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4일 플럭보이의 정규 3집 『2010Syndrome』이 발매되었습니다.
이름답게 플럭앤비 장르를 주력으로 하며 힙합 인스타 계정들을 통해 자신을 알리던 플럭보이는 이번엔 하이퍼팝 사운드를 좀 더해왔습니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SS-POP 2와 유사하게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앨범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샘플링을 통해 90년대생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SS-POP 2와 달리
플럭보이는 07년생이다 보니 00년대생들의, 즉 2010년대의 추억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들으며 알아챈 샘플링은 다음과 같습니다.
NEVER - 도티와 친구들 네버랜드
누덕누덕 - 2016년 쵸쵸우 누덕누덕 스타카토 커버
Strongerthan - Stronger Than You 언더테일 패러디
Goodbyemychildhood -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엔딩곡으로 쓰이기도 했죠.)
이외에도 다른 노래도 샘플링을 쓴 것 같은데, 혹시나 아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플럭보이가 저와 같은 나이다 보니 들으며 추억을 돌아볼 요소가 많았네요. 90년대생분들이 SS-POP 2 듣고 이랬을까요.
특히 네버랜드 나올 때 순간 울컥했습니다.
앨범 자체를 이야기하자면,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떠나간 사랑과 커버린 자신'입니다. 트랩식 Flex 가사인 Strongerthan을 제외하면 다 그런 내용이에요.
성인이 되어서 맞는 해다 보니 이런 형식과 메시지를 정한 것 같네요.
노래는 플럭앤비 비트에 잘 묻어가며 괜찮은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SS-POP 2와 유사하게, 샘플이 스며들고 가사가 얹어지며 추억의 물결과 함께 흘러가죠. 하이퍼팝 사운드도 후반부에 약간 들어가고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SS-POP 2를 여러 번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음악적 형식 면에서 '이미 시도된 것'이라는 부분에 있겠네요. 세대는 다르지만 형식의 유사성으로 인해 고유함을 찾기엔 힘들었달까요.
물론 이제 성인인 만큼 발전가능성은 충분하죠.
총평을 내리자면 한마디로 '00년대생들의 SS-POP 2'입니다.
이미 시도된 것이란 부분에서는 아쉽지만, '향수'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긍정적인 마음을 만드네요.
특히 저와 같은 00년대 중후반생들은 그 향수 때문이라도 이 앨범에 이끌릴 것 같습니다.
16분밖에 안 하니까 언젠가 시간 나면 한번씩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향수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험은 처음이였네요
전주듣고 기대하고 랩듣고 팍 식고의 반복이였습니다
근데 얘도 무단임?
앨범좋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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