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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The Jewels [Run The Jewels 3] 리뷰.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2019.03.25 15:00조회 수 583추천수 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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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Down (Feat. Joi)

02. Talk to Me

03. Legend Has It

04. Call Ticketron

05. Hey Kids (Bumaye) (Feat. Danny Brown)

06. Stay Gold

07. Don't Get Captured

08. Thieves! (Screamed the Ghost) (Feat. Tunde Adebimpe)

09. 2100 (feat. Boots)

10. Panther Like a Panther (Miracle Mix) (Feat. Trina)

11. Everybody Stay Calm

12. Oh Mama

13. Thursday in the Danger Room (Feat. Kamasi Washington)

14. Report to the Shareholders / Kill Your Masters


분노를 표출하지 않아도 충분히 메세지를 전하다.


1) 전작에 대한 정보는 링크 참고 바랍니다.

http://hiphople.com/fboard/13701810

2) 가사 해석 및 부가적인 내용은 LE유저인 Big Pun님과 DanceD님 글을 참고 했습니다.

3) 스압 및 데이터 주의.!!!


[Run The Jewels 2] 앨범으로 더 큰 성공을 이뤘음에도 Run The Jewels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았다. 2014년 12월, 새로운 RTJ 신보 작업에 들어간다고 알렸으며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즉, 각종 페스티벌과 투어를 도는 와중에도 새앨범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하였으며 2015년 리믹스 앨범인 [Meow the Jewels]에서는 사실상 외부 프로듀서에게 앨범을 맡겼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게 된다. 

그 사이에 DJ Shadow의 2016년 신보인 [The Mountain Will Fall]에서 유일한 싱글이였던 Nobody Speak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9월 26일, 새앨범 작업이 마무리 된다.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2016년 10월 24일, Adult Swim's singles program 2016을 통해 첫 싱글인 Talk to Me를 공개 하였으며 이후 리드 싱글로 11월 4일에 따로 발매된다. 이후 11월 11일, Boots가 피쳐링한 두번째 싱글 2100을 공개한 다음 마지막으로 세번째 싱글인 Legend Has It을 12월 1일에 공개한다. 특히, Legend Has It는 2018년 마블 영화 Black Panther의 첫 티져 영상에 사용되었으며 2017년 NBA 파이널 4차전때 공개가 되어 많은 화제를 낳게 된다. 

그리고 발매 예정일을 2017년 1월 13일이라고 알린지 몇주가 지난 201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갑작스럽게 Run the Jewels 3을 무료 다운로드로 공개하게 된다. (당시 국내엔 25일 성탄절 이였던걸로 기억되며 LE에서도 RTJ 메일링 했던 사람들은 갑자기 앨범 드랍 되었다고 너도나도 다운받아서 들었던거 같다. RTJ 팬들에겐 너무나도 행복한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필자포함.ㅠ) 



앨범에서 제일 먼저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앨범 커버아트가 있겠다. 기존 앨범 커버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1집은 좀비(뼈다귀), 2집은 1집 커버에 붕대를 감은 모양(리믹스는 같은 이미지에 고양이 손)이였으나 3집은 RTJ 마크가 이제껏 들고 있는 금목걸이 대신 금박으로 바뀌었으며 2D에서 3D형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대해서 Run The Jewels는 Spin지와의 인터뷰에서 앨범 커버아트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우리에게 있어 RTJ1의 손은 "당신이 가질수 있는것" - 당신의 세계, 당신의 삶, 당신의 태도에 관한 것이었다. RTJ2의 손은 붕대로 감겨져 있어 상처와 치유를 의미했고, 이것은 우리에게 아이디어의 성장과 앨범의 분위기를 상징했다. RTJ3의 경우 붕대가 벗겨지고, 체인이 사라지고, 손이 금으로 변형되었다. 우리에게 이것은 자기의 밖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취할 수 없다는 아이디어를 나타낸다. 넌 보석이야." (본인 스스로가 보석(가치있는 삶)이기에 외부에서 찾을 필요가 없음의 의미한다.)

1집부터 앨범의 아트워크를 맡아온 이는 Nick Gazin이며 Deadpool's Secret Secret Wars Issue #1 커버를 맡기도 했으며 자신의 작화 사이트 및 SNS로 다양한 그림들을 판매하고 있다. 




Down (Feat. Joi) -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Killer Mike의 첫벌스는 그의 어릴적 회상에 대한 내용으로 과거 마약을 팔았던 시절로 돌아가질 않길 바라고 있으며 (DDFH, Crown같은 곡에서 언급한 적 있다.) 자신의 가사에서 떨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권리를 챙길수 있는 교수만큼 똑똑하기도 함을 어필한다. 여기에 미국 헌법의 수정 조항을 인용한 라임을 사용하며 (1,2,5 조항을 사용하는데 특히 5항 같은 경우엔 Killer Mike의 아버지가 경찰이기에 3,4항을 건너뛴다.) 여기에 신께 기도 드리며 자신은 길거리의 악마들의 유혹에서 벗어나 밑바닥에서부터 이렇게 성공했다고 얘기한다.

