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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데 재밌게 한번 가 볼까요

title: D'AngeloHipHaHa5시간 전조회 수 527댓글 19

오래전부터 활동했던 OG들이 약간씩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선구자 역할을 했으니 약간씩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1.아이스 큐브,

2.스눕 독 


이 두명은 솔직히 너무 올려치기가 심하다고 느껴지네요 ‘미디어 노출로 인해 과소평가 되는  래퍼‘로 과대평가 강하는 느낌?


아이스큐브 랩 잘한다고 생각 한 번도 못해봤고 스눕 독 그루브는 좋긴 한데 이렇게 올타임 레전드 정도인가? 싶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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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title: Mach-Hommy온암Best베스트
    9 5시간 전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과대평가라고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위 힙합 틀딱들이 요즘 래퍼들 무시하면서 "옛날 래퍼들은 말이야,,, 으이,,, .?? 그때가좋았지,,,껄껄 .~!!" 시전하며 들이미는 래퍼들의 예시이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평단의 평가도 제이지, 나스, 에미넴, 투팍, 비기 같은 래퍼들 급은 아니죠.

     

    근데... 일부 연령대 리스너들의 올려치기만으로 과대평가가 너무 심하다기엔, 저 둘이 일궈놓은 게 너무 많습니다. 실력도 좋고요.

     

    아이스 큐브는 N.W.A의 가사를 거의 다 혼자 책임진 사실상 그룹의 핵심이었고, 1집을 발표한 이후로는 우탱, 나스, 비기, 이런 래퍼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언제나 최고의 래퍼 중 하나로 거론되었습니다. 물론 90년대 중반부터 앨범 완성도는 떨어졌을지언정 딱히 래퍼로서의 평가는 떨어진 적이 없고요. 커먼과의 디스전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긴 한데... 적어도 래퍼로서 그 직설적이고 화끈한 리릭시즘이나 역사상 최고 수준인 발성은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힙스터들의 아이돌 제이펙마피아조차도 랩 스타일의 영감을 아이스 큐브에게서 얻었죠.

     

    스눕 독은 1집인 Doggystyle 때가 힙합을 넘어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데뷔/전성기 수준이었죠. 데뷔만으로 이 정도 임팩트를 선사한 래퍼는 개인적으로 50센트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나스보다도 훨씬 심각한 케이스가 스눕 독입니다. 1집 시절이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너무 대단했던 나머지, 그 후의 활동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No Limit Top Dogg 같은 앨범은 나름 준수한 지펑크 음반이었고, 닥터 드레 2001 에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퍼렐과 함께 한 제 2의 전성기 때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팝스타들과도 능숙하게 콜라보하며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랩 스타일에 대해서는 제이지가 직접 칭찬한 적도 있는 만큼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굳이 복잡한 스킬을 구사하지 않아도 언제나 비트에 어울리는 플로우를 뽑아내는 능력은 그냥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으로 어떻게 따라잡을 수 없는 스눕 독만의 오리지널이죠.

     

    하필 두 래퍼가 막대한 인지도나 상업적 성과만큼이나 영화도 나오고, 방송도 나오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다보니... 고평가보다는 그냥 이미지 소비가 너무 많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둘의 오랜 커리어에 비해 음악적 전성기가 다소 짧았던 것도 사실이고, 비평적으로는 장르 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들도 아니죠. 하지만 한참 활동하던 기간의 반짝임 때문에 고평가받는다고 비판한다면, 전 그런 맥락에서는 우탱 클랜이나 릴 웨인, 둠 같은 래퍼들도 고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뜨는 때가 있고 저무는 때가 있는 법인데, 누구나 영원히 위대할 수는 없어요. 칸예, 제이지, 아웃캐스트, 이런 케이스가 희귀한 겁니다.

     

    요컨데 관건은 이 아티스트들이 그 당시 음악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켰고, 그것이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스 큐브와 스눕 독은 이미 현재의 평가에 대한 정당성을 마련했어요. OG들의 과대평가 경향에 대해 불만을 표하셨는데, 어느 장르를 가나 선구자들이 더 고평가받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일군 게 더 많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향력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니까요. 물론 켄드릭 라마 같이 예외의 케이스도 존재하긴 합니다. 그건 켄드릭이 대단한 거죠. 하지만 OG 고평가가 있는 만큼이나, 현재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Recency Bias'라는 개념도 존재하잖아요? 과거에 대한 고평가든, 현재에 대한 고평가든, 결국에는 평가는 유동적인 것이니 만큼 나중에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단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는 목소리 큰 사람의 입김도 분명히 작용하는 만큼, 그래프가 온전히 직선만을 그리며 그리진 않겠죠 ㅋㅋㅋ 전 음악사적인 비평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편이라, 일단 옛 아티스트들이 어째서 고평가받는지 확실히 알리려고 하는 거고요.

