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지역의 빈민가 출신의 아티스트로, 어린 시절에 크립스 갱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전적이 있다.
이러한 과거사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갱단 활동과 범죄, 살인과 같은 폭력적인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있고, 자신이 빈민가에서 나고 길러지며 겪고 느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또한 잘 나타난다.
2015 ~ 2018 시기의 공격적이고 어두운 하드코어 힙합-트랩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에라, 그리고 2021 ~ 현재 시기의 잔잔하고 비교적 부드러운 트랩-웨스트 코스트 힙합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에라로 나누어지며, 각각의 에라에 따라 작품의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정규 1집 - Summertime '06 ]
이 작품 이전에 맥 밀러와 함께한 믹스테이프 Stolen Youth, 그리고 자신의 개인작 Hell Can Wait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알린 빈스는, 프로듀서 노아이디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정규 1집, Summertime '06를 통해 그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작품의 전반적인 사운드는 상당히 어둡고 섬뜩한 분위기로, 무게감있는 드럼 비트와 신디사이저, 샘플 등을 활용한 어두운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지며 마치 공포영화를 눈이 아닌 귀로 느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사운드와 대응하여, 앨범의 가사 또한 빈스의 갱활동 및 범죄와 같은 무겁고 섬뜩한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있다.
노아이디의 훌륭한 프로덕션, 그리고 빈스의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랩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져 이 앨범만의 공포스러운 테마를 정말 잘 구축해낸 작품으로, 평단 및 리스너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Recommendation : Lift Me Up, Norf Norf, Señorita, 3230
[ 정규 2집 - Big Fish Theory ]
신디사이저와 같은 전자악기를 기반으로 한 익스페리멘탈 사운드를 메인 테마로 설정한 작품으로, 프로듀서 SOPHIE가 총괄을 맡은 앨범이다. 이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실험적인 사운드가 가장 큰 특징이며, 일렉트로닉 댄스 사운드와 하드코어 힙합의 접목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빈스의 가사 또한 단순히 범죄와 살인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사회비판적 접근이나 정신적 고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한층 더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심층적인 메시지를 담아낸다.
익스페리멘탈 사운드와 하드코어 힙합의 접목, 그리고 사운드의 변화에 따른 개인의 감정선의 변화와 메시지의 변화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빈스의 커리어 하이 앨범으로 주로 꼽히는 작품이다.
Recommendation : Crabs In the Bucket, Alyssa Interlude, SAMO, BagBak
[ 정규 3집 - FM! ]
그의 전작들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띄었다면, FM!은 펑키한 비치사이드 바이브의, 비교적 가벼운 사운드를 지닌 트랩 앨범이다.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컨셉을 지닌 앨범이며, 이를 반영하여 트랙의 시작-끝부분이나 인터루드와 같은 트랙들에서 나레이션 사운드나 광고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라는 컨셉에 맞춘 얼 스웻셔츠와 타이가의 'Brand New ~' 피처링 또한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의 커리어 내에서 그나마 가장 밝고 경쾌한 테마를 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Recommendation : Feels Like Summer, Run The Bands, Brand New Tyga - Interlude, Tweakin'
[ 정규 4집 - Vince Staples ]
빈스의 스타일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작품으로, 이전의 공격적인 랩핑과 다소 무거운 사운드 대신, 여유로운 랩과 칠하고 잔잔한 사운드가 큰 특징이다.
총괄 프로듀서로 케니 비츠가 참여하였으며, 그만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비트 스타일이 크게 돋보인다. 빈스의 랩 또한 이전보다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
작품의 평가는 크게 좋은편은 아니지만, 후에 이러한 빈스의 스타일이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Recimmendation - ARE YOU WITH THAT? , THE SHINNING, MHM
[ 정규 5집 - RAMONA PARK BROKE MY HEART ]
전작 셀프타이틀에서 한층 더 깊은 사운드, 그리고 몽환적이면서 감성적인 테마가 특징인 작품이다.