훅부분은 Killer Mike와 Joi Gilliam과 함께 부르는데 우리는 과거의 삶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었고, 온갖 유혹과 시련으로 인해 희망(목표)이 꺾긴 이들도 다시 희망을 찾고 있음을 얘기한다.

El-P의 벌스 역시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전두엽 절제술을 가까스로 면한 사람(영혼없이 사는 사람)으로 언급한다. 

자신의 옛날 작업물을 들어보면 희망없는 느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얘기하는 구절에 대해 El-P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2008-2012년 작업물들을 들어보면 그리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자신은 가난했고, 그의 친구이자 랩퍼인 Camu Tao의 죽음까지 겪으면서 그는 점점 씬 밖으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El-P는 이 벌스를 사용한건 빈곤했던 시절을 얘기하며 그에게 희망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Killer Mike를 만나 RTJ로 폭발하였고, 그의 운명 또한 바뀌었으며 그는 다시 전설적인 위업과 엿같은 바보녀석들(sucker-punching fools)의 면전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Down을 앨범의 첫곡으로 실게 된 이유에 대해서 Complex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El-P: 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Talk to Me"와 같은 곡으로 열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Down"이 일종의 서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향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모두에게 대한 감사와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인정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곡은 앨범의 일종의 에픽 아크(연결)이자, 더 길고, 더 충실하며, 다른 전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이 식탁(앨범)을 차리기 좋은 장소라고 느꼈다. 

Killer Mike: 내가 볼때 이 앨범은 마치 영화 같다고 보는데, 그중 Escape from New York(뉴욕에서 탈출)이란 영화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거기에선 흑인과 백인아이가 현대적이고 종말론적인 뉴욕을 탈출하려고 애쓴다. "Down"은 문이 열리기 바로 직전에 있고 그들은 엿같은 상황에서 총격과 같다고 본다. 그것은 그들이 서로에게, 그들 자신에게, 우리 모두에게 숨어있는 그 내면적인 것. 즉, 창조자에게 하는 기도이다. [그러면] 그 직후 "Talk to Me"는 지옥을 쏘아 올리고, 우리는 빌어먹을 총격전을 벌이게 될것이다.

난 이 앨범을 보지만, 이 앨범을 듣진 못한다. 지난 두 앨범은 듣기엔 Dope하지만 이 앨범은 솔직히 시각적으로 봐야하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Down"은 완벽하다. 그 이유는 이건 Carlito’s Way(영화 칼리토)에 나오는 개새끼가 화장실에서 나오기 직전의 장면과도 같기 때문이다. (무슨일이 벌어지기 전 상황을 설명한다는 의미.)



Talk to Me - 첫번째 싱글. 전작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반길만한 곡으로 [Run The Jewels 2 앨범 발매 2주년을 기념하여 Adult Swim singles program 2016에서 처음 공개한다. (공개되기 직전 Killer Mike는 RTJ3가 2016년에 나올거란 트위터를 남긴다.)

Killer Mike는 악마와 전쟁을 하다가 우리가 다시 돌아왔으며 세상은 온갖 음모론들이 도사리고 있으며(스프레이 태닝을 하고, 비행기 납치사건을 정부과 뒤에서 조종하고 있음을 언급한다.) 온갖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도 뇌물을 주면 도망갈 수 있는 이 지옥같은 곳을 랩하는 짐승, 랩 테러리스트인 우리가 쓸어버릴려고 왔다고 한다. 

Interlude부분은 성경 중 에베소 서 6:12 (우리의 씨름(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을 변형한 것으로 성경에선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대항하여 행동하는 영적 세력(권력)의 힘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Killer Mike는 Pitchfork와의 인터뷰에서 

Bernie Sanders의원 캠페인 (Killer Mike가 대선 후보였던 Bernie Sanders의 전당 대회 무대에 서서 페미니즘 활동가에게 "자궁이 당신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주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는 상대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성차별적인 논란으로 까지 번지게 되자 Bernie Sanders의원은 먼저 그의 얘기가 다른사람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Killer Mike의 발언에서 본질적으로 말한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에 근거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믿는 것에 근거하여 투표해야 한다"라고 변론하게 된다.)



과 함께 "영적 전쟁(spiritual warfare)"의 한 가운데서 희망을 갖게 됨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건 나를 들뜨게 만들어. 왜냐하면 이건 올해의 흑인에게 정신적(종교적) 폭행을 한것이기 때문이지, 왜냐하면 이건 니가 네 인생이 가치가 없다고 계속 반복해서 말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게 진실이 아니란 걸 알잖아."

