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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데프콘 어찌 생각하시나요

title: Daft PunkRainymatic7시간 전조회 수 1524댓글 11

데뷔 ep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역대급 명반이고 (개인적으론 모던롸임즈보다 더 좋아합니다)

 

1집도 그다지 성공하진 못했지만 부드러운 곡과 하드코어한 곡이 적절히 섞여 평가는 좋았죠 한대음도 받았고

 

2집은 지금 들어도 좋은 두근두근 레이싱 같은 곡들이 있고...

 

뭐 이후에도 힙합 유치원 같은 부드러운거 내다가 마초뮤지엄에서 간만에 독고다이라는 개쩌는 하드코어 랩을 했었죠

 

데뷔 EP 프로듀싱을 데프콘이 하기도 했고 랩도 솔직히 1세대 래퍼 중엔 상당히 잘하는 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소멸 같은거 보면 가사도 진짜 잘 쓰고 (야스 드라이브 같은거 내는 사람이랑 동일인물이라는게 안 믿김)

 

다들 데프콘 어케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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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anmondBest베스트
    5 7시간 전

    대략 정규 3집까지였나? 버벌진트랑 같이 하던 시절까지의 음악이 훨씬 매력적이고 잘 다듬어진 음악이었다고 생각해요. 버벌진트와의 음악적 교류가 곡의 디테일과 앨범 구성의 완성도에 꽤 큰 지분을 차지했었다고 보거든요. '동창회', '두근두근레이싱', '섹스드라이브 1, 2', '나랑 사귀자', '스마일 포 미 나우', '달빛클럽' 같은 곡들은 한국힙합 장르에서 나온 보석 같은 곡들이었죠. 2000년대 한국에서 힙합과 랩으로 음악하려면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던 것 같아요.

     

    데뷔 EP 들어보면 힙합 장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굉장히 깊었다는 걸 느낄 수 있고, 실제 말투가 잘 녹여진 래핑도 꽤나 유니크했죠. 라이밍이 다소 투박하고 박자 타는 게 촌스러운 편이긴 했지만 아이디어, 표현력, 발성, 무대 매너가 모두 출중해서 부족한 래핑을 적절히 보완했었고요. 장르 충성도가 꽤나 높은 열혈힙합퍼였다가 점점 확장된 음악을 한 것도 좋았습니다. 커리어 통틀어서 정규 2집이 음악적으로 가장 빛을 발한 시기였다고 생각.

     

    그 이후의 음악들은 힙합 카테고리 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의 퀄리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가요 스타일 중에서도 뽕끼가 좀 심한 멜로디를 차용한 애매한 포지션의 음악을 많이 냈었죠. 힙합적이지도, 팝스럽지도, 그렇다고 대단히 개성 있는 음악을 한 것도 아니었고요. 나중엔 인터넷 밈들 활용한 주제 선정과 랩이라고 할 수 없는 중얼거림으로 코미디를 목적으로 한 음악을 많이 냈었는데 소비층 역시 음악적으로 감상을 했다기보단 밈처럼 소모하고 휘발되는 곡들이 대부분이었죠.

     

    근데 그게 딱히 실망스러운 건 아니었고요. 예능활동 방향과 음악적 방향을 통일시키다 보니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고 활동해온 것 같아요. 꼭 힙합 장르를 하길 바라는 건 아닌데, 데프콘만이 갖고 있는 음악적 기준이나 곤조 같은 게 예전에는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게 없어진 게 조금 아쉽긴 하더라고요.

     

    최근 MBC 예능에서 지디가 '두근두근 레이싱'를 부르고 가사를 외우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음악적으로 엄청 진심을 다해 몰두하던 시절의 곡이었는데 당시에는 거의 주목을 못받았었으니까요. 방송에서 라이브로 처음 해본다던 데프콘의 얼떨떨한 표정이 생각나네요ㅋㅋㅋ

  • 7시간 전

    멋있어요

  • title: Daft PunkRainymatic글쓴이
    7시간 전
    @wonjusexking
  • 7시간 전

    내겐 너무화끈한 그녀는 지금들어도 신나죠

  • title: Daft PunkRainymatic글쓴이
    7시간 전
    @Stevegarl

    뭔가 다를거라 생각했던 나의 그녀가~

  • 4시간 전
    @Rainymatic

    야이 개새꺄 빨리와

  • 7시간 전

    아스카 좋아하는 아저씨로만 알고 있었는데 들어봐야겠네요

  • title: Daft PunkRainymatic글쓴이
    7시간 전
    @포라

    예능인 이미지랑 진짜 아예 정반대에요 ㄹㅇ

    저도 데뷔 EP 듣고 이게 데프콘이라고?? 생각함

  • 5 7시간 전

    대략 정규 3집까지였나? 버벌진트랑 같이 하던 시절까지의 음악이 훨씬 매력적이고 잘 다듬어진 음악이었다고 생각해요. 버벌진트와의 음악적 교류가 곡의 디테일과 앨범 구성의 완성도에 꽤 큰 지분을 차지했었다고 보거든요. '동창회', '두근두근레이싱', '섹스드라이브 1, 2', '나랑 사귀자', '스마일 포 미 나우', '달빛클럽' 같은 곡들은 한국힙합 장르에서 나온 보석 같은 곡들이었죠. 2000년대 한국에서 힙합과 랩으로 음악하려면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던 것 같아요.

