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도 그들의 클래식 싱글들을 듣고 그때와 같은 음악을 기대하지만 snoop dogg 과 dr.dre의 전성기는 지났습니다. 그들이 명반과 명곡을 쏟아내던 시기 20-30대의 나이는 지났고 이제 50대를 넘어 dr dre 는 내년이면 환갑입니다.
이제 스눕독에게서 gang violence 의 자극적인 가사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의 가사는 자신의 생을 돌아보거나 인간의 삶을 축복하고 찬미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충고를 주는 식으로 가사가 바뀌어 갔습니다.
이와 같이 dr.dre도 이제는 과거의 중독적인 씬디사이저 코드 진행을 중심으로한 미니멀하고 캐치한 비트는 만들지 않습니다.
Compton앨범 즈음을 기점으로 그의 음악은 soul, funk를 베이스로한 마치 real band live를 듣는 듯한 꽉찬 사운드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 변화를 인지하고 의식하고 듣는다면 missionary 앨범은 음미할게 정말 많은 앨범이 됩니다.
요즘같은 숏폼 위주의 자극적인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입니다. 이 앨범에서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는다면 실망만 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두 장인이 주조해낸 풍부함이 넘치는 음악을 천천히 음미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앨범이 될겁니다.
드레가 이 앨범을 내기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고작이 될거라고 말했다는데 물론 저도 동의하진 않지만 어떤 마음으로 얘기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닥터드레가 믹싱을 만진 비트들은 다채로운 악기로 가득 차있지만 악기 소리 하나하나 살아있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악기가 나오지만 그루브는 끊이지 않습니다. 그 소리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면서 스눕독의 플로우를 따라가 봅시다. 스눕독은 처음부터 닥터드레가 만들어낸 비트의 그루브에 최적화된 랩퍼입니다. 그 누구도 스눕독처럼 못합니다. 적재 적소에 훌륭한 피처링 뮤지션들이 심심할새 없이 새로운 소리들을 더해줍니다.
이 앨범은 두 거장이 만들어낸 농도 진한 오래 숙성된 두터운 느낌의 앨범입니다. 가볍게 한번 스쳐가듯 흘려선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저는 이 글 쓰고 한번 더 이 맛을 음미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이 missionary 인것도 이해가 갑니다. 이 앨범은 doggystyle 같이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그 흐름을 따라가 느끼신다면 확실히 싸는 앨범입니다.
참고로 저는 메쏘드맨 벌스에서 쌋습니다.
Word up. 후배위든 정상위든 결국에는 싼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죠.
Word up. 후배위든 정상위든 결국에는 싼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죠.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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