중간중간에 머스타드가 참여한 래칫 트랙들이 유기성을 해치는 단점이있지만, 대부분의 트랙들이 감성적이고 잔잔한 사운드를 띠어서 유기성에 큰 지장은 없다.
잔잔한 사운드와 대비되는 범죄에 관한 이야기들, 비관적인 가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작품이며, 셀프타이틀과 비슷하면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낸 모습을 보였다.
Recommendation - WHEN SPARKS FLY, PAPERCUTS, LEMONADE, THE BLUES
[ 정규 6집 - Dark Times ]
2021년 이후 빈스의 작품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이다.
이 작품은 사회비판적 메시지, 그리고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담은 작품이며, 그의 정규작들 중에서 그의 정신적 고뇌를 가장 잘 보여준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의 개인사와 유년시절의 추억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큰 작품으로, 빈스의 인생사를 단편적으로 잘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어두운 이야기와 대비되는 감성적이고 칠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셀프타이틀과 라모나 파크의 사운드를 가장 깔끔하고 매끄럽게 잘 다듬어낸 모습을 보인다.
Big Fish Theory와 함게 빈스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Recommendation - Black & Blue, Étoufée, "Radio" , Freeman
[ 마무리 ]
빈스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굿 라모나 파크가 좀 아쉽긴 하지만
디스코그래피는 덴젤이랑 같이 일관성 있게 쭉 좋음
라모나 파크가 정말 아쉬움
좀만 더 손봤으면 셆타보다 좋았을거 같은데
ㄹㅇ
양질의 음악글 추천드립니당
개인적으로 닼탐은 잘 모르겠는데 물고기는 익페인데도 받아들이기 쉬워서 종종 들어요
물고기는 명반이죠
12집까지는 흠잡을곳없는데 3집은 개인적으로 좀 별로.. 셀프타이틀이랑 닼탐은 좋았는데 라모나는 아직까직 잘 모르겠다
전 FM!만의 바이브를 좋아해서 그런지 좋게 들은거같아요
가볍게 즐기기에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주행 해봐야되는디
ㄱㄱ
고마워요
전체적으로 꽤나 탄탄한 디스코그래피의 아티스트라고 생각
그래서 더욱 저평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듯 해요
초기작 + bft는 톤 때문에 잘 안돌리긴 하는데
전하는 메시지나 테마가 다소 마이너하긴 하지만, 이를 떠나서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모습은 꽤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중간에 스타일의 변화가 크게 한번 일어나면서 침체기도 있었지만, 전 그 시기도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성장의 결과가 Dark Times라는 작품으로 분명히 나타나기도 했구요
톤은 호불호 심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ㅋㅋ
전 또렷해서 좋아하긴 해요
말씀하신대로 에라를 나눈다면 저는 전기 빈스가 훨씬 좋네요
별개로 1, 2집 같은 경우는 걸작에 준하는 평가도 받고 충분히 인정 받는 거 같은데 근래에는 어째서인지 (적어도 엘이에서는) 인기 없다는 걸로 인기를 얻는 느낌이라 의아하더라고요
소신발언한다면 재미없는 혐오밈에 인식이 나빠진거라고 생각해요
1,2집 진짜 미친 2연타인데..
그때의 열정이 최근의 빈스에겐 안보이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ㅜ
닼탐은 물론 수작 이상으로 나와줬지만 셀프타이틀 때부터 뭔가 많이 내려놓은 느낌이긴 한것 같아요.
라모나는 사실 아쉬운게 맞긴하지만
그래도 when sparks fly는 샘플부터 가사까지 미친곡 같네요
WHEN SPARKS FLY 가사보고 진짜 감탄한 기억이있네요
이중의미를 이런식으로 나타낼줄은…
그때의 열정이나 탐구심은 많이 옅어지긴 했죠
그래서 셀프타이틀 때부터의 빈스가 조금 아쉽기도 하구요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크 정리해주시니 또 돌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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