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프더비는 정말 입문하기에도 어렵고 적당히 들어도 안좋다고 느낄수 있는 앨범 입니다. 대중적인 음악 (25, 아쿠아맨) 같은 뱅어트랙을 좋아하는 형한테 드라큘라 2020을 들려줬더니 이게 음악이냐고 했습니다.
프더비를 한번 리뷰 해보겠습니다. 국어를 배운적이 없어 가독성과 문법이 틀릴수도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대음에 비프리 허키 합작을 듣고나서 처음으로 프더비를 돌려봤습니다. 10번트랙 구명조끼 이후론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이번달쯤에 풀로 3번을 돌렸습니다. 너무 좋더라구요. 친구들 2016과 내 옷에피로 초반부를 연상시키는 트랙으로 환기 시켜주는 장치도 너무 좋구요.
한번 트랙별로 리뷰 해보겠습니다.
1번 트랙- 이번에는
정말 국내힙합 최고의 인트로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 볼륨을 최대로 틀어야 들리는 한편의 비디오 어쩌고 저쩌고와 그 뒤 모든 사람에게 경고하는 문구는 굉장히 충격이였습니다. 곡의 내용은 자신을 조심하라,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정산 문제를 저격하는 마디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사회 비판적인 내용입니다.
2번 트랙- 현상금 사냥꾼
제가 해석하는대로라면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저격하며 야마있는 가사와 톤, 콕재즈의 코러스가 잘 어우러진 트랙 같습니다. 분노가 굉장히 잘 담긴 트랙 같습니다.
3번 트랙- 죽음의 골짜기
다음 뱅어 트랙 드라큘라 2020의 예고편 같은 느낌 같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면을 잘 나타내는것 같습니다.
4번 트랙- 드라큘라 2020
다른 리뷰글에서 펜타닐에 관한 가사라고 했습니다. 펜타닐을 하는 래퍼들과 사람들을 경고하면서 욕하는 내용이 주된 트랙입니다. 내 물건에 손을 대면 계단에다 내던져는 정말 비프리말곤 보기 힘든 가사 같습니다.
5번 트랙- 음모 2020
이건 권기백과 비프리가 같이 경고하며 자신을 건들면 죽이고 나는 널 항상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 같습니다.서 뻑치기 당하는 상상을 돌림
난 피해망상 초기
느껴져, 무거운 공기
벗겨진 기분 like 포피
죽도록 달려야 할 거 같은 기분, 마치 토끼
이런 가사를 보면 뒷 글자에 라임을 맞추며 개연성을 잘 맞춘것 같습니다. 비프리의 작사실력이 매우 돋보이는 트랙 같습니다.
6번 트랙- 돈내 즉흥곡
중국 래퍼 CHARITY와 비프리의 로파이 감성의 랩, 그리고 권기백의 노빠꾸 가사를 즐길수 있다면 좋은 트랙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7번 트랙- 휴식
이 곡은 비프리와 권기백은 제목과 반대로 휴식을 하지 않고 계속 달리겠다는 의지, 뜻이 담긴 트랙같습니다. 권기백의 피처링 벌스는 비프리 못지않게 잘한것 같습니다.
8번 트랙- 개x끼
비프리의 훅 메이킹 능력, EK의 든든한 랩 그리고 스킷이 있습니다. 스킷을 들으며 피식거리던 기억이 나네요. ( 아 저 새끼 웃기지도 않고 올려놨더니 씨바 또또 관객들 욕하고 있네 미친새끼) 이 스킷은 비프리 본인이 자신에게 쓴 가사 같네요.
9번 트랙- 부활절
그냥 즐기면 되는 트랙 같습니다. 먼치맨과 비프리의 파워와 흥을 느끼면 좋습니다. 가사에 딱히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10번 트랙- 정말 도입부 피엔에스비의 그 하이톤을 들으며 머리를 흔들던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잘만들고 분위기 환기겸 만든 트랙 같습니다. 비프리의 들어줘~ 하는 파트는 정말 비프리가 저에게 호소하는 느낌 같네요.
11번 트랙- 퇴근 시간
영어 제목인 VIBE 그대로 바이브를 느끼며 비프리는 이런것도 잘하지.. 하며 비프리는 올라운더인걸 증명하는것 같습니다.
12번 트랙- 천국
이 스킷 정말 웃겼습니다. 핀터레스트 잡지와 다양한 목소리로 스킷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것 같습니다.
13번 트랙- 친구들 2016
말이 필요없습니다. 저의 2번째 최애트랙입니다. 묵음 처리하는 기법과 이게 힙합이 맞는지 의심은 되지만 너무 좋아 끌수도 없는 그런 트랙 같습니다.
14번 트랙- 변화
비프리 자신이 힘든일을 겪으며 충고아닌 충고를 받은걸 그대로 적은것 같네요. 자신을 바꿀순 있지만 넌 세상을 못바꿔 라는 고정관념을 부수는 비프리의 좋은 의미와 프더비의 얼마없는 희망적인 트랙 같습니다.
15번 트랙- 무소식이 희소식
이 트랙도 바이브를 느끼고 친구들 2016과 비슷한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트랙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네요.
16번 트랙- 내 옷에 피
다시 로파이한 감성과 야마있는 비프리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에게 있던 논란을 4마디로 정면 돌파한것 같습니다. 어딜 대고 계속 손가락질해?
왜 남의 몸에 계속 손을 대?
너의 피로 벽을 빨갛게 칠해
Out of my face, give me space
비프리의 미친개 스타일이 매우 돋보인 트랙이네요.
17번 트랙- 마무리
권기백과 앤디 플래저가 재밌게 놀며 비프리의 프더비를 얼마나 신중하게 만든지 알것 같습니다. 앤디 플래저도 저는 그 목소리로 그 나이대에서만 쓸수 있는 가사를 뱉었기에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비트는 레전드인것 같습니다.
18번 트랙- 설계
굉장히 희망적인 내용을 담으며 코리안 드림을 연상시킵니다. 마무리 트랙으로 딱인것 같습니다
제 최애트랙은 드라큘라 2020입니다
저두저두
아쉬운게 없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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