El-P는 옛날 세대들은 젋은 세대보다 더 힘들게 살았다고 불평하는 것을 언급하며, 넌 예수가 히틀러를 죽였다고 생각해? 내가 귓속말을 하는데?로 이어지는 구절은 모순되는 얘기이지만 이는 종교적인 힘이 독재적인 세상이라도 무너뜨릴만큼 권위적인 힘으로 짖누를 수 있으며 귓속말은 안전지대같던 미국정부가 국민의 정보를 도청하고 감시하는 것을 비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El-P는 이에 대한 실패를 겪어 봤으며 탁상공론 그만하고 똑똑하게 행동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Interlude 2에서 멍청이들아 1집, 2집에서도 얘기했는데 아직도 안 믿기에 3집을 낸다고 하며 이제 대답해(Talk to me)보라 한다.

이 곡에 대해 Zane Lowe의 Apple Music's Beats 1 show에서 Killer Mike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이것은 강력한 것이다. - 우리는 이것이 아마도 우리가 첫 싱글로 드랍될 것이라는 걸 항상 알고 있었다. 이건 그냥 느낌이 옳았어. - 이건 기분을 열리게 해. 사람들이 이 곡을 들으면, 그들은 이 에너지의 일부를 얻게 될 거야. 우리는 확실히 게임(놀려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RTJ3에 대해선 "우리가 예술적으로 함께 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묘사했다.

Legend Has It - 세번째 싱글. 앨범 아트워크와 발매 예정일을 공개한 12월 1일에 발매되었다.

유투브 영상 보면 뮤비 제목 옆에 Black Panther가 같이 적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곡이 영화 Black Panther 티져로 사용되면서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계기가 되었으며 이 영화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올라가자 RTJ는 이 영화가 노미네이트 된 것에 샤라웃하는 글을 SNS로 올리게 된다. (아카데미에서 주요부분은 수상하지 못하였으나 음악상, 디자인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원곡과 뮤비 버젼은 추임새 및 이펙트의 유무로 약간 차이가 있다. 

이야기 나온김에 뮤비의 내용을 살펴보면 두멤버가 경찰서에 잡혀 다른 사람들(대부분이 경찰, 여성, 어린아이)과 함께 용의선상에 올라가게 된다. 그들을 건너편에서 보고 있던 형사들은 그들의 외적인 모습 (제복, 수녀복, 교복입은 학생, 맹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멤버의 복장은 깡패처럼 보인다.)으로 추측하며 결국 두멤버만 잡히게 된다. 

여기에서 단순히 인종의 문제는 없으며 그들은 사람의 진짜 속내나 추리가 아닌 보여지는 것에만 판단하고 형을 집행하는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뮤비의 결말부분은 직접 확인하시길.)



가사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Killer Mike는 자신을 사업가이자 PB & J(피넛버터와 젤리 샌드위치)처럼 친숙하고 명반과 함께 돌아왔으며 떨하나 피우면서 Donner와 Dixon(크리스마스 선물로 19금 표현인데 원래 Dixon이 아닌 Vixen(여성성기를 뜻하는 속어)이 맞지만 여기에선 남자들이기에 D**k의 의미로 썼다.)을 들고 왔다고 한다. 

El-P는 자신을 환자들을 숨쉬게 하는 죽음의 의사로 소개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떨을 피워서 그 연기로 환자를 숨쉬게 하기 때문이다.;; 그외에 벌스들은 떨과 마약을 하며 마치 악마의 자식인냥 온갖 나쁜짓들을 하고 다니며 우리에게 덤비면 어떻게 되는지 얘기와 RTJ가 전설의 듀오란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 곡은 1집의 내용과 많이 닮아있다. (El-P의 거침없는 가사도 마찬가지.)

훅부분의 Woo~는 WWE를 좋아하시면 아실거라 보는데 바로 Ric Flair의 시그니쳐 사운드이다. (이는 RTJ 멤버 둘다 Hulk Hogan보다 더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Killer Mike 벌스 중엔 영화 Godfather(대부)의 장면을 언급이 2개가 있다. 하나는 Godfather 1에서 아들이 세례를 받는 장면과 교차되는 상대 마피아를 죽이는 내용과 Godfather 2에서 Frank Pentangeli(Mike Pentangeli)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자살을 택하는 내용을 사용했다. 전자는 나에게 덤비면 총맞아 죽을수 있고, 후자는 나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추가로 Lollapalooza 2017에서 한 Legend Has It 라이브 영상을 올려본다. 플랜카드를 본 RTJ가 그 관객을 무대로 불러서 초반 벌스를 함께 부를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말 계탄듯한 모습이다.^^)



Call Ticketron - 제목인 Ticketron는 1960년부터 사용된 미국의 콘서트 티켓 자동화 구매 시스템을 뜻하며 특히 첫벌스부터 Madison Square Garden에서 RTJ가 공연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Madison Square Garden은 미국 공연장중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이며(일본의 무도관 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됨.) 여기에서 공연하는 것이 아티스트에겐 크게 성공했음을 의미하며 꼭 한번 서보는게 평생 소원인 경우도 있다. 

