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특정 누군가를 디스한 게 아니라는 쪽입니다 (네티즌들이 특정하려는 걸 원한 거 같긴함)
물론 16허승얘기도 아니라 보고 다 들었어로 시작한 구절 자체가 카더라임을 암시하는 메타포라 생각합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카더라'로 선동하고 휘둘리는 애들, 정서 등을 비판하는 거 같단 생각입니다
다 들었어 니가 그 때 걔랑 만날 때 걔가 16살이었다매
다 들었어 니가 그 때 걔랑 만날 때 안에 있는 애 싹 긁어냈다매
다 들었어 지금 네 wifey가 너랑 첫번째 결혼이 아니라매
너는 계속 숨기고 Best couple인 척 쇼하네 니도 쪽팔린 걸 아니까 bitch
타이거, 키스에잎, 빈지노 순서대로 오랜 국힙 팬이거나 알만한 사람들이면
기억할만한 국힙 찌라시, 논란거립니다
저스디스만 알고 있는 내용들이 아니라 누구든 비슷한 내용을 소문으로는 들어봤을 법한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wifey 구절은 빈지노를 의식한 거 같긴함)
이상한 새끼 하나가 꼭 you know
They play with the family That’s not my shit
근데 못 말리는 것도 너도 알잖아
이상한 새끼 하나라곤 했지만 하나가 아닌 그들이고 말리지도 못하는 현상
-> 찌라시의 특성이자 선동, 뭐 하나 건덕지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정서
그렇게 휘둘리고 떼로 하는 건 저스디스 본인이 한 게 아니라 말합니다
Fuck Yeezy 난 아냐 신
근데 얘네들은 놔 칼침
근데 난 그냥 인간인데 왜 나한테만 엄격한건데 정도 같습니다(뉴챔프 해석에서 봄)
빵에서 나올 때 투쁠 한우고기 that’s my shit
딱 거까지 내가 밟는 선은하나지
니가 시체가 될 때 부관참시
앞서 말한 거 처럼 여럿이서 욕하는 짓은 본인은 안하고 죄를 짓고 이득 취했을 뿐이다 정도
디스전이나 발언으로 누군갈 상처내고 이득 얻은 그정도가 본인 죄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난 춤 안 춰 악마랑 같이
니네를 내 발 아래 둘 때
Do the MJ, 관짝 위
넉살이 암시가 되는 구절이긴하지만 전 마이클 잭슨이 떠올랐습니다
mj가 누군진 확실친 않지만
마이클 잭슨은 사탄숭배자로 죽고나서도 '카더라'가 따라다녔죠
누가 혼 팔았지
니네 타이틀 가사 수위, 자세 낮추고 파티에서 회장 똥꼬 핥았지
내게 전기고문해봐 결과는 같아 이 시발아
내 고해성사실이 이 가사장 위
다들 가족도 모르는 비밀 하나씩은 있잖아 근데 이 rap shit is godlike to me
힙합이 종교 Q U I E double T I never quit 지금 가면 우린 다 지옥 확정이지
넉살, vmc가 떠오르긴 합니다
아마 본인 포함 예술보단 상업을 선택한 다수의 래퍼들 얘기겠죠
여기까진 일단 힙합이 내 종교다 이건데
본인도 잘못을 했고 가사로 고해도 하고 앞으로도 그게 변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가면 본인 포함 지옥이란 얘길 합니다
그만큼 아직 죄가, 다들 못하는 얘기가 많고 고해를 덜 마쳤단 얘기겠죠
다 들었어 니가 그 때 걔랑 만날 때 걔가 몇 살이었다고 man
다 들었어 니가 그 때 걔랑 만날 때 애한테 뭔 짓을 했다고 man
다 들었어 지금 니 wifey의 과거가 사실은 어쩌고 저쨌다매
너는 계속 쇼하고 시발 티가 존나게 나네 니도 쪽팔린 걸 아니까지
가사에 검열이 생겼습니다
'카더라'의 특성 처럼 정확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있단 느낌도 들지만
의도적으로 표현을 감춘다는 느낌도 듭니다
뒤에 다루겠지만
자유란 명분으로 누군가의 치부를 들추는 게 어디까지 허용되냐
vs
힙합으로서 아닌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하는 것
의 대립인 것 같습니다
I’ma go I’ma go I’ma go 애는 잘 크고 있지? yeah
애는 건드리지말라던 넉살이 떠오릅니다
"don't cross" 선넘지 말라는 곡에서 가장 비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딥플로우와 디스전에서 가족 건든다고 발광하던 모습 또한 떠오르네요
즉, 특정 누군가를 향해 선넘지 말라고 말하는 건 곡 전체의 분위기에 모순됩니다
Bro what the fuck is that ski mask
니같은 새끼들 보고서 Amy들이 goin’ ape
I aint like y’all, so fuck ‘me too’
가면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고 복면 쓰는 래퍼들로 봐도 될 거 같습니다
결국 그들에 동조 안한단 정도의 의미 같습니다
I ain’t no Hitman but with silence I killed you
Now you’re so Q U I E T, yo, who knows
본인이 히트맨은 아니지만 침묵과 함께 이미 죽였다고 합니다
이건 본인 얘기거나 특정 누군가를 겨냥한 걸로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조를 하지 않을 뿐 목소릴 내지 않은
본인을 겨냥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소식이 없어 앞에 붙을 때만 빼고, 부고
표현 fuckin’ 표현
이 자유를 위한 선은 어디까지
말그대로 찌라시고 폭로고 지금은 알면서도 침묵하는 게 힘이고
본인도 앞서 쓴 가사들이 선을 넘었단 걸 알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난 아마 사람이 죽을 수도
문법이 이상합니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답니다
본인이 죽이는 게 아니라 본인으로 하여금 누군가게 죽게될 수도 있단 의미로 보이며
재해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저스디스 본인도 그 범위에서 자유롭지는 않겠죠
코러스는 꽤 퍼져있는 국힙 찌라시지만 저스디스 본인은 아는 게 더 많을 것이며
그렇기에 특정해서 하나만 무너뜨리는 게 불가하단 의미 같습니다
결론
자유란 명분 하에 어디까지 선을 넘어도 되냐 vs 힙합이란 명분으로 이대로 침묵해도 되냐
가 이 곡의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같습니다
다들었어 라인도 그저 메타포로 보고
자극적인 내용이면 자유와 표현이란 명분으로
쉽게 선을 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정도로 봅니다
논란과 상황에 침묵하고 있는 본인 포함 힙합씬에 대한 회의감도 담겨있는 것 같네요
물론 다 터뜨릴 수 있느니 건들지 말라는 경고성 곡이란 생각도 듭니다만
그런거면 되게 찌질해 보이긴 합니다




저는 ”이상한새끼 하나가 꼭“ “애는 잘크고있지“같은 구절때문에 해석하신 것과 같은 비유와 직접적인 디스로 이중적인 의미인거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시원한 방식은 아니지만 대상이 아예 없는 것 같진 않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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