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young a.k.a. Wakan-Tanka - 사랑이란

Inst : The Internet - special affair

물려받은 사랑, 친 몸부림

사랑을 말한 윤동주는 겁쟁이

모든 죽어가는 걸 사랑할 것이라던

그의 시는 서랍 속, 영원히

말해봐 나는 너에게 가해자, 피해자?

어쩌면 내가 너에게 피해자, 가해자?

그 많던 사랑을 화면 속에서만 느끼는게 과연 정상일까?

가슴과 엉덩이가 사랑일까

네 눈에 비친 내가 사랑일까

넘치는 술잔 혹은 전화기나 어느 하나

숨바꼭질은 그만 술래가 된 기분야

난 너가 원하는 남자가 못 돼 절대

걸쇠가 너무 많아 도대체가 너는 왜?

자극적인 랩과 트랩이 너의 마음을 낚아채지

나의 가사는 누구 하나 들어주지 않는다지

난 스쳐가는 너의 옆

난 쓰다듬는 머릿결

난 흘러내린 저 기억

난

친구가 말하데, 전화기와 같은 것

너도 눌러봤니 핸드폰 내 다이얼?

잃어버린 것 혹은 잃어가는 것

너무나 쉽게 뱉어지는 단어들일뿐인걸

나는 말을 잊지 못하고 마침표를 찍고

무게에 짖눌려서 머리를 친구 앞서 찍고

애써 부정하거나 비꼬고 찢고 씹거나 찍어서 누르거나 해

드라마에도 사랑을 부르짖는데

두루말이 휴지처럼 쓱 닦고 버리데

가사는 마음 속에서 쓰는거라던데

그렇담 나의 마음은 어딜 가버렸는데?

내 안에 꽃 핀 열꽃 

비 현실적인 마음 속 넌 현실을 보라고선 떠나가더래

강자와 약자 외줄을 타는 박자

그 밑에 떨어진 나는 절름발이 엇박

춤을 추지 엇박 내 마음대로 차차

얼굴 위의 철판은 상처뿐인 영광

너의 마음이 내 마음처럼 안 될걸 알아

나의 마음도 너처럼 안 될것도 알아

허나 세상이 내 마음처럼 안된다면 

갈 곳 잃은 나는 어디에서 사랑을 볼까

강요받은 사랑과 물려 받은 사랑 속

나는 그 안에서 길을 헤맨 어린애야

난 스쳐가는 너의 옆

난 쓰다듬는 머릿결

난 흘러내린 저 기억

난

어린 아이야 너의 집은 어디야

길을 잃었구나 눈가에는 작은 다이야

아님 어린 아이야 너의 집은 어디야

길을 알고 있다면 나도 같이 데려가

아님 어린 아이야 너의 집은 어디야

너도 모른다면 우리 같이 길을 가볼까

어린 아이야 너의 집은 어디야

내가 데려다줄테니 나의 손을 잡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