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의 윤리성과 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주장
1. 리셀의 윤리적 정당성
음반 재판매(리셀)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이를 비윤리적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부족하다. 리셀은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교환으로, 판매자는 자신의 상품과 만족감을 프리미엄과 교환할 권리가 있고, 구매자는 그 가격에 구매할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 프리오더 기간 동안 상시 판매되었고, 누구나 구매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두 장 구매함으로써 음반 제작량이 증가했고, 이는 웰컴레코드와 제작사 저작권자에게 이익이 되었다. 나는 상품과 만족감을 얻었으며, 이를 시장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양도할 생각은 없다. 상대주의적으로 모두가 많은 자산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으며, 내년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지원 없이 자산을 책임져야 하는 나에게 리셀은 정당한 경제적 행위다.
2. 리셀 비판의 논리적 부족
리셀이 비윤리적이라는 주장은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며, 감정적 반발에 의존한다. 리셀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하려면 구체적인 논거가 필요하지만, 반대 측은 "리셀은 비윤리적이다"라는 획일화된 주장만 반복하며 정당화라는 단어를 부정적 맥락에서 오용한다. 아도르노의 비판을 빌리자면, 대중은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타인의 판단에 의존한다. 힙합엘이 커뮤니티에 14만원으로 음반을 올린 것은 시장 가격 흐름을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였으며, 14만원이 시장가격일 가능성도 있다. 리셀을 비판하는 것은 내 만족을 희생한 대가로 얻을 돈을 욕하는 것이다.
3. 시장 메커니즘과 가격 형성
리셀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며, 초기 비정상적인 가격은 거래량 증가로 시장 가격에 수렴한다. 효율적 시장 이론에 따르면, 초기 판매가격은 비정상적이고 산포도가 높지만,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정규 분포에 가까운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 너무 높은 가격은 도태되고, 낮은 가격은 수요자를 더 끌어들인다. 암묵적 담합이 가능하더라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 판매 계획이 없던 사람들도 시장에 진입해 거래량이 늘어나고, 정보가 대칭적으로 변하면서 가격이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나는 힙합엘이에 14만원을 올렸지만, 이는 번장에 올라온 가격을 참고한 것이며, 개인적으로 8만원 이하로 가격이 수렴할 것이라 예상한다.
4. 리셀의 문화적, 경제적 기여
리셀은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문화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한다. 주식 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유동성을 높이듯, 리셀러는 힙합이나 락 같은 대중문화 장르에서 돈을 생산해낸다. 이는 순수한 음악 동기뿐 아니라 구매자, 재판매자, 경영자, 레이블의 다양한 목적에 의해 가능하다. 단일 판매자가 독점하지 않는 한 담합은 불가능하다. 리셀러들은 서로를 모르고, 타협 없이 자신의 상품을 먼저 판매하려 하므로 과점도 어렵다. 리셀은 주식 시장이나 분양과 유사하며, 프리오더는 분양과 비슷하다. 리셀은 2차 유통으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5. 희소성과 가치의 상호작용
리셀 가격은 희소성과 가치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칸예 웨스트와 손심바의 1000장 한정 싸인 음반을 예로, 같은 가격(5만원)이라도 가치와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절판 속도와 리셀 가격(100만원)이 다르다. 가치가 높을수록 수요도 높아진다. "뻥튀기" 가격은 희소성과 동일하며, 시장이 평가한 가치에 기반한다. 높은 가격이라도 가치가 비례하면 판매된다. 이는 시장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6. 사회적 효용과 제3자의 비판
리셀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효용을 증가시키며, 제3자의 효용 손실은 거래의 윤리성을 훼손하지 않는다. 판매자(a)가 높은 가격에 팔아 효용을 얻고, 구매자(b)가 그 가격에 사서 효용을 얻으면, 제3자(c)가 효용을 잃었다고 해서 거래가 비윤리적이지 않다. 총효용은 a와 b의 증가로 c의 감소를 상쇄한다. a가 구매하지 못해 효용을 잃고, b와 c가 구매해 효용을 얻는 경우를 비교하면, 효용의 질과 양을 고려하지 않는 비판은 오류를 초래한다. 악효과는 제3자가 내린 정의일 뿐이며, 거래 당사자 간의 행복, 만족, 효용이 일치하면 이는 윤리적이다.
