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내가 있던 중대에 토이고가 있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만날줄은 상상도 못함;;
기계화학교에서 2주있었는데 두번째 주말에 머리를 자르러 감 그때 조교 두명, 교육생 여섯명 정도끼리 같이 갔는데
대기하는 시간도 길고, 좁은 공간에서 대기하느랴 교육생들은 죄다 존야 맞은거마냥 얼어있었음..
그때까진 조교님이 토이고인 줄 모르고 있었고
그런데 주병우 상병님께서 국힙 좋아하냐, 쇼미 봤냐 이런 식으로 토이고로 이끌어가는? 질문들을 하시는거야
그때 얼굴 보고 아 토이고구나 싶어서
진짜냐고 물아보니까 진짜 토이고셨던거임!!
언제 무대 본 기억이 있어서 폰으로 찾아보니까
22년도 크리스마스에 봤었었더라
이거 말하니까 빵긋 웃으시면서 좋아하셨음
짧은 기간 있었지만 사람 자체가 ㅈㄴ 좋은거같은게
다른 조교님이 그러셨는데
생활관에서 분위기 담당에 자기 할 일은 진짜 개열심히 잘하고, 재미있어서 모든 선임이 다 좋아하신다더라
그리고 교육생 입장에서도 진짜 열심히하신다는게 느껴짐
언제 한번은 지도같은거 그리는 수업한 적이있는데
분명 자기보다 후임이랑 동기 있어서 조금 대충할만도 한데
돌아다니시면서 다 봐주시고 전체 통제하고 열심히하셨음
또 전입가기 전날에 사진기사 분 오셔서 다같이 사진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원하는 사람 한명한명 다 사진 찍어주시고
내가 그때 잠깐 빈 시간에 PRICELESS 피쳐링하신거
진짜 좋아하고 많이 듣는다 하니까 한소절 해주시는데
이때도 사람 자체가 개재밌구나 싶었음
마지막으로 주병우 상병님이 당직 서실때 내가
불침번 근무를 한 날이 있었음
그때 생활관 동기들이랑 아갈연등하다가 진짜 개미친건지
15분 전에도 준비안하다가 거의 딱 맞춰서 준비하고
내가 안나가니까 직접 찾아오시기까지함
자대였으면 다이소 돌돌이에 먼지 안 묻어 나올때까지
진짜 탈탈 털릴만큼 잘못한건데
주의만 주시고 넘어가시더라.. 너무 죄송했는데 감사했음
그리고 언제 한번 다같이 이야기 할 시간이 생겨서
다른 동기가 “자대 가서 적응 어케해야 빨리하나요?”
이런거 물어보니까 “자대가서 부모님 사진보고 친구 사진 보면 존나 눈물 날거다, 자대에서 적응 잘 하는법 그런거 없다. 근데 어짜피 시간은 간다, 그리고 반만 하지 말고 ㅈㄴ 열심히해라” 하시고 “자대가서 아는게 있어도 눈치보며 모르는 척하고 이등병인 티 내야한다”이러셨음
ㅈㄴ 열심히해라는 많이 들었지만 이등병 티 내라는건 크게 도움 될 것 같더라..
무튼 사회에서 하던게 있는데 군대와서 적당히도 아니고 개열심히하시고, 특급까지 따신거 개멋졌음..
주병우 상병님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훈훈
멋있다
제 친구는 장교 교육생으로 있었는데
엄청 친절하고 에이스라고 하더라고요
개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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