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에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창모가 대구 지하철 참사 관련으로

잘못된 발언을 했고 그것 때문에 이번 수상 논란은 꼴 좋다"

이건 주장도 아닐 뿐더러 말도 안 되는 말이 맞는데요...

모든 인간이 완벽할 순 없죠. 그 가사는 분명 창모의 잘못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을 타거나 안타거나는 별개의 문제죠

내 인격 얘기하지마, 알아, 나 병신이야, 근데 음악인이 도대체?

성격 좋아야 하는데 rap만 잘하면 되지 않냐, 까놓고 솔직히?

상을 받는 것과 인격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을 받는 건 그 사람이 만들어낸 창작물에 대해 평가를 하고 상을 주는 건데 거기에 인격이라는게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예외의 상황이 있겠지만요

창모 인스타 맨 처음 피드입니다.

수시로 피드 정리를 하지만, 사과문은 3년6개월 넘도록 게시되어 있어요. 분명 잘못한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충분히 잘못에 대해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입 한번 잘못 놀렸으니 상 못 받는거 쌤통이다?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저런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예술을 한다는게 면죄부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유독 예술가한테 도덕적인 관대함?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에 비해 공인들한테는 유독 높은 도덕적인 기준을 들이밀기도해서 예술가와 공인 두 가지 모두 해당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조금 아이러니?한 위치인것같아요

대중들이 뭔가 어떤부분에서는 공인의 도덕성을 바라고 어떤부분에선 예술의 자율성을 들이미니 좀 오묘한거같아요

그냥 사생활 말아먹은 영화인들이 어떤 대접받는지 비교해보면 답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지하철참사 비하발언을 해서 수상논란이 꼴좋다..? 이건 인과관계 전혀 안맞고 그냥 창모를 ㅈㄴ 싫어하는 분 같은데요ㅋㅋㅋ 아티스트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하면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그것가지고 그 아티스트의 업적이나 커리어를 깎아내릴순 없죠

뇌절같아요

저는 아티스트를 볼 때 인성을 먼저 보는데 그래서 양홍원이나 버벌진트 싫어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제가 저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해서 영비가 랩을 잘하거나 버벌진트님이 국힙씬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아요. 제가 그런 사람들 돈 벌어다 주기 싫은 거랑 잘한다의 기준은 별개로 놓는 편입니다.

커리어와 인성은 별개로 봐야죠. 뭐 흉악 범죄자가 아니면 음악활동 자체를 논란 들먹이면서 막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한번 나쁜 사람이 영원히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은 아티스트가 짊어지고 가야할 일이겠지요. 물론 그 아티스트의 팬들도요.

그 얘기 꺼내는 사람들은 걍 창모 까들 같음.

그 사람들 말은 인신공격의 오류죠.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면 비판받는건 당연하지만 그걸 빌미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과가 평가절하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성취와 잘못을 분리해서 보는 입장이네요

특히 예술쪽은 독특한 내면을 가진사람들이 종사하는경우가 많아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을 하거나 하는경우가 있으니깐.. 그래도 잘못한걸로 욕먹는건 어쩔수없죠 다만 저렇게 음악이랑 연관지아서 까는건 말도안되는일

저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다란 말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잘못은 지워지지않지만 끝없는 반성으로 희미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창모님의 잘못은 저 사건때 지인을 잃은 제게 있어선 큰 충격이였지만, 저 인스타 피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걸 보고 저도 마음이 놓이게 되더군요. 물론 작성자님께서 들으신 주장은 논리가 성립하지 않다고 봅니다. 음악적 성과와 도덕적 잣대는 연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 어떤 음악을 안 듣는건 본인 자유지만

그것이 음악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그 사건 땜에 안 듣는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제목에 창모 적혀있는 글에 굳이 들어와서 그렇게 댓글 다는건 좀 모순이죠

상 안준건 문제가 맞는데 꼴좋다라고 생각하는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

저도 이런문제에 대해서 매번 아리까리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