  • 5시간 전

    예?

  • 5시간 전

    일단 스눕은 캐릭터성 의존도도 높고 1집의 성공으로 과대평가된 면은 있긴합니다만.. 아이스큐브는 nwa 시절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 랩 디자인부터 작사, 앨범의 기획 역량이 동시대 아티스트들 중 뛰어난 편에 속하다고 생각함요

  • title: D'AngeloHipHaHa글쓴이
    5시간 전
    @23시

    아 그런가요 사실 가사를 깊이 있게 보진 못했네요.! 그런데

    아이스큐브의 랩이 디자인이 뛰어나다던지 앨범이 명반이라던지 하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플로우도 어째 좀 올드한 느낌이고

  • 5시간 전
    @HipHaHa

    일단 Nwa 1집 들어보시면 되고

    아이스큐브는 1234집 모두 힙합 클래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올드하다는 느낌 드시는건 그저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스큐브 1집 보다 칸예 5집이 더 올드하고 촌스러워서..

     

    무엇보다 지펑크라는 장르를 별로 안좋아하시는 듯

  • title: D'AngeloHipHaHa글쓴이
    5시간 전
    @23시

    nwa 1집,, 꽤 여러번 들어봤는데 감탄할 부분이 물론 많지만 중후반이 좀 그닥이더라고요, 그래도 아이스큐브 솔로앨범은 한번 더 들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문장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 5시간 전

    아이스 큐브 수작 이상 명반 내지 앨범 서너개는 될 텐데

  • title: D'AngeloHipHaHa글쓴이
    5시간 전
    @junkhiphop

    1,2집을 들어봤지만 어째 올드해서 막 좋다는 느낌은 안 들더라고요,,,

  • 5시간 전
    @HipHaHa

    그건 저도임. 근데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이스큐브의 거칠게 나가는 갱스터 이미지가 독보적이기도 하고

    nwa 비트들이 촌티가 좀 나는 것처럼 비트 자체 퀄리티는 준수한 듯

    그나마 3집이 촌티가 안 나는 것 같긴 한데 난 안 들을 것 같긴 함

  • 5시간 전

    해외에서 고평가하는 분들 이야기 같은데 저 둘보단 50 Cent 햄이 훨씬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 5시간 전
    @예리

    50햄은 2000년도 초반을 워낙 크게 장악해서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전

    히트곡 뮤비 조회수만 봐도 무지막지하니까요

  • 4시간 전
    @예리

    50센트는 요즘 정상화 되고있긴함

  • 9 5시간 전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과대평가라고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위 힙합 틀딱들이 요즘 래퍼들 무시하면서 "옛날 래퍼들은 말이야,,, 으이,,, .?? 그때가좋았지,,,껄껄 .~!!" 시전하며 들이미는 래퍼들의 예시이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평단의 평가도 제이지, 나스, 에미넴, 투팍, 비기 같은 래퍼들 급은 아니죠.

     

    근데... 일부 연령대 리스너들의 올려치기만으로 과대평가가 너무 심하다기엔, 저 둘이 일궈놓은 게 너무 많습니다. 실력도 좋고요.

     

    아이스 큐브는 N.W.A의 가사를 거의 다 혼자 책임진 사실상 그룹의 핵심이었고, 1집을 발표한 이후로는 우탱, 나스, 비기, 이런 래퍼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언제나 최고의 래퍼 중 하나로 거론되었습니다. 물론 90년대 중반부터 앨범 완성도는 떨어졌을지언정 딱히 래퍼로서의 평가는 떨어진 적이 없고요. 커먼과의 디스전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긴 한데... 적어도 래퍼로서 그 직설적이고 화끈한 리릭시즘이나 역사상 최고 수준인 발성은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힙스터들의 아이돌 제이펙마피아조차도 랩 스타일의 영감을 아이스 큐브에게서 얻었죠.