우리가 MSG에서 공연을 하면 외계인도 와서보고 떨과 맥주 및 온갖 범죄의 현장(죽여주는 라이브 퍼포먼스)을 보여줄 것이니 우리 공연을 꼭 보러 오라고 한다. 이 곡의 뮤비 해석영상이 있길래 추가한다. (RTJ는 2015년 Jack White의 Madison Square Garden공연 오프닝으로 무대에 선 적이 있다.)



Hey Kids (Bumaye) (Feat. Danny Brown) - 이 곡의 주제는 첫벌스에서 드러나는데 계급없는 대중들이 로스차일드 가(家) 녀석들, 빌 게이츠, 故)스티브 잡스 등 세계에서 유명한 사업가들이자 여피족(도시에 사는 젊고 세련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거물들에 대한 저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Killer Mike는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재산에 대한 재분배하여 소비문화의 평등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으며 여기에선 그들의 돈을 훔칠 계획을 짜고 있다. 

El-P는 악마들(여피족)에 의해 반쪽난 임프들(반인 반악마이며 El-P는 미디어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하거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의미으로 사용한다.)로 내 삶도 반으로 나눠져 망가졌음에 분노하며 그들을 죽여버릴 것이라 한다. 여기에 Berenstein, Biff를 이용한 구절은 과거엔 실패 했지만 타인머신으로 시간여행(평행우주)을 하여 결과를 바꾸길 바란다. 

그런데 여기에서 RTJ의 랩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거라고 경고하는 Danny Brown이 등장한다. (뭐 Danny Brown의 가사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다.;;) 아웃트로의 가사인 You made my eardrums bleed and I will pinch you (내 귀에 피가 나게 했으니 널 꼬집을 거야)는 RTJ와 Danny Brown의 강력한 가사(메세지)로 인해 충격받았음을 조롱하는 것이라 한다.

이 곡의 훅이자 부제인 Bumaye는 콩고어로 Kill Him을 의미하며 이는 여피족에게 하는 얘기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인트로, 훅, 아웃트로에 나오는데 Michael Marie Render (Killer Mike의 4자녀중 한명), Grace Strother, Gabrielle Strother가 참여했으며 추가 보컬로 앨범의 정식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다.)

Stay Gold - 인트로의 목소리는 Killer Mike와 그의 아들 Pony Boy이다. 여기에서 Stay Gold라 얘기하는건 S.E. Hinton의 1967년 소설 [The Outsiders]에 나오는 "stay gold, Ponyboy."에서 땄다고 한다. 

곡의 내용은 여러가지 의미로서의 황금에 대한 곡이다. 첫번째는 똑똑하고 몸매가 죽여주는 여성을 나타내며 그녀가 나쁜년일지라도 빼앗을려고 한다. 두번째로는 오줌을 Golden shower인데 성적 희열을 느낄때 하는 행동중에 하나라고 한다.;; 세번째는 황금빛 태양, 네번째는 위대한 업적 (여기선 MLB Atlanta Braves의 전설적인 세선수를 언급), 다섯번째는 물질 그대로의 의미로 마지막 여섯번째는 인생(시간)의 의미로 쓰인다. 공통적으로 하나의 가치를 상징하고 있으며 그것을 소중히 지키야 한다고 하며 마무리한다.

2017년 2월 25일, RTJ는 Interboro Spirits & Ales와 콜라보 한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IPA(인디아 페일 에일) 맥주인 STAY G-O-L-D를 판매한다. 이 맥주는 Run The World Tour 2017의 첫번째 뉴욕 공연부터 판매 하였다. (커버만 바뀌고 계속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며 런던의 인디 크레프트-맥주 펍인 Deviant and Dandy Brewery에선 Legend Has It 라거를 한정 판매하고 있으며 Interboro Spirits & Ales에서 나온 Panther Like a Panther 흑맥주도 있다.)

Interboro-Stay-Gold-IPA.png


Don't Get Captured - Killer Mike는 부패한 기업가들과 권력을 이용한 정치가들의 착취로 인해 가난한 국민들은 인종에 상관없이 피해를 입은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와 상반되게 El-P는 부패한 경찰관의 입장에서 Killer Mike의 벌스를 반박한다. 각각의 입장에 따라 Don't get captured (잡히지 마)의 의미가 달라지는 점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뮤직비디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곡의 주제를 꽤나 직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비록 해골로 표현했지만 추악한 부분을 여과없이 보여주기에 잔인하게 느껴진다.) 





Thieves! (Screamed the Ghost) (Feat. Tunde Adebimpe) - 인트로는 1969년 미국 티비프로그램 The Twilight Zone의 에피소드 중 "The Obsolete Man”의 오프닝 독백 부분을 사용했다. 이 에피소드는 "쓸모 없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은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며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 독백 부분에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데 RTJ이 얘기하고자 하는 세계관과 잘 맞아 떨어진다. 