     

    데뷔 EP 들어보면 힙합 장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굉장히 깊었다는 걸 느낄 수 있고, 실제 말투가 잘 녹여진 래핑도 꽤나 유니크했죠. 라이밍이 다소 투박하고 박자 타는 게 촌스러운 편이긴 했지만 아이디어, 표현력, 발성, 무대 매너가 모두 출중해서 부족한 래핑을 적절히 보완했었고요. 장르 충성도가 꽤나 높은 열혈힙합퍼였다가 점점 확장된 음악을 한 것도 좋았습니다. 커리어 통틀어서 정규 2집이 음악적으로 가장 빛을 발한 시기였다고 생각.

     

    그 이후의 음악들은 힙합 카테고리 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의 퀄리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가요 스타일 중에서도 뽕끼가 좀 심한 멜로디를 차용한 애매한 포지션의 음악을 많이 냈었죠. 힙합적이지도, 팝스럽지도, 그렇다고 대단히 개성 있는 음악을 한 것도 아니었고요. 나중엔 인터넷 밈들 활용한 주제 선정과 랩이라고 할 수 없는 중얼거림으로 코미디를 목적으로 한 음악을 많이 냈었는데 소비층 역시 음악적으로 감상을 했다기보단 밈처럼 소모하고 휘발되는 곡들이 대부분이었죠.

     

    근데 그게 딱히 실망스러운 건 아니었고요. 예능활동 방향과 음악적 방향을 통일시키다 보니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고 활동해온 것 같아요. 꼭 힙합 장르를 하길 바라는 건 아닌데, 데프콘만이 갖고 있는 음악적 기준이나 곤조 같은 게 예전에는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게 없어진 게 조금 아쉽긴 하더라고요.

     

    최근 MBC 예능에서 지디가 '두근두근 레이싱'를 부르고 가사를 외우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음악적으로 엄청 진심을 다해 몰두하던 시절의 곡이었는데 당시에는 거의 주목을 못받았었으니까요. 방송에서 라이브로 처음 해본다던 데프콘의 얼떨떨한 표정이 생각나네요ㅋㅋㅋ

  • title: Daft PunkRainymatic글쓴이
    6시간 전
    @anmond

    처음에는 갱스터 힙합에만 치중되어있었는데 나중에 갈 수록 점점 스펙트럼이 넓어지는게 ㄹㅇ인거 같아요

    1, 2집 시기 때는 다양한 장르를 앨범에 잘 녹여내기도 했구요

    확실히 버벌진트와 협업했을 때 음악이 좋았던 거 같네요

     

    발매 당시에 두근두근 레이싱이 큰 주목을 못 받았다는건 의외네요

    다듀 피쳐링까지 있었던 꽤나 대중적인 곡이었는데 왜 인기가 없었을까...

    그래도 굿데이에서 나오고 어느 정도 재조명 받은거 같아 좋습니다 ㅋㅋ

  • 6시간 전
    @Rainymatic

    당시 빅뱅의 킹갓히트곡 '거짓말'이 '두근두근레이싱'과 프리템포의 곡을 교묘히 짜깁기한 곡이라는 썰이 있었기 때문에 그 장면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하트브레이커' 표절 시비만큼 핫하진 않았지만 지디도 분명히 알았을 것 같거든요.

     

    탑의 벌스가 최자의 벌스랑 라이밍이 엄청 흡사했었고, 인트로에 나오는 지디의 영어 내레이션도 버벌진트 부분과 겹치는 듯한 부분이 있기도 했었죠. 곡 구성이나 가사의 정서도 비슷한 포인트가 있었고.

     

    암튼 '두근두근레이싱'은 버벌진트와 데프콘의 앞서간 음악적 감각이 제대로 폭발한 곡이었는데 시대를 제대로 만나지 못한 곡이었다고 생각해요. 당시 두 사람이 조금 더 유명한 뮤지션이었고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됐었다면 좀 더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고ㅋㅋㅋ

  • 구린 앨범을 낸 적은 없음 , 콜라보도 잘하고 피쳐링도 잘하고 한편으론 엄청 세련된 랩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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