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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inst:verbal jint-내리막)
verse1)
등을 아프게 하는 의자, 딱딱한 소파
잠이 오지 않는 침대, 딱딱한 베개
편하게, 있으란 말이 더욱 불편한
휴식이 안주로 변할까봐
짝다리 짓는 것도 조심스러
요즘 도태란 말이 젤 무서워
손에 쥔 펜안에 잉크를 전부 썼어
그게 열정의 고갈로 보여서, 재빠르게 채웠어
이런 생각을 할 땐, 내가 봐도 좀 미쳤어
그래봤자 이미, 내 기분은 썩을대로 썩어
온몸 구석 구석, 뿌리 깊이 자리 잡은 패배의식
또 내세우지, 못생긴 못난 모습을
남이 들추기 전에 먼저
그것도 나름의 gonzo 라고
항상 모든 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애써 부정해보지만, 상성이 맞지 않는 호전적인 인간
서로 진짜라 하지만
진짠 진짜 보이지 않아
가짜 투성이잖아
솔직함은 책임의 회피인가
무책임함이 현실적인건가
외적인 건강,의 평균은 올라가지만
정작 수직 하강중인 내적인 건강
육적인 것만, 쫓고 바라고 원하다가
숲을 보라던 오만한 인간
눈 앞의 나무 한그루 죽어가는게 숲의 몰락임을 몰라
verse2)
지금 걷고 있는 이 내리막이
발전인지, 혹은 퇴보인지
짧다는 삶의 극히 일부분임에도
성급히 판단하려고들만 해, 나 역시도
가엾기도, 한듯한 눈빛
그렇다고 적선하지도 않는 동전 한 닢
감히 누가 누구를
아니 왜 그리들 안달난걸까, 깍아내기를
걱정이란 그럴듯한 말로 포장된
상대적 비교에서 얻는 안도감 또 우월함, 과도한 오지랖
그 위선함이 한땐, 볼만했지만 제발 그만해, 이젠 역겹기까지해
다들 날개를 달고 “i believe i can fly”
but i can’t fly
그러니 내려가야지
아마 내 목적지는 저 아래로
나아감의 추락, 추악하지 않은 추락
맞지 않은 궁합의 positive mind
verse3)
몸만이 큰, 어린이 같은 어른
내 경우엔 머리만 큰, 몸은 어린이인 어른
남이 뛸 수록 일부로 늦추는 걸음
겉은 태연한 척, 그때 진행되는 brain storning
속은 조급하기만 한걸, 어쩜 다른 방식의 brainstorming
그런 날 잠들게 하는, 10,000원짜리 맥주 4캔 set
그리고 또 다른 내 이 름의 cigarette, coffe
constantain의 john 을 그리며 찾았던 위스키
허나 감당치 못하는 지갑의 crispy화
찢어진적 많은 내 가랑이
living is like movie, 변질된 의미
뭐든 간에 이미란 말은 임의라도 쓸 수 없어
조건의 차이는 있어도 자연히, 생성된게 아닌
직접 만든 결과이니
괜히 되지도 않는 세상을 향해 시비, 걸기보단 아직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때 새로이 시작하는게 나아 확실히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저 눈 앞의 문젠 그때 그때 바로 get off으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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