Any state, any entity, any ideology that fails to recognize the worth, the dignity, the rights of Man, that state is obsolete.
(어떤 국가, 개체, 사상이든, 인간의 가치, 존엄성, 권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국가는 쓸모가 없다.)

Killer Mike와 El-P의 초반 2개의 벌스는 좀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유령과의 대화로 서로 주고받는 형식을 띄고 있다. 여기에서 유령은 경찰의 폭력에 의해 살해당한 사람이 망령이라 보면 된다. 

이 곡의 상황은 2집 수록곡인 Early에서 언급한 Ferguson 폭동과 같은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살해되어 폭동을 일으킨 문제에 포커스가 맞쳐져 있으며 유령과의 대화로 인해 청자를 그 폭동의 중심에서 같이 목격하도록 만들며 그로인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게 된다. 

이로 인하여 세번째 벌스에선 El-P가 폭동의 현장의 참혹함을 목격하며 유령과 폭동의 참여한 사람에 뒤엉켜 있으며 When the bough breaks(직역하면 가지가 부러지면 이지만 두가지 의미로 하나는 자장가인 Rock-a-bye Baby,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를 의미하며 침묵을 깨트리거나 경찰이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시스템이 무너졌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유령들이 폭동의 소리를 내는거 같다고 한다. 여기에 Killer Mike는 아예 무기와 화염병을 들고 폭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훅부분의 Thieves!는 앞부분만 봤을때는 정부와 경찰들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는데 Tunde Adebimpe이 참여한 브릿지 부분까지 같이 보면 한쪽이 아닌 서로를 비난의 의미로 사용된다고 본다. 이유는 한쪽은 우리의 목숨을 가져간 것을 얘기하는데 반대쪽(경찰이라기 보단 상점을 가진 주인) 입장에선 폭동으로 인한 재산피해(절도, 파손, 방화)를 본 입장이기 때문이다.

아웃트로 부분은 Martin Luther King, 목사의 "The Other America" 라디오 연설의 일부를 샘플로 넣었으며 이는 시위와 폭동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제도적 문제와 폭동의 의미 (무시당한 자들의 언어)에 대해 국가가 깨닫길 바라고 있다.

빌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El-P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Thieves는 우리가 작업한 곡들 중에서 가장 힘든 곡 중 하나이다. 정말 무거운 무언가에 대한 얽히고 설킨 방식으로, 우리의 시각뿐만 아니라 화제의 무게까지 존중해야 했다. 우리는 그 일에 몰두하기 위해 *나 열심히 일 했고, 그래서 우리는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린 이 곡을 내놓는게 좋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 왜냐하면 우리는 잠재적으로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100 (Feat. Boots) - 두번째 싱글. 먼저 이 곡이 발매된 시점에 대해서 알아둬야 하는데 2016년 미 대선이 치뤄진 다음날인 11월 11일에 발매가 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에 스며든 부정적인 성향에 대한 침착함을 나타낸다고 한다. 

El-P는 사실 이 곡을 발매할 계획이 없었지만, 시기상 이때 내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RTJ3에 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곡엔 Boots가 피쳐링 겸 프로듀싱에 참여를 한 곡이기도 하다. 

인트로 부분까진 이전곡 Thieves의 상황에서 이어진다.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안내자 역할을 하며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서 대선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결국 그 녀석(도널드 트럼프)이 당선되었다. 그 뒤에 악마가 뒷거래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에 당황하지 말고 네게 옳고 그름을 얘기하게 하지 않으며 싸움보다는 떨이나 피우고 사랑과 희망을 갖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라 얘기한다. 

그의 당선으로 인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어떤것이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으며 어찌보면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저 이 어둠에서 한줄기 빛을 바란 것 뿐인데 말이다. 

제목인 2100은 이 상황에 대해서 현재 상황일 수도 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상황일 수 있다는 가정의 의미로 정확한 시대에 대한 표현이 아니기에 2100년 세상의 종말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Panther Like a Panther (Miracle Mix) (Feat. Trina) - Xbox 게임인 Gears of War 4 예고편에서 일부 공개가 되었으며 Run The Jewels x Gears of War 머천다이즈를 판매하기도 했다. 예고편 버젼과 달리 앨범엔 Miracle Mix로 실렸다. 


두멤버 모두 신성모독적인 행동을 얘기하는데 인트로부터 수녀를 *먹겠다는 소리로 시작한다. (인트로 끝에 Yes, yes, brilliant라고 하는 녀석은 36” Chain에 나왔던 다람쥐인 Mr. Killums.) 전반적인 내용은 난 쩌는 사람이며 남들과는 다르게 살다보니 상(그래미)같은건 받기 어렵지만 떨이랑 마약을 해도 우린 다른 녀석보다 한수 위이며 돈을 다 벌어간다고 한다. 

