을 불어넣는 목소리를 가진것 같아요
맞아요 목소리가 툭 치기만 해도 부서질것 같으면서도 단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 하는 걸 너무 잘해요
저는 들을 때 노래에서 고통이라는 게 느껴져서 얼마 못 가 꺼버렸는데
그래두 꼭 끝까지 들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지금 인생의 절반 손해보고 계십니다 ㅡㅡ
정말 좋은 앨범이죠 아마 엘이에 home with you 자막 영상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보고 감동 받았어요!
아 home with you 도 자막이 있었나여? 당장 보러 가야겠네여 정보 감사합니다
한번 돌리고 난해하다고 생각해서 내려놨는데 다시 들어야하나..
예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의외로 첫곡 말고는 멜로디 구성이 대중적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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