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앨범입니다. 타일러 커하 정배작인 IGOR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CMIYGL 보다 더 좋게 들었습니다.
앨범 장인 타일러답게 앨범의 유기성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전작인 CMIYGL가 플라워보이와 이고르에 비하면 유기성이 조금 아쉽다라는 평가를 받았어서 그런지 크로마코피아는 유기성에 신경을 쓴게 확실하게 잘 보이더라고요. 물론 CMIYGL는 2000년대 초반 믹스테입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앨범이기 때문에 유기성이 조금 떨어지는게 타일러의 의도였겠지만요
St.chroma부터 noid까지 1-2-3번 트랙 흐름은 굳이 언급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리스너분들 중 앨범의 흐름 중 아쉽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면 Like him에서 눈물 콧물 다 빼놓고 갑자기 Balloon처럼 신나는 트랙이 나오는게 몰입에 방해가 된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Balloon이 like him의 여운을 잘 유지하다가 “Don’t stop!” 샘플링으로 여운을 극대화하는거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사운드적인 혁신이 있냐? 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다른 타일러 앨범들에 비해 사운드적으로 신선함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항상 앨범들마다 새로운 장르들을 시도하는 타일러답지 않게 흔히 저희가 아는 “타일러 감성“의 노래들로 대부분 다 채워놨습니다. 솔직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사를 정말 신경 쓴 트랙들이 많은 앨범이라서 사운드적인 혁신까지 챙겼다면 오히려 사운드나 가사나 그 어느쪽에도 집중할 수 없어서 중구난방한 앨범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앨범이 전작들과 비슷한 사운드를 가졌다고 나쁜 평가를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사운드적 신선함이 부족했을 뿐이지 사운드의 퀄리티는 너무 뛰어났습니다.
사운드적인 혁신만 없었지 홀수해 발매 전통 어기기, 10번 트랙 “/“곡 빼버리기 등 타일러가 항상 지켜오던 공식들을 어겨버리고 돈 많고 행복한 삶을 맘껏 뽐내던 전작과는 반대되는 3번 트랙 noid, 월요일 발매 등 이번 앨범도 새로운 것을 추구한 타일러다운 앨범이었습니다
Hey Jane, Judge Judy처럼 정말 개인적인 가사들부터 Take your mask off처럼 생각해볼만한 거리를 건져주는 가사들 등 가사에 집중할수록 더 듣기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개구장이일줄 알았던 타일러도 성숙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트랙에서 결국 자기 그대로 살기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를 포함한 타일러 팬들한테는 정말 큰 의미가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이 앨범이 타일러의 커하라고 말한다면 반박하지는 않겠네요
Best : Take your mask off
Favorite : Like him, I hope you find your way home
솔직히 작년 AOTY라해도 이견 없습니다
정성스럽게 잘 써주셨네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솔직히 작년 AOTY라해도 이견 없습니다
사운드적 혁신은 없었으나 사운드의 퀄리티가 뛰어났다
극공감 되네요
요즘 리뷰글, 소개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거같아 좋음
Balloon에 대한 의견 굉장히 공감되네요ㅋ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개개개개개추
개개개개추
나도 음잘알인가 글이랑 내생각이랑 거의 똑같넹 ㅎ
근데 저는 그래도 CMIYGL가 더 좋은듯요ㅋㅋ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