(2100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막나는 상황이라 보면 되는데 가사 수위가 좀 짜증날 정도라 여기까지만 적곘다.)

Everybody Stay Calm - Killer Mike와 El-P는 다시 악당으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덤비는 녀석을 총으로 쏴버리겠다고 한다. 

훅부분에서 Ain't no chilling in the land of the villains (악당의 나라에 느긋한 시간 따윈 없지)라고 하는데 이는 이전 곡처럼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우리가 한방 먹었기에 여유따윈 없으며 떨을 피울때만 잠시 마음을 추스리지만 이제 눈물만 흘리게 될거 같다고 한다. 

이에 우리는 그 녀석들에게 다시 복수할 준비를 할 것이며 움파룸파 족이 자신들의 음악으로 뇌파를 쏘아 대머리로 만들것이며 (트럼프의 한결같은 헤어스타일로 인해 가발이라 놀림 받는다.ㅋ) 악성종양이 되며 괴롭힐 것이며, 무자비한 계획을 위해 손자병법을 읽고 준비할 것이라 한다.

Oh Mama - 서부의 총잡이마냥 총을 차고 갱스터가 되어 여친과 함께 거리를 누비고 있다. 선거 이후 찾아온 평화에 의구심을 품으며 부패한 정부에 대한 평화에 만족해선 안되며 다시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

훅부분과 아웃트로는 이런 상황을 보는 어머니는 너가 바르게 살길 원한다며 항상 걱정하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얘기한다. (마치 콩트같은 내용이다.) 

떨을 피우고 너무 기분이 좋아 어머니께 욕도 먹기도 했지만 거짓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람들이 얼마 안남은 사람들을 위해 RTJ가 역겨운 놈들은 우리가 없애버리고 고급스러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Adult Swim에서 Run The Jewels와 Rick and Morty Short 콜라보 뮤비로서 Remix 버젼이다. 이후 2018년 10월 7일, Adult Swim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서게 된다.



Thursday in the Danger Room (Feat. Kamasi Washington) - 두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El-P는 내주위에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해 언급하며 2008년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랩퍼 Camu Tao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Camu Tao는 나약함을 드러내러 하지 않으려 항상 웃음으로 답했으며 그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면서 만약 그가 살아 있었다면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 궁금해 하며 친구로서 사랑하고 널 잊지 않는다며 다짐한다. (El-P는 한 인터뷰에서 Camu Tao의 유작인 [King of Hearts]를 작업하면서 그가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으며 이후 El-P는 자신의 앨범 [Cancer 4 Cure] (C4C)를 Camu Tao에게 헌정한다.)

Killer Mike 또한 내주위에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 친구는 자신의 목걸이 때문에 살해 당했으며 그로인해 그의 가족들은 모든걸 잃고 아이는 눈물로 날들을 보내게 된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Killer Mike는 이 노래를 통해 범인에게 복수가 아닌 용서를 하며 니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여 교훈을 얻길 바라며 내친구의 이름은 단순히 보석 빼앗겨 죽은 흑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걸 알아주길 바란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Kamasi Washington에 대해 El-P는 KEXP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언급 하는데 이 곡의 만들기 전부터 그의 팬으로 좋아했으며 트위터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에게 곡을 보냈는데 그가 참여하면서 곡의 분위기가 바뀌게 되어 놀라움과 동시에 존경스러웠다고 한다. (22:20초 부터)



Report to the Shareholders / Kill Your Masters - 제목처럼 2개의 파트로 나눠졌다.

Part. 1: Report to the Shareholders - 제목인 Report to the Shareholders는 John Beecher의 시 제목인 [Report to the Stockholders]를 레퍼런스 했다. El-P 첫 벌스에서 말(馬)은 트로이 목마를 의미하며 겉모습보단 그안에 무엇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신이 행동하는 방식이 가끔은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Killer Mike와 함께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아무런 계획도 미래도 없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 밴드가 이렇게 성장했으며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떨을 피우고 악마들과의 전쟁을 할 것이라 한다. 

Killer Mike는 악마를 죽이고 새로 시작하자며 민주당 전당대회(Talk to Me에서 설명한 Bernie Sanders의원 캠페인 사건)에서 있었을 일을 언급하며 내말을 인용한 기자들에게 Bitch, Nigga를 날려주고, 악마들은 잠들지 않기에 El-P와 함께 항상 준비하고, 직설적인 가사를 쓰고, 거친 것들을 하며 악마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Part. 2: Kill Your Masters - Killer Mike는 악을 신처럼 믿는 멍청이들에게 혁명이 다가오고 있으며 반대편에서 서서 주인(악마)가 노예들의 의해 죽게 될거라 한다. El-P는 Orson Welles (그가 제작한 라디오 드라마 중 HG Wells 소설 '라디오 오브 월드 (The War of the Worlds) 에피소드를 듣고 사람들이 실제 뉴스인줄 알았던 사건이며 당시 라디오로 인한 파급력이 엄청났음을 의미한다.)처럼 엄청난 파급력으로 그들은 국민들을 속이고 희망을 가지고 놀고 있으니 네 주인을 죽이라고 외친다. 