7.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
리셀을 비판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침해한다. 노직의 정의론에 따르면, 규칙을 위배하지 않은 소유권, 자율권, 선택권은 개인에게 있다. 내가 프리오더 기간에 두 장을 정당히 구매했으므로, 이를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권리가 있다. 리셀이 비윤리적이라는 주장은 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감정적 반응일 뿐, 정의와 분배의 본질을 왜곡한다. 정의의 본질은 자유에 있으며, 이는 개인의 효용 추구를 우선시한다. 프리오더를 하지 않은 구매자는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며, 리셀러는 오히려 의무를 충실히 해 추가 음반을 구매함으로써 시장에 기여했다.
8. 시장 비효율성과 윤리적 판단
시장 비효율성은 악효과로 볼 수 있지만, 높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 모두 시장 비효율성을 초래하므로, 둘 다 같은 선상에서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나는 둘 다 윤리적이거나 결론 없음으로 판단한다. 시장이 비효율적으로 변한 것이 악효과라면,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된 상태에서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시장 비효율성을 초래하므로 악효과다. 그러나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 모두 시장의 자유로운 계약에 기반하며,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시장에 참여한 것 자체로 이롭다. 따라서 리셀은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거래로, 자본주의 시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비윤리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대화 재밌었습니다.
댓글이 몇백개네요.
저는 혼자 토론하지 않았습니다.
제 지적 기반이 되어준 로버트 노직과, 밀턴 프리드먼, 아도르노, 지식의 칼, 칸예웨스트 등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댓글 더 남겨주시면 숙고 해보겠습니다.
와 이제 봤는데 진짜 레전드네ㅋㅋㅋㅋㅋㅋㅋ
전 응원합니다 내가 그렇게 팔겠다는데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ㅋ
10만원에 한번 잘~~~~~~ 팔아보세요!! 화이팅!!ㅋㅋㅋ
지적 기반이 칸예 웨스트라 그렇구나
노직 지칼 운운하는거 보니까 보수주의 유튜브만 존나게 찾아봤나본데 전통적 컨서베이티브들도 시장경제 흐름 안에서 비윤리적 행위 존나 비판한다
노직이랑 밀턴은 극단적인 리버테리언이고 니가 이딴 니 논리 카바칠 수 있는 논리들만 들고 오고 쳐 보고 글 싸지르니까 니 행동 정당화가 되는거야
그리고 아도르노 운운하는데 누구보다 비윤리적 소비행위 비판한게 아도르노다
책 한권만 읽은 새끼가 제일 무섭다는걸 너를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와 이제 봤는데 진짜 레전드네ㅋㅋㅋㅋㅋㅋㅋ
전 응원합니다 내가 그렇게 팔겠다는데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ㅋ
10만원에 한번 잘~~~~~~ 팔아보세요!! 화이팅!!ㅋㅋㅋ
히히
시ㅋㅋㅋㅋㅋㅋ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ㅋㅋㅋㅋㅋㅋㅋ격ㅋㅋㅋㅋㅋㅋㅋㅋ판ㅋㅋㅋㅋㅋ단ㅋㅋㅋㅋㅋ테ㅋㅋㅋㅋㅋ스ㅋㅋㅋㅋㅋㅋ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직 지칼 운운하는거 보니까 보수주의 유튜브만 존나게 찾아봤나본데 전통적 컨서베이티브들도 시장경제 흐름 안에서 비윤리적 행위 존나 비판한다
노직이랑 밀턴은 극단적인 리버테리언이고 니가 이딴 니 논리 카바칠 수 있는 논리들만 들고 오고 쳐 보고 글 싸지르니까 니 행동 정당화가 되는거야
그리고 아도르노 운운하는데 누구보다 비윤리적 소비행위 비판한게 아도르노다
책 한권만 읽은 새끼가 제일 무섭다는걸 너를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TPAB도 한번에 이해할 고학력 리스너 ㄷㄷ
시장 비효율성을 초래하므로 악효과지만 이롭다라는건가요?
ai가 정리해서 그런가 뭔가 이상하네요... 아님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걸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비판하는게 옳지 않은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초기 판매가격은 비정상적이고... (중략) 너무 높은 가격은 도태되고..." 네. 지금 이렇게 욕 먹는게 그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건 '시장 메커니즘'이니까 잘못 된거 없겠죠?
