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CIFIKA를 접한건 팔로+젓딧 합작앨범의 4 the youth 에서였습니다.
당시에 느끼기엔, 되게 (힙합만 들어오던 나에게는) 특이한 보컬이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몇 차례의 디깅 후에, CIFIKA의 전자 음악을 베이스로한 앨범들을 알게되고
제 취향과는 안맞다는 판단후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2023년 3월 텍사스 SXSW 에서 뵙게되었는데,
무대에서 하시는 말씀이 정규 2집 ION이 (당시기준) 어제 발매됐다고 많이들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시 아시안글로우, 바밍타이거 등 쟁쟁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2집 ION도 제 취향에는 영... 저는 rnb와 전자음악이 섞이면 잘 못듣나 봅니다...
그러다 어제 유튭뮤직이 추천해준 CIFIKA의 3집 Bonfire
Bonfire는 CIFIKA의 전자음악 베이스를 전면 부정합니다.
어쿠스틱한 밴드사운드와 로파이한 믹싱이 귀를 때리는데
지금까지 일렉트로닉이 CIFIKA에게 족쇄를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보컬이 날아다닙니다.
2집 ION에서는 dry한 비트와 wet한 보컬의 상반됨을 부각했다면
이번 3집 Bonfire에서는 wet한 비트까지 활용해 보컬까지 장점을 극대화 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렇게 사운드방향을 잡으면 앨범이 되게 밋밋해지는데,
앨범트랙 구성을 되게 잘 짯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첫트랙과 마지막 트랙에서 가스펠을 적절히 활용하여 수미상관느낌을 주는데 너무좋았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이 앨범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은 전자음악도 잘듣습니다. 출근할땐 힙노시스테라피.
++ CIFIKA님 하입비스트 인터뷰 하셨네요. 모닥불 피고 맘속이야기하는 앨범이라는데 딱 맞는 설명같습니다: 인터뷰
+++ 혹시 오해하실까봐.. 정말 팬심으로 쓴 글입니다. 다음번엔 탑스터도 올려볼게요.
처음 들어보는 아티스트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CIFIKA를 brown eyes view로 처음 접했어요
앨범 진짜 잘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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