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티어 논란에 관해 솔직한 의견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j3xLpTMkHs

평소에 저분들 영상도 모르고, 유투브 컨셉이 어떻듯, 래퍼들 태도가 어떻니 거두절미하고

유투브 댓글이나 엘이 반응에서 랩 잘한다고 하는 의견을 종종 보는데

그 사람들이 힙합팬을 자처함에 따라 오랜 힙합팬으로 현타가 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유명 유투버가 그럴싸하게 보이는 랩을 한다는게 " 재미있다 " 수준의 랩입니다.

디스곡에서 나오듯, " 개그맨이 랩하는걸 뭐 어떻게 생각해? " 딱 그정도입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잘한다고 우쭈쭈하는걸 힙합팬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국힙을 까면서 말하는게 어이가 없는겁니다.

발성도 톤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데 진지하게 이 랩으로 앨범 하나 만들어보면 기대감이 들기나 합니까?

목 찢고 나오는 목소리에 청량감 조차 느껴지지 않는데 앨범은 커녕 컨셉 지우고 제대로된 힙합 곡 하나 소화못할 피지컬이 랩 실력이 좋다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lYTOgESySuA

그나마 비슷하게 목 찢는 발성으로 랩했던 디젤의 랩을 갖고 왔는데, 이 노래 듣고도 맨스티어의 랩이 잘한다고 느껴지신다면 2008년에 개원한 버벌진트의 힙합병원과 2010년에 개원한 스윙스의 힙합교실을 다시 수강해야합니다.

솔직히 그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당시 VJ 빙의했던 오버클래스 광신도들과 다른 레이블 팬과 키보드 배틀하는거 많이 봐왔습니다만 결국 그들이 옳았던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 당시에 워낙 구린 랩들이 많았고, 그걸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보면 나름대로 유의미한 논쟁으로 소위 힙합팬들에게 어떤 랩이 좋은 랩인가 잘하는 랩인가에 어느정도 계몽(?) 효과가 있었고 그건 이후 힙합판에 그대로 전승되는 이로운 효과가 있었죠.

오해 있을까봐 덧붙이는데 저는 힙합팬으로 맨스티어가 힙찔이 컨텐츠로 돈버니 뭐니, 랩을 하건말건 그 사람들 자유고 상관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 재미 " 있을 뿐이에요.

근데 자칭 힙합팬들이 그들에게 잘한다고 생각하는건 힙합 다시 배워야하는겁니다.

이 분들 귀에는 철구가 아프리카에서 랩하는것도 잘하게 느껴지겠죠. 그게 듣는 귀고 알고있는 랩의 정도니까요.

빈지노랑 이센스가 " 오 잘하네? " 가 진짜 랩을 잘한다고 샤라웃했다고 이해하는거면 그건 랩이 아니라 말도 다시 배워야하는겁니다.

그 사람들이 누굴 좋아하던 상관없어요. 근데 누구보고 잘하니 못하니 그런 말 하는게 우스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