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들에게 인문계를 이야기하고
고딩들에게 대학교를 이야기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쏟아 부은 나의
상담이란 것들은 어쩌면 부질없나봐
너네 교복사이 찌든 땀에서 냄새가 나
학교 학원 사이 찌든 정신적 고통이나
전부 선생님께 쏟아부어줘 나도 네 나이땐
그랬단다라며 머리를 쓰다듬던 아이
한때의 치기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꽃인데 피기 전이기에
스스로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서툰 너희에게 비와 해를 주고싶기에
진로상담이란 말이 미안해
날 동네 형 아님 오빠라 생각해도 돼
래퍼가 꿈이라면 초대할게 선생님 방에
너희의 가능성은 우주보다 넓어 난 아네
조금 더 살아봤다고 다 아는 듯 안해
난 엑소가 아니야 딴 쌤처럼 으르렁 안해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50분 시간 안에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느끼길 바래
얼른 이 공간을 나가고 싶다는 너흴 보면
나도 그랬었지 하면서도 고갤 푹 숙여
준비가 부족했던걸까 스스롤 자책하면
너흰 아무렇지 않은 듯 시간지나면 외면해
소중한 너희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픈 이 마음을 난 소중히 담았어
공부를 잘 하는 것만이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니란 걸
알기까지 난 조금 돌아왔어
조금만 더 조금만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건 조급한 내 생각일까
너희 모두가 이 세상 빛과 소금 같은 존재되어
환히 빛나길 바라는 건 나뿐인걸까
소중한 너희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픈 이 마음을 난 소중히 담았어
공부를 잘 하는 것만이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니란 걸
알기까지 난 조금 돌아왔어
조금만 더 조금만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건 조급한 내 생각일까
너희 모두가 이 세상 빛과 소금 같은 존재되어
환히 빛나길 바라는 건 나뿐인걸까
나뿐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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