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이었을까.
한국 힙합의 탕아, 염따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말이다. 이번에 염따는 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음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고생한 그의 가사는 장난기가 가득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왠지 모를 깊은 진정성과 또 이상하게도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믹싱에 엄청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이는 게, 들으면서 앨범 전체가 하나의 트랙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또한, 앨범 전반적으로 자전적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리릭시스트적인 면모가 이전 앨범보다 더 돋보이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고생한 것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트랙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대중적 성공에 대한 기쁨과 언더독으로서 고되었던 삶을 되돌아보는 [더콰이엇]과 차가운 세상 속에서 기댈 수 있는 존재인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드려낸 [마]이었다.
우리는 종종 성공과 실패, 잘잘못의 프레임에 갇혀 사람을 판단한다. 하지만 인생이란 실수하고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일이다. 염따의 귀환은 그저 한 인물의 복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결국 기댈 수밖에 없는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희망, 그리고 가족.
https://blog.naver.com/dlghwns2211/223898689075
제목 오타나셨어요
noted
따뜻한 앨범이였죠
뱃사가 망니니가 되버린 이후 한국힙합의 탕아는 염따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