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ans - Newly Sentient Being
명불허전인 스완스의 라이브 앨범
스완스 빅사운드에라의 진정한 끝이라 할 수 있는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Live Rope보단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스완스 최고의 라이브앨범 탑5에는 무조건 들어갈만한 명작입니다.

By Storm - My Ghosts Go Ghost
지금까지 발매된 올해의 정규앨범중 최고를 뽑으라면 이 앨범일거같습니다. By the Time I Get to Phoenix에 전혀 꿀리지 않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leroy - Status Update Music
개인적으로 leroy 최고작이라 생각하는 다리아코어 앨범입니다. 엄청나게 발전한 사운드 디자인과 장르 융합, 미친 청각적 자극을 자랑하며 유기적인 구성부터 독특한 샘플링까지 흠잡을게 거의 없는 작품으로 본인이 2026년 앨범중 제일 많이들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Cameron Winter - Live at Carnegie Hall
카메론 윈터가 Heavy Metal에서 보여줬던 영성과 역량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매우 뛰어난 라이브 앨범으로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하는 음악에 얼마나 진심이여야 이정도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Nest blurim - "Across the Ceiling... A1-9"
베이퍼웨이브의 미학적 정신과 개인의 상실을 완벽히 결합해낸 한국의 익페/앱스트랙트 힙합 앨범입니다. 시티즈 아비브에서 영감받은게 크게 드러나지만 시티즈 아비브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한국힙합 리스너로써 이정도의 완성도와 깊이를 자랑하는 앨범을 한국어로 듣고 이해할수있다는것 만으로 매우 만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비트가 매우 뛰어나고 이 앨범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어느 아티스트도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Patihi - Dadah, Papa Tua!
인도네시아 전통음악과 아방포크, 포스트락을 결합한 엄청난 카타르시스의 포스트락 앨범입니다. 40분에 달하는 거대한 한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필드레코딩과 연주, 노이즈가 서로 구분이 되지않을정도로 엉켜서 한뜻으로 울리는데 깊은 상실과 상실을 이겨낼 의지가 함께 느껴집니다. 휴레믹의 Seeking Darkness와 비슷한 계열의 포스트락 앨범으로 정말 시킹다크니스와 비슷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青葉市子 [Ichiko Aoba] - 15th Anniversary Concert
말할 필요조차 없는 아오바이치코의 라이브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오바 이치코의 라이브 앨범중 으뜸은 아니라 느껴졌지만 그래도 정말 훌륭한 앨범입니다. 아오바의 목소리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깊은 울림을 주는 에테르가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오바 이치코의 음악을 찾는 이유도 그런데에서 온것아닐까요. 순수한 열정과 평화는 언제나 닳지 않습니다.

Heavensouls - Cantu of the Sower
Darkskin Niggas With Lightskin Problems부터 New York Fall, 1977과 Westside Trapped 등등 근 매우 흥미로운 앨범들을 수없이 발매해온 헤븐소울즈가 발매한 Idm/에픽콜라주 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한 구성과 밝고 에테리얼한 분위기, 특유의 난해하고도 장난스러운 샘플링과 프로덕션이 만나 이세상에 존재한적 없던 괴상하고도 아름다운 앨범이 탄생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순없지만 이앨범이 가진 잠재력과 폭발적 에너지는 그 누구도 폄하할수 없을것입니다. 단순한 청각적 쾌감만으로도 올해 발매작중 손에 꼽을만큼 뛰어납니다.

Gingerbee - Gingerbee at Thalia Hall
인터넷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챔버팝/이모 밴드 진저비의 작별인사인 18피스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극적인 라이브 앨범입니다. 이들의 정규 앨범인 Apiary에서 보여줬던 잠재력과 열정, 그리고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감동적인 라이브로 진저비는 이 라이브 앨범을 마지막으로 5월 해체했기에 더욱 뜻깊게 와닿는거 같습니다.

