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근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니치가 양심적인 내부고발자가 아니잖아

떠그민이라는 사람은 래퍼도 아닌데 멋이 좀 없으면 어떰

갱스터 자체가 원래는 사라져야할 사회 악인데 그냥 영화니까 그들의 세계를 낭만적으로 표현한거잖아요

조폭도 한국에서 없어져야할 집단인데 조폭영화니까 멋있게 나오는거구요

그래서 너무 당연하게, '원래는 스니칭은 나쁜게 아니고 스니칭을 통해 갱이 와해되면 샘통이고 좋은데, 이 세계관에선 스니칭이 멋없는 배신인거라는 규칙을 따르자' 이렇게 다들 현실과 영화를 구분해서 생각하면서 보는거 아님?

힙합에서 나오는 갱 마약 살인 등도 원래는 당연히 없어져야하는건데 힙합이 하나의 컨텐츠니까 그걸 낭만화하고 즐기는거고

그래서 저는 '원래는 스니칭이 더 많이 일어나야 살기 좋은 사회가 되는데 힙합 컨텐츠 안에서는 스니칭이 멋없는 배신행위라고 말하고 즐기자'

이정도가 건강한 관점같음

제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은 힙합맥락 안에서 '스니칭은 나쁜거지' 라는 약속 아래에서 컨텐츠를 즐기는데 너무 익숙해진나머지 실제 세상에서도 스니칭이 나쁜거라고 혼동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임

그나마 이해되는 경우는 세상의 억까때문에 범죄밖에 선택지가 없던 생계형 범죄자를 보호해주는건데 (일제 순사 앞에서 독립투사 숨기듯이)

그거 제외하면 현실에선 스니칭은 더 많이 일어나야하는 바람직한 일이 맞지 않나요?

저는 범죄집단들끼리 서로 경찰한테 쫄아서 막 밀고하고 와해됐으면 좋겠는데

좋은 친구들 조페시 연기는 진짜 갑임

ㅇㅇ 이거임 애초에 양심고백, 용기있는 내부 고발자 이런거 개좆도 아니고 걍 형량 줄일라고 부는게 병신같단거지

애초에 걸려가지고 부는거잖아 자수한거도 아니고 ㅋㅋ

ㄹㅇ 그냥 범죄 신고한 것도 아니고 다같이 해놓고 지 이득보려고 남 팔아먹는걸 무슨 자기 가족이 범죄 당해도 가만히 있어야 하냐 ㅇㅈㄹ하는거보면 스니칭 의미도 모르는데 정의감에 선민의식 느끼는 사람 많아보임 ㅋㅋ

뭐 범죄 예방 좋은데 솔직히 스니칭한게 뭐 얼마나 도움된다고 그게 ㅋㅋㅋ 준법 정신을 비하하고 범죄 행위를 옹호한 것도 아니고 스니치 욕하는거 이해된다 이 정도지 범죄 다 까발려진 마당에 당사자도 아니고 디스곡 하나로 스니치는 나쁜가? 이런 토론하는게 제 기준에서 오히려 과몰입 쿨찐같아 보임

하수: 스니칭하는게 사회에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같이 하다가 잡히니까 친구 이름 부는게 멋없고 병신같다는데 논점 흐리기 좆되네 씨발...

고수: 아 이번에 식케이가 디스곡에 또 스윙스 언급해서 빡친 스윙스팬들이 엘이에 이렇게 많구나!

걍 이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듯 ㅋㅋㅋ

좋은 친구들은 뭐 낭만이니 멋이니 이딴거 없고 갱스터들의 추악함과 비열함, 의리 따위 없는 치졸함과 파멸을 그린 작품인데

그래서 걸작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