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힙합엘이!
개미친구입니다.
오늘 4월 15일,
드디어 정규 16집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는 앨범이라서 그런지,
드디어 라고 적히네요, 하하.
이 작품이 좋을지,나쁠지 그리고 보통일런지는 제가 선택할 수 없지만,
표현과 공유하고 싶은 의지가 결국은 이런 날을 가져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고 감사하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발매일은 어느샌가 짙은
안개가 쫙 깔립니다.
뭐 이딴 앨범을 냈나 싶기도 합니다, 하하.
앨범작업이 폐관수련이자 투옥이라면,
발매는 저에게 나들이와 광복절입니다.
아마 그 맛에 중독된 것이 아닌가,
생존신고에 가까운 것 아닌가,
자폐적이라서 점점 닿지 못하나.
올해의 봄처럼 하루에도 몇 번 비가 오고, 화창했다, 심한 일교차 강풍 다시 또 맑음,
그렇게 꿈틀 거리고 움트는 것들을 목격합니다.
그렇게 밖을 보다가 다시 내면을 보며,
이런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어떠한 틀에서 짜부가 되는 인간이 있다고,
나여도 되냐라는 의문을 타인과 함께 대화하기 어려운 인간이 있다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그게 불가피해서 미안하고 빡치는 인간이 있다고,
하지만 비범하기는 커녕 재능이 평범해서 고독한 인간이 있다고.
저같은 경우, 통상적인 잠에서 꿈을 자주 꿉니다.
몽중몽중몽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게 오랜세월이 흐르면
꿈도 한편의 일상이자 경험으로, 현실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정말 졸릴 때 잠들어버리는,
밀도높은 단잠이 회복에 탁월합니다.
이런 삶이 제가 흠모하는 것들과 뿌리가 매우 닮았다는 강한 직감과 위안을 받습니다.
자신을 타인처럼, 타인을 자신처럼, 면역학적인 방어가 무너진 사회적 공기가,
귀를 때리는 알람과 부자연스럽고 갑갑한 엉겨붙음처럼 느껴집니다.
그에 따라오는 자기착취의 성공학..
개인과 개성이 아닌 혐오와 정치싸움 갈라치기..
저는 자신과 타인을 명확히 구분 할 줄 아는 인간이 되려 합니다.
그게 저의 현재, 요즘,
어쩔수와 여전히 같습니다
환기로 시작한 첫걸음에서,
또 무거운 광석들을 캐고 돌아온 검은얼굴의 귀가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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