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애초에 제대로 유행한 적이 없었음. 쇼미곡들만 뜬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과거 레이블들의 전성기에 진짜 힙합의 태도를 가진 곡들이 유행했을 때도, idontgiveafuck이라는 힙합의 태도랑 상반되는 유행이였음. 그저 좋은 사운드와 중독성의 곡이 유행하니, 듣는 이들의 태도는 그 노래의 힙합적인 가사는 관심 안가지고 그저 유행하고 안들으면 소외되고 노래방에서 부르려고 듣는 거였음. 여기서 또 유행에서 벗어나서 조금만 깊게 파면, 예를 들어 창모가 유행했을 때 유행하지 않은 창모 노래를 들으면, 언제 좋아했냐는 듯이 차가운 시선을 받음. 더 깊게 들어가면 힙찔이였고. 결국 그 때에도 힙합 인식은 지금이나 똑같았음. 즉 몇 힙합의 태도가 묻어난 곡들이 유행한건 힙합이여서가 아닌 유행가여서 였음.
힙합 태도는 원래 대중적으론 안먹히는 거였고, 이번 디스전 이후로 힙합 사운드 자체가 대중에서 멀어지지도 않을 것 같음. 다만 일리네어나 10년대 후반 레이블 유행처럼 힙합적 태도가 있는 곡들이 이제 대중적으로 죽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단 거임. 힙합적 태도는 원래 유행한 적이 없었고 그런 곡의 사운드적 요소에 까지 이번 사건이 거부감 들게 할 지가 관건임
좋아하는 노래의 9할은 노래방에도 안나오는게 현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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