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9집 특유의 감성이 좋아 에픽 앨범 중에서 제일 많이 들은 음반인데 리드머에서 평도 그렇고 명반 뽑을때 언급이 안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에픽하이 백화점식 구성인 것 빼면 각 노래마다 퀄리티가 높아서 그렇게 아쉽게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트랙마다 비트가 굉장히 좋았고, 가사와 랩도 정돈되면서 차분한 느낌이라 감정적으로 너무 공감이 크게 되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 앨범 중 하나고
특히 빈차,HCTR,상실의순기능, 문배동단골집은 아직도 계속 듣고 있을정도로 제 힙합 리스닝에서 큰 영향이 있었고요 (9집 비트는 제가 들은 국힙 앨범 중 가장 좋았습니다)
이게 그냥 제 취향에만 맞는 앨범인지, 아니면 저랑 비슷하게 좋게 들으신 분들이 있는지 에픽 9집과 제 생각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투컷이 에픽하이 커리어하이를 9집으로 꼽은 적이 있죠
어디까지 진심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에픽하이가 9집으로 이때껏 해왔던 음악이 완성되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도 댓글러분 말씀대로 에픽하이만의 음악색이 9집이 정점으로 완성되었다는 것에 에픽 팬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에픽하이하면 생각나는 앨범하면 9집이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4집,8집도 그렇구요
왜냐고 물어보신다면 차트 노린 곡들 사이에 노땡큐가 중간에 툭 껴있기 때문
6,9,10,11번 트랙들이 변별력이 없긴함 ㅋㅋㅋ
딱 지금 날씨에 들으면 좋음. 저도 좋아히는 앨범
타진요라는 말도 안되는 자연재해급 불가항력으로 고통받던 타블로가 앨범 시작부터 절절하게 뱉어대는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를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거 다 차치하고 1번 트랙만으로도 9집은 가치가 있습니다.
곡 단위로는 그래도 좋은 곡들로 이루어진거 같은데
앨범 단위로는 뭔가 싱글모음집 같은 느낌?
과소평가된 앨범
좋은 곡은 되게 많죠
bleed도 그렇고
대중성에 가려진 과소평가된 앨범같음
저도 평가는 좀 낮지만 6, 8, 9집 좋아해요
정작 에픽하이 본인들은 본인들 최고 명작 9집이니까 입다물고 들으라고 인터뷰때 소리지른 적 있음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