세번째 벌스에서 2집 Close Your Eyes에서 참여한 Zack de la Rocha가 등장하여 마치 저승사자마냥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 (실질적으로 이 곡의 대비를 장식한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2집에 비해 확실히 강렬한 인상은 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소위 El-P의 때려박는 사운드로 채워진 2집을 열혈히 좋아한 팬이라면 3집을 듣고나면 그냥 무난한데 라고 생각할 거라 본다. 필자도 발매 당시에 처음부터 좋아한 앨범은 아니었다. 대신 앨범의 분위기가 상당히 여유롭게 느껴지면서 꽤나 간결하다. 그리고 Legend Has It에선 이전보다 더욱 그루브한 느낌도 많이 받는데 확실히 사운드보다 메세지에 중점을 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리뷰에서 상당부분 곡에 담겨있는 메세지에 많을 부분을 할애 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집에서는 투쟁에 참여를 독려했다면 3집을 1집과 2집에서 보여준 것을 모아 피터지게 분노하지 않는 대신 더욱 적극적으로 메세지를 보내는 입체적인 앨범이 되었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초반 3곡이 앨범의 무게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 앨범이 발매된 시기인 2016년 미 대선의 결과가 앨범의 후반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2100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자신이 지지했던 Bernie Sanders의원이 대선 후보에서 밀려 힐러리 클린턴이 올라갔으나 결국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에 RTJ 멤버들은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만 1집때의 개 망나니 악당짓을 다시 벌이다가 정신 차리고 악의 나라에 되었지만 갑작스러운 평화에 의구심을 품으며 다시 대항할 준비를 하며 마스터이자 악마인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자고 언급한다. 

일단 필자는 3자의 입장에서 보면 폭동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국가가 방관하고 있다는건 잘못 되었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꽤나 복잡한 문제들이 엉켜있기에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비단 흑인들만의 문제는 아니기도 하다.) 그렇지만 RTJ가 이야기와 행동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이건 RTJ 본인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대기업, 여피족 등 소위 권력을 가진 부자들만의 세상보다 평등을 원하고 그걸 변화 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음악으로 꾸준히 언급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한쪽 주장이 무조건 옳다고만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에 순응하지 않으며 문제점을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배워야 한다고 본다.

이 앨범으로 Billboard 200 차트 13위, 빌보드 Top R&B/Hip-Hop Albums, Vinyl Albums 차트 1위, 빌보드 Independent Albums 차트 2위, Digital Albums 차트 5위(2017년부터 새로이 집계하는 디지털 음원부분)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 된다. 2016년 연말에 나왔기에 2017년에 관련 평론들이 나왔다. Metacritic에서 88점을 기록 했으며 평론 사이트는 다음과 같이 남겼다.

Vice - "이 듀오는 전보다 더 재미있고, 더 멋지고, 더 친절할 뿐만 아니라 더 똑똑하고, 더 정치적이기도 하다" A-

Chicago Tribune - "악랄한 재미감을 유지하면서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 3.5/5

Consequence of Sound - "Run the Jewels 3의 축복과 저주는 'Run the Jewels' 앨범이라는 것, 모든 곡이 좋고 나쁜 것이 없다, 그리고 당신의 기분에 따라 템포의 변화, 아름다운(Pulchritudinous) 노래구조, 놀라운 훅을 즐기거나 또는 더 화려한 레코드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AllMusic - "간략히 말해서, RTJ3는 거의 완벽한 솜씨를 보여줬다. 그들은 이 일(음악)을 너무 잘해서 힘들이지 않는 것이 불공평해 보일 정도이다." 4.5/5

A.V. Club - "3개 앨범 다 깊이가 있고, Killer Mike와 El-P 사운드엔 여전히 배가 고프며, 세상엔 카이사르의 숙성된 목구멍으로 가득차 있다." (마지막 부분은 의미를 잘 모르곘네요.;;) B+

The Guardian - "이 공식은 아마도 익숙해지고 있지만, 지금은 때가 된거 같다." 4/5

The Independent - "Killer Mike와 El-P는 전형적으로 날카롭고 본능적인 관찰, 박자와 뛰어난 게스트 아티스트들을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스튜디오 작업에 참여시킨다." 4/5

NME - "이 듀오의 분노를 흡수하는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재미는 엄청나며, El-P의 공상과학 비트는 언제나처럼 스릴있는 Big 'n'이다." 5/5 만점!!

