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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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텅 빈 그냥인 채로 살자'
옛날에 노창이 유튜브커뮤니티에서 질문받을때 이거 물어봤는데
이렇게 답함
노창의 춤은 영화 마더 엔딩 생각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그냥 살자는 겁니다. 노창은 거진 2년을 잠적하다 그 앨범을 냈고, 속엔 그간 그가 느꼈을 수많은 감정과 시행착오가 담겨 있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노창은 (작중 언급되는) 자랑질이나 사랑일이나 가짜짓이나 결국은 다 의미 없는 일이고 인생은 고통 뿐이지만 그냥 살자, 라는 결론에 다다른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름도 바꾼 것일 테구요.)
앨범의 초중반은 그런 노창이 느꼈을 혼란한 감정들의 나열에 가깝구요. (개인적으론 그게 너무 뒤죽박죽 과하게 표출된 느낌이라 좋게 듣진 못했습니다.) 후반에 가선 곡들이 다소 차분해지면서 춤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춤추자1' 에서 그는 이젠 친구나 시간이 없어도 공기가 바닥이 없어도 빛이나 어둠이 없어도 어디에 있어도 춤을 출 수 있습니다 / '그냥'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마지막 곡에선 힘들었을 우리에게도 같이 춤을 추자며 초대장을 보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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