Weed420 - "Estoy viviendo"
언젠간 존재하는 밴드중 가장 뛰어난 밴드가 될것임을 자부할수있는 Weed420의 반 권위주의적 메시지를 담고있는 에픽콜라주/라틴 일렉트로닉 믹스테잎 입니다. 전위적이고 난잡한 사운드 디자인에 숨겨진 우울과 통곡은 아무리 변형되고 숨겨지더라도 전혀 그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굳세게 반항해왔죠. 무너져가는 세계속 가장 인간다운 감정을 보여주는 Weed420의 이 믹스테잎은 시대의 문제와 예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불에 탄 교과서와 같습니다.

ヤマシタ イコ [Yamashita Iko] - あなたの10代は幸福ではなかったけど決してかわいそうなんかじゃない、あなたは生きていく [Your Teens Weren't Happy, But They're Not Pitiable At All, You're Going to Live On]
절대 완성도가 좋다고 할순없지만 올해 발매작중 가장 흥미로운 앨범이란건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하쉬노이즈와 뉴에이지, 서로 대립되는 두 장르의 결합으로 자아내는 감정은 청소년기의 상처와 아름다움과 같이 느껴집니다. 불안정한 완성도와 혼란스러운 곡들은 화자의 청소년기를 그대로 가져다온것처럼 느껴집니다. 불안과 우울속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희망이 이 앨범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것같습니다.

eight hour theater - Cure for Recursion
대중음악 전체의 청각적 자극 순위에서 순위권에 들만큼 자극적인 해체클럽/파워노이즈/에픽콜라주/글리치 앨범입니다. 2100년대 하층민 클럽에서 나올법한 카오틱하고 공격적인 댄스음악으로 Maria & The Mirrors의 Vision Quest를 더 날것으로 부패시킨듯한 소리들로 가득한데 EDM계열 장르의 결합들이 leroy의 Status Update Music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훨씬 더 끔찍하죠.

parenthesisi - parenthesisi vs jazz: the newting collage
칠흑같이 어두운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프리재즈/사운드콜라주 앨범입니다. 진정한 재즈의 너머처럼 느껴지는 흉포한 생명체는 괴이한 소리를 내며 호흡하는데 청자는 그 짐승의 앞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경이와 공포만 느껴질 뿐이죠.

기나이직 [Guinneissik] - Girl I Love You
눈이 멀정도로 빛나는 섬광에 빠져들어가는듯한 해체클럽/디지털 하드코어 앨범입니다. 이처럼 광적이고 날카로운 댄스음악은 기나이직이 아니면 아무도 만들 수 없을것입니다. 뿅뿅거리는 신스음과 비명이 자아내는 광명의 메아리는 고막을 타고 이데아를 향해 지금도 나아갑니다.

Huremic - No Dancing Allowed
우리는 모두 춤과 음악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휴레믹은 우리나라의 댄스음악 뽕짝디스코와 에픽 콜라주를 결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수행해내며 Weed420이 보여줬던 에픽콜라주와 라틴 일렉트로닉의 결합처럼 독특한 리듬과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시대를 대변하는 몸부림은 결국 우리만이 할 수 있습니다.

Silver Dove - No Such Thing as Love For...
황량한 폐허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드론/노이즈/앰비언트 앨범입니다. 건조하고 생기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멸망한 세계의 회색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주어진것을 사랑해야한다는 것 뿐입니다.

Mighty Old Redwood - Eons
말 그대로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별하나 안보이는밤의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때 느껴지는 감정을 청각화 한듯이 두렵고 기이한 소리들로 가득차있습니다. 6시간의 의식을 견디고 남는것은 나자신 뿐이였습니다.

Squee - Soliloquy
Squee의 전작들은 그의 모든것을 풀어낸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날것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자주 찾게 되진 않았죠. 허나 본작은 그의 에너지와 감정은 유지한채 좀더 정리된, 완성도있는 형태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즐기기도 더 쉬워졌고 작품의 매력에도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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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페 피아스코 Live From Miami Beach 요~
진짜 음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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