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은 거에는 슬퍼해야한다."
"죄는 죄지만, 그의 명복을 빈다."
엘이에 올라오는 글들에서 이러한 문장을 자주 마주합니다.
20대 비서를 술 먹이고 정신을 잃게만든 후, 강간하고.
여자친구 하자면서 개소리하다가, 결국 돈 주면서 입막음 시도.
물론, 그의 자살로 인해 이 모든 것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혐의'일 뿐입니만, 저는 이 상황이 너무나 역겹습니다.
피해자는 10년 동안 침묵해야 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장제원이 사건을 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솔직히, 그건 틀리지 않은 판단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동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인정과 사과가 아닌, 피해자를 부정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권력을 가졌던 당시에는 그 힘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피해자를 침묵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결국 자살했습니다.
유서에는 오직 가족에 대한 이야기뿐.
죽음 속에도, 끝까지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가 최소한 '인간의 영역'에 있는 존재였다면,
10년간 고통속에서 살아왔던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언급은 있었어야 합니다.
저는 피해자가 지난 10년 동안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을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무거운 고통을 감당해야 할지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RIP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묵직한 회의와 씁쓸한 감정이 가슴 한켠을 짓누릅니다.
인상 깊었던 댓글이 있었는데요.
'죽어서도 둘 다 고개를 못 드는 게 참 씁쓸함.'
(절대 저격아니고, 쓰신 분의 생각을 존중하고, 충분히 그렇게 말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노엘은 고개 숙일 필요가 없고, 장제원은 고개를 들면 안 됩니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피해자를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부디 지옥에서라도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하고, 그 죗값을 치르시길 바랍니다.
이준석에게 터무니없는 성 관련 혐의를 씌우고, 인생을 끝내려 했던 장제원.
스스로 성 관련 혐의를 안고 생을 마감하게 될 줄은 본인도 몰랐겠죠.
“말에 불과하지만 말은 불과 같이
속은 사람은 귀신이 되어 똑같아지지.”
'그들의 말로'라는 명곡의 가사입니다.
세상만사를 관통하는 심 선생님의 혜안(慧眼)을 극찬하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돌아오십시오. 심바.
막줄 비추
고인한테 명복 안 비는건 이해 가는데 노엘은 좀 냅뒀으면...
전 장제원 명복도 빌기 싫고 노엘도 안불쌍한데
유가족 조롱 좀 작작했으면
인류애 떨어짐
막줄 비추
전 장제원 명복도 빌기 싫고 노엘도 안불쌍한데
유가족 조롱 좀 작작했으면
인류애 떨어짐
인스타 꼴통들 개패야함
고인한테 명복 안 비는건 이해 가는데 노엘은 좀 냅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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