Pitchfork - "논스탑 뱅잉과 전율, 야수같은 전략을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준 RTJ2만큼은 아니지만 RTJ3는 외견상 왠지 있을 것 같지 않은 우정에서 나온 성공과 업적을 축하하며 한 나라의 붕괴와 이 모든것을 애도하고 있다." 8.6/10

Rolling Stone - "가사적인 부분에서 스킬의 숙련 부족은 없다...RTJ는 여전히 화염병을 CVS에 주입한 것처럼 라임을 폭발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들은 앞으로의 긴 전쟁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4/5

앨범 발매 이후 최초로 공연을 확대한 Run the World Tour를 2017년 1월 11일 부터 시작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으로 나눠서 2차례씩 번갈아 가며 11월달까지 진행하였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이번에도 투어 포스터는 고질라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 패러디 및 게임 아트워크를 차용했다.

(3집 라이브부터는 Trackstar The DJ가 RTJ의 백업 코러스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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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발매를 기념하여 Run the Jewels는 특별한 한정반을 내놓는데 바로 본인들을 모델로 한 컬렉터블 스테츄이다. 100개 한정으로 제작하였으며 크기는 9인치정도 된다. (당연하게 솔드아웃이며 전반적인 패키지나 스테츄 퀄리티가 꽤나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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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Edgar Wright감독의 영화 Baby Driver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했다. Danger Mouse의 Chase Me에 Big Boi와 함께 피쳐링 하였으며 (엔딩곡으로 나온다.) Killer Mike는 Big Boi와 함께 영화에 까메오 출연을 했다. (아쉽게도 카메오 장면을 구하지 못했음.)




두멤버 중 Killer Mike는 유독 게임과 연관이 있었는데 이번엔 RTJ로 The Game Awards 2016의 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 EA게임인 FIFA 18의 사운드 트랙에 Mean Demeanor이란 곡을 실게 된다.



2015년 이후 두번째로 Record Store Day 2018에 홍보대사 및 참가를 하는데 이번엔 패키지부터 예사롭지 않다. limited edition box set으로 황금색 메탈 케이스로 되어 있으며 내용물은 2집때 Marvel Comic와 콜라보 작업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Phil Noto가 일러스트 작업한 Marvel Variant RTJ3 Vinyl 자켓과 Kill Your Masters, Stay Gold (Smiff & Cash Remix) 및 instrumental 트랙을 담은 12" Vinyl이 실려있으며 포스터 및 스티커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외 추가사항은 아래와 같다. (전집 모으기 딱 좋은 케이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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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ited to 5000 units worldwide.
* Includes 12” EP etched on clear vinyl with custom Marvel Comics branded artwork.
* Custom metal box set includes space to store your copies of RTJ1 -3 plus space for the upcoming RTJ4!
* Also included is a custom RTJ turntable slip mat with images on both sides, collectible poster and a sticker set for the kids.



마지막으로 2018년 10월 11일, 소니에서 제작한 마블의 영화 Venom 사운드 트랙에 Let's Go (The Royal We)란 곡으로 참여한다.



그외에 Zane Lowe의 Apple Music's Beats 1 show 인터뷰를 통해 RTJ4 작업을 진행중이며 2019년 여름에 발표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이번엔 또 어떤 음악으로 우리의 귀와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 기대가 된다.


P.S 1: Run The Jewels: NPR Music Tiny Desk Concert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이브 영상인데 RTJ의 인간미와 아재미를 뿜뿜 풍기는 유쾌한 라이브라 할 수 있다. 재밌는 장면이 제법 있기에 영상을 꼭 보시길 추천한다.ㅋ)



P.S 2: Trigger Warning with Killer Mike (2019년 1월, Killer Mike는 Netflix Original Series에서 Trigger Warning라는 다큐를 찍게 된다. 여기엔 단순히 사회 문제 뿐만 아니라 종교, 인종에 대한 문제와 가상의 나라를 세워보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있는 El-P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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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3.25 15:18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ㅠㅠㅠ 덕분에 입대 전까지 귀가 즐거웠던 앨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5 20:35
    @trmn
    좋은 추억이죠.ㅠ
  • 3.25 18:50
    넷플릭스 킬러마이크 다큐 한글번역도 되있더라고요 넷플릭스 쓰시면 꼭 보세요 재밌음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5 20:36
    @고릴라즈
    넷플릭스를 안쓰지만 나중이라도 좀 느긋하게 여유있게 볼수 있다면 가입해서 미드보단 다큐쪽을 볼거 같네요.^^
  • 3.25 20:33
    이 앨범으로 rtj 접했는대
    리뷰 내용을 보니 개쩌내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5 20:36
    @jiaaalil
    앨범을 하나씩 쓰면 쓸수록 양이 장난이 아니었네요.ㅠ
  • 3.25 22:32
    잘 읽었습니다. 2번째도 좋았지만 저는 이 앨범이 시리즈 중에 가장 좋더라구요. 리뷰 쓰느라 수고하셨어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5 23:16
    @TomBoy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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