리셀이 어떻게 시장에 기여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리셀러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살 수 있었을텐데요. 리셀러의 지갑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다른 곳에 어떤 효용이 생기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겐 리셀을 통해서 놓쳤던 상품을 사는게 돈을 조금 더 내는 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셀 자체가 아주 나쁜 행동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대로 많은 곳에서 리셀이 존재하는거구요. 하지만 동시에 말씀하신대로 그 가격은 너무 비쌉니다. 글쓴이분조차도 8만원 이하로 수렴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리셀이 어디서든 있듯이, 너무 비싼 리셀에 대한 욕/비판 또한 어디서든 존재합니다.
네, 당신은 "시장 가격을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를 대차게 실패했습니다!! 뭐, 욕을 먹긴 했지만 적어도 그 가격은 아니라는 것은 알았으니 성공이라고 봐도 될까요? 테스트였다면 비판하는 의견이 나왔을 때 수용을 하려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라면 그 테스트가 어떤 의미를 가지죠?
책을 안읽은 사람보다 한권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
애초에 음반 제작량을 늘리려는 대~~~~단한 이유 때문에 두장 산게 아니지 않나요ㅋㅋㅋ 누가봐도 한장은 지가 가지고 한장은 갖다팔라고 샀구만 뭘 자꾸 음반 제작량이 늘어나고 경제 얘기를 하고 이해가 안되네
좋아하는 축구선수 빨리
14만원에 올린게 시장 가격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라는게 뭔소리임..
잠결에 러셀로 보고 본문에도 윤리성 어쩌구 하길래 철학글인줄
욕 먹는거 좋아하시네
패티쉬인가 의심해볼만한..ㄷ
그록 엄청 좋아하네
발록이 더 간지나는데
챗지피티 쳐쓰니까 네가 안되는 거야
챗지피티도 이딴 씹소리 안함
안 읽엇어 ㅎ
지적 기반이 칸예 웨스트라 그렇구나
저도 지피티에게 정리를 부탁해봤습니다
1. 시장 왜곡과 투기 조장
리셀러들은 정당한 수요자가 구매할 기회를 차단하고,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조작하여 시장 가격을 왜곡합니다.
이는 물품의 실질적 가치보다는 희소성과 소유욕에 기반한 투기적 소비를 유도하며, 전반적인 소비문화의 질을 낮춥니다.
2. 문화 소비의 장벽 형성
대중문화 제품의 리셀은 팬덤이나 일반 소비자에게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기회를 박탈합니다.
그 결과, 특정 계층만이 접근할 수 있는 ‘소수의 향유물’로 전락하게 되며, 문화의 접근성과 평등성에 반하는 구조가 고착됩니다.
3. 기업의 의도와 소비자의 신뢰 훼손
한정판은 보통 ‘팬과의 약속’이나 ‘의미 있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기획인데, 리셀로 인해 이 취지가 상업적 이익에 휘둘리게 됩니다.
브랜드는 팬과의 신뢰를 잃고, 소비자는 “진정성을 상실한 상술”로 느끼게 됩니다. 이로써 기업-소비자 관계는 장기적으로 손상됩니다.
4. 비윤리적 전매 행위
일부 리셀러는 다수의 계정을 동원하거나 자동화 봇을 이용해 대량 구매를 시도함으로써, 정상적인 구매 행위를 방해하고 불공정한 이익을 취합니다.
이는 ‘자본이 많고 기술이 있는 자만이 이득을 본다’는 구조를 강화시켜, 소비 기회의 평등성을 해칩니다.
어때요
아니 이걸 리셀을 정당화시킨다고?ㅋㅋㅋ
아으 그냥 나 앨범으로 돈벌고싶어를 정당화 하는거 아닌가?? 대~~~단하십니다 굿 최고 님이 리셀계의 거장이자 신임 굿
아니 이럴 수가...? AI의 힘을 빌어오니까 무지성에 딱 번~지르르해보이는 겉포장만 발라놓은 꼬락서니처럼 보이네. 그냥 푼돈에 눈 먼 리셀러 중 하나가
이게 머노
뭔일인데 뭔 어그로임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에게 비윤리적이란건 뭔가요?
경제학적으로 상당히 오류가 있음은 고사하더라도, 오백보 양보해서 리셀이란 경제행위가 제로섬게임 속의 이윤추구라고 하더라도, 리셀은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그들의 효용을 갈취하는 꼴 아닌가요? 이것을 자유선택이라는 이유로 정당화하는 것은 애들 때리고 "내 손으로 내가 때리는데 무슨 상관이냐" 하는 초등학생들의 변명으로 밖엔 안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는데 글의 가정마냥 리셀이 제로섬인 것이 아닙니다. 사회의 총효용을 갉아먹고 후생손실을 발생시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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