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기장 쓰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프랭크 오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견 공유나 뭐 새로 알게 될 껀덕지 생길 수 도 있을 것 같아 씁니당.
프랭크 오션은 가수이면서 엄청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텀블러의 쓴 몇개의 글들을 읽고, 글도 엄청난게 아름답게 쓰면서 생각을 잘 표현한다고 느꼈다. 블론드의 White Ferrari 뒷 부분 가사 듣고, 미쳐가지고 어떤 여자에게 이상한 짓을 하고 그 후의 꽤 격정의 감정들을 느끼면서 인생을 솔직하게 사는 법과, 어느 정도 자기애와 자기혐오가 동시에 생성되서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 클리셰지만 "눈을 떳다"고 하는게 어울리는 표현같다. 근데 흔히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것과 달리, 눈을 뜸으로 인해서 추함과 어두운 곳도 너무 잘 보게 되는 강박증같은 고통도 생겼다. 그리고 그게 좀, 아니 솔직히 말해서 꽤 많이 고통스러우면서도 날 발전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오늘 아침에는 Provider와 Lens의 별 감흥없이 느껴졌던 가사들이 다시 새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인간의 글이 뭔가 묵혀놨다 터지는 시한폭탄같은 능력까지 있다고 느껴서 새삼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개의 커버 곡으로 알게된 노래들과, 스티비 원더의 Close To You 커버 곡, 또 브래드 피트와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그 전에 좋아했지만, 이 후로 브래드 피트 영화는 완전히 다 보게 된 듯), 구체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는, iD 매거진 인터뷰에서 또 알 수 없는 짤막한 글 속에서 언급한 The Tim Ferriss Show 의 팀 페리스의 책을 읽고 비디오를 보면서 자기계발과 인생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는데, 그 중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언급하는, 작가가 아닌 모든 사람들도 매일 글을 쓰고 감사할 것을 일기처럼 적으라는 조언이 생각난다. 이 자식, 역시나 보통 예술가의 이미지와 다르게 엄청나게 자기계발하는 건실한 청년같다는 짐작이 든다. 아마 매일 매일 일기 같은 걸 쓰면서, 팀 페리스의 조언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을것 같다. 그래서 이 글쓰기 실력과 가사의 아름다움을 갖게 됐다고 추측하게 된다. 음, 그리고 어떤 인터뷰에서 말했던, 자신이 팬들에게 실제와 다른 이미지로 알려졌다며 인스타그램을 다시 공개했다는 말도 생각이 나네.
아 다시 결국엔 프랭크오션, 팀 페리스, Darius Foroux 라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거쳐 나도 뭔가 매일 글 쓰는 습관이 생기고 그 긍정적 영향을 느끼고 있다. Medium에 비공개 글로 써 나가다가 여기에도 와서 글을 쓰게 되었으니 원, 영향력이 엄청난 인간이라고 봐야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Spirits watch me, pants down
영혼들이 날 지켜보고, 바지를 내리네
Can't be 'barrassed of it
당혹스럽지 않아
I feel their smiles on me (smiles on me)
날 보고 웃는게 느껴져 (웃고있어)
I feel their smiles on me (smile on me)
날 보고 웃는게 느껴져 (웃고있어)
"So thank you. All of you. For everything good. I feel like a free man. If I listen closely.. I can hear the sky falling too."
"그러니 감사합니다. 그대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모든 좋은 것들에게. 저는 자유로운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귀를 기울인다면.. 저는 하늘이 어두워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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