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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3집 콘서트 다녀왔습니다.jpg

title: Nas (2)killakim2025.01.05 10:54조회 수 1713추천수 3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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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홍대 롤링홀에서 무려 14년 만에 3집 앨범을 낸 가리온 큰 형님들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살면서 제법 많은 공연을 보러 다녔지만 마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양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하기는 또 무척이나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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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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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티스트들이 일부러 시간을 끌다 늦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후 5시 땡 치자마자 칼같이 등장한 가리온. 대선배의 워크에씩과 솔선수범이 느껴졌습니다. 


3집의 첫트랙인 ‘해빙’으로 시작합니다. 두 분 다 라이브를 얼마나 잘 하는지 음원 틀어놓고 립싱크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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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등장한 피쳐링 아티스트 쿤타.

남자가 봐도 참 잘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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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링 아티스트 마이노스.

이 형 랩 하는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연습 빡세게 했나 봅니다. 정말 잘 했어요. 세곡을 할당 받았고 추억의 명곡 ’Hangman’s Diary’를 라이브로 듣는 귀호강을 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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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중반부를 지나 환복을 하고 다시 나타난 가리온. MC메타 왈 ”이제 진짜 빡세게 열 올릴 시간”이라며 반팔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이어지는 열화와 같은 무대. 3집 및 2집 수록곡 위주로 공연이 이어졌고 다들 잘 아실 이유 때문에 1집 수록곡은 Keeproots가 프로듀싱한 1곡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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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링 아티스트 팔로알토. 흐뭇한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보는 엠씨메타가 킬포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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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3집의 주역 딥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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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돌처럼 굳은 상태로 무대 위에 오른 스카이민혁. 이 친구 오늘 절면 어쩌나.. 마치 학예회 지켜보는 마음으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본인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비트 끄고 아카펠라로 조졌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마지막 구절 “내 트랙에 가리온이 낄 때, 나 지붕 위 바이올린 킬게” 부분을 관객들이 떼창으로 같이 해줘서 더 가슴 뭉클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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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아이돌 피타입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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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Not Really Now Not Anymore>라는 엄청난 앨범을 들고 오랜만에 나타났던 넋업샨. 어제도 예나 지금이나 칼같이 완벽한 라이브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흡사 전성기 시절의 Inspectah Deck마냥 늘 또박또박한 딜리버리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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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안 드려도 무슨 무슨 곡 불렀는지 다들 아실듯^^; 

이 네명의 어벤져스 조합은 늘 노다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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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공연시간을 마친 후 이번 공연에 도움을 준 아티스트들을 불러내 짧은 소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헉피가 전반적으로 컨설팅을 많이 해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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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메타 왈 “옛날 그 시절처럼 놀아보자”며 프리스타일 할 사람들 있으면 무대 위로 올라오라 해서 재밌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국게 여러분 많이들 좋아하실 디젤도 올라왔는데 확실히 프로는 아마추어랑은 레벨이 다르더군요. ㅋㅋ 랩 정말 잘 합니다.


참고로 어제 공연 마치고 사인 받기 전에 잠깐 담배 한대 태우는데 앞에 계시길래 “오늘 공연 너무 잘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너무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받아주시더군요. 디젤 인성 좋다는 이야기는 저도 제법 익히 들었는데 과연 멋진 청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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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하면 또 헉피가 빠지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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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 전 이맘 때 쯤? 아마 그 때도 롤링홀이었던 것 같은데 “Do The Right Rap”이라는 공연이 열린 적이 있습니다. 이 공연 또한 가리온이 주축이 되어 피타입, 넋업샨, 버벌진트, 딥플로우, 허클베리피 등이 함께 했던 무대인데 이 때도 컴피티션 우승자들을 무대 위로 올려 마이크를 쥐어주며 시간을 할당해주고 또 프리스타일 세션을 갖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참고로 이 날 부현석이 세상에 등장했고, VMC로 갓 데뷔한 신인 던밀스가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힙합 그리고 MCing의 본질과 에센스를 잊지 않고 꾸준히 그 명맥과 계보를 이어나가는 가리온 형님들의 무브먼트에 새삼 가슴이 뭉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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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친 후 사인 받는 시간을 마련해주신 덕에 편하게 3집 씨디에 사인도 받고 기념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ㅋㅋ





너무나도 가슴 뭉클했던 가리온 3집 공연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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