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보는 고3이지만
엘이에 글을 씁니다.
'고교위탁생'입니다.
본교와 집은 고양시에,
위탁학교는 성남시에 있는
미친 인생을 살고 있어서
강제적으로 공부를 내려놓게 되어
지난 시간동안 엘이에 똥글만
싸질러댔습니다... ;;;;
고1 고2때 고3 선배님들을 위해
선물 준비하고 학교 다 끝나서까지
청소하겠다고 남아 먼지 먹으며
형누나들 챙겨드렸는데
이제 그 나이가 되니 좀 많이 그렇습니다.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내가 운이 안좋았다면
당연히 내 탓이오.
시간은 가는데 내가 못 따라갔다면
당연히 내 탓이오.
핑계 몇 줄 적고 자겠습니다.
중2 - 고1 미친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양육권 다툼으로 멀어진 학교와 집.
정신쇠약으로 1달간의 입원.
미친 카페인 중독.
공부하겠다 펜 잡으니 병원이 불러 밥먹듯 했던 조퇴.
위탁 들어가서 과대하고나니 쪼인트 까이고 뺑이치며 조페미련한테 고소 직전까지 간 사건.
래퍼인만큼, 랩 가사 쓰는 만큼, 사회에 불만이 많은 만큼,
"만18세라 투표권이 생긴 만큼"
커뮤니티에 쓰지 않고 랩으로 쓰려 했드만 돌이켜보니 제 통장에 백만원 이상 찍힌 적이 없네요.
늦은 것 같지만 이제 8시간 정도 남은 수능 찍더라도 최선 다해 풀어보고 오겠습니다.
인스타로 불특정다수 06들에게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얼른 주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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