     

    스눕 독은 1집인 Doggystyle 때가 힙합을 넘어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데뷔/전성기 수준이었죠. 데뷔만으로 이 정도 임팩트를 선사한 래퍼는 개인적으로 50센트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나스보다도 훨씬 심각한 케이스가 스눕 독입니다. 1집 시절이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너무 대단했던 나머지, 그 후의 활동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No Limit Top Dogg 같은 앨범은 나름 준수한 지펑크 음반이었고, 닥터 드레 2001 에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퍼렐과 함께 한 제 2의 전성기 때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팝스타들과도 능숙하게 콜라보하며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랩 스타일에 대해서는 제이지가 직접 칭찬한 적도 있는 만큼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굳이 복잡한 스킬을 구사하지 않아도 언제나 비트에 어울리는 플로우를 뽑아내는 능력은 그냥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으로 어떻게 따라잡을 수 없는 스눕 독만의 오리지널이죠.

     

    하필 두 래퍼가 막대한 인지도나 상업적 성과만큼이나 영화도 나오고, 방송도 나오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다보니... 고평가보다는 그냥 이미지 소비가 너무 많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둘의 오랜 커리어에 비해 음악적 전성기가 다소 짧았던 것도 사실이고, 비평적으로는 장르 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들도 아니죠. 하지만 한참 활동하던 기간의 반짝임 때문에 고평가받는다고 비판한다면, 전 그런 맥락에서는 우탱 클랜이나 릴 웨인, 둠 같은 래퍼들도 고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뜨는 때가 있고 저무는 때가 있는 법인데, 누구나 영원히 위대할 수는 없어요. 칸예, 제이지, 아웃캐스트, 이런 케이스가 희귀한 겁니다.

     

    요컨데 관건은 이 아티스트들이 그 당시 음악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켰고, 그것이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스 큐브와 스눕 독은 이미 현재의 평가에 대한 정당성을 마련했어요. OG들의 과대평가 경향에 대해 불만을 표하셨는데, 어느 장르를 가나 선구자들이 더 고평가받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일군 게 더 많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향력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니까요. 물론 켄드릭 라마 같이 예외의 케이스도 존재하긴 합니다. 그건 켄드릭이 대단한 거죠. 하지만 OG 고평가가 있는 만큼이나, 현재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Recency Bias'라는 개념도 존재하잖아요? 과거에 대한 고평가든, 현재에 대한 고평가든, 결국에는 평가는 유동적인 것이니 만큼 나중에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단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는 목소리 큰 사람의 입김도 분명히 작용하는 만큼, 그래프가 온전히 직선만을 그리며 그리진 않겠죠 ㅋㅋㅋ 전 음악사적인 비평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편이라, 일단 옛 아티스트들이 어째서 고평가받는지 확실히 알리려고 하는 거고요.

  • 5시간 전
    @온암

    요근아스하요

  • title: D'AngeloHipHaHa글쓴이
    1시간 전
    @온암

    정성 넘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도 많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 글은 고평가에 관한 글이기보단 저 둘 음악 잘 못느끼는 제 푸념에 가까운 글이었네요. 음악사적 배경이랑 가사도 봐 가며 들어봐야겠네요

  • 5시간 전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나. 굳이 서부라는 전제를 달지 않아도 충분히 리빙 레전드인 둘인데. 이건 설명으로 이해되는 영역이 아니라서 본인이 앨범들 찾아듣고 업적 찾아보고 하며 스스로 느껴야 됨. 그래도 모르겠다면 할 수 없는 거고.

  • zik
    5시간 전

    어떤 비트를 던져줘도 잘 녹이는 랩퍼 중 하나가 스눕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는거죠

     

    아이스큐브는 저도 많이 들어보질 않았어요

    저한텐 불호였거든요 하지만 갱스터랩하면 떠오는 사람이 아이스큐브니까

    시대의 아이콘이었던건 확실하죠

    그렇다고 그렇게 못한다고는 생각 안해봤어요

  • 4시간 전

    난 릴웨인 앨범 듣고 단 한번도 진짜 좋다고 느낀적이 없음 믹스테잎들도... 영향력도르하면 할말이 없긴하지만

    아이스큐브도 1집 2집은 괜찮게 들었지만 솔직히 같은 급으로 평가받는 래퍼들이랑 비교해서 디스코그래피 고점이 좀 딸린다 생각하긴 하고

    스눕이랑 50는 뭐 요즘 정상화되고 있는듯

  • 4시간 전
    @외힙노인

    울위지 억까 먼데요

  • 4시간 전
    @외힙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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