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Hommy - The G.A.T...
오늘날 전시회에 남은 랩 음반은 세 종류다. <Illmatic>, <Illmatic>과 최대한 닮은 것, <Illmatic>과 최대한 닮지 않은 것.
처음 두 세대는 세기가 넘어가기 전 끝났다. 그들만이 ‘랩 음반’이라는 온전한 이름을 가졌다. 나머지는 초월처럼 간주됐다. 대표적으로 둘이다.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To Pimp A Butterfly>. 이제 랩 음반은 랩 너머를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장된다. 그런 줄 알았다.
변신은 진부하다. 무심하고 텁텁한 랩, 로파이 재즈 랩 프로덕션만 남았다. 사사로운 교양과 행동 철칙. 24분 간 주절거리기. August Fanon, DJ phantom, Knxwledge, abnormals. 겉치장이 없다. 중요치 않다. 유채나 아크릴 물감. 둘이서 고전을 써 왔다.
대주제가 없다. 감상하기론 삶이다. 특히 윤회론이다. "XI"를 넘어 "I"로 되돌아오는 연출은 불시에 뜨고 지는 생명이다. 생은 카네기 홀에 던져진다. 눈 앞엔 무대, 그리고 관객석. 간섭하는 존재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람은 죽음이 두려워 잿가루를 숭배한다. 사람은 맹수가 두려워 온갖 짐승들을 모조리 잡아 죽였다. 사람들은 오늘날 하나뿐인 신의 이름을 두고 서로를 죽인다. 사람은 잃지 않으려 빼앗는다. 사람은 차별당하기 싫어 차별한다. 사람은 욕심을 위해 살다 욕심 때문에 죽는다. 사람은 죽기 싫어 죽는다. 사람은 울고도 웃는다.
Mach에겐 사람들이 보인다. 멀쩡한 놈. 모자란 놈. 이도저도 아닌 놈. 요소는 그 다음이다. 지폐. 비싼 여자. 암호같은 고급 세단 모델명. 보석. 런던과 파리. 말과 행동. 믿음과 신념. 마땅한 때. 담배 연기. 이 모두엔 사람이 앞서있다. 사람이 삶 주위의 모든 걸 정의한다.
그는 제법 화가 나 있고, 자기중심적이며, 잘났다. 삶이다. Mach은 삶을 산다. 세 걸음 걷고 기꺼이 두 걸음 물러난다. 목표는 한 가지다. 떠났던 땅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린다. 표류 중인 로빈슨 크루소다.
지혜는 어른들이 물려주고 늙은이들이 가로막는다. 입에 꽂은 수은은 열이 오르다 식는다. 상상은 불현듯 찾아와 개구리가 뛰어오르듯 뇌까린다. 없는 세상. 유토피아. Mach은 홀로 존재한다. 나 자신은 내 의지대로 움직인다. 어깻죽지와 콧대 그리고 꽁무니. 모두 한 목적으로 움직인다.
Mach은 적을 사랑한다. 사람. 삶. 삶을 사랑한다. 평화, 돈 그리고 모두를 둘러싸는 삶. 사람. 사람들을 용서하고 올라서려 한다. 그리 완성된다. Gospel. 로파이는 잡음 섞인 삶. 재즈 랩은 신화적 지위를 누린다. 주문과도 같다. 아브라카타브라. 이르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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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이죠👍👍 바로 개추 박앗슴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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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 버리시고 본계로 오셨군
아직도 잘 모르겠는 앨범, 아티스트,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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