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이 발매된 해에는 킁만 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들었고
그 이후로도 킁 만큼의 충족감을 느낀 앨범은 몇 안 될 정도로
말 그대로 셀 수 없이 들었는데 오늘 또 새로운 감정을 느끼네요
앨범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가사는 거의 같은 맥락으로 진행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더 무거워지는 비트 속에서 씨잼의 쾌락보다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신께 바치는 회개에 집중하게 됩니다
정말 많이 들어서 이제는 새로운 감흥을 느낀다기보단
'새꺄 유명하다 왜'가 들리면 마치 습관처럼
마지막 트랙 <왈>까지 물 흐르듯 듣곤 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누군가의 붕괴와 자책 죄책감을
유흥 거리로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고 있는 저를 보며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네요
작품들을 방구석에서 편하게 마주할 수 있는 현실과
본인의 작업물에 모든 걸 쏟아넣어 제작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괜스레 감사해지네요
언젠간 앨범으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가장이 된 씨잼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길 바랍니다
감성적인 청년.
누군가의 붕괴와 자책 죄책감을 유흥 거리로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고 있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씨잼은 쾌락과 우울감, 크리스천으로써 느끼는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것들을 담아놨는데 저는 그저 사운드와 플로우의 재미만 취하고 있었다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걸 즐기라고 만든 겁니다...
이게 더욱 앨범을 즐기는 방식 같은데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ㅎㅎ 저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머리 흔들기도 하고 오늘처럼 딥해지기도 하고 그런 거죠
대깨잼이지만 그건 과몰입이 맞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과몰입이라는 것도 동의합니다
감성적인 청년.
봄이 왔구나..
내가씨잼이라면 이렇게깊게 들어주는 리스너에게 제일 고마울듯
그때 찌잼은 이런 앨범을 낼걸 알고 있었을까..
죄책감이 주요 키워드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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