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oundcloud.com/kangdev5/shottas-prod-by-vintageman-beats
2. 속
일단 난 생각해 꽤 자유롭게
그 담엔 생각한 걸 생각해 더 높게
아니면 일단 느껴 이건 충동적
그 담엔 느꼈던 걸 생각하고 부러져
그 과정에서 자괴감 또는 자만심
그게 뭐가 됐든 간에 일단 좋진 않지
아 일단 말해야 할게 있어 난 모순
그 개념의 가칠 정말 좋아해 내 모든
가치관, 신념의 바닥에 누워있거든
우리 인생 도착지도 죽음이거든
근데 비관주의자는 내가 또 맴매
어쨋든 그렇단거고 또 살짝 샜네
분홍 구름 떠가는 희망 이상
근데 비도 많이 내리지 회파란 비가
어렸을 땐 정말 밝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네 그래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혹시 ego와 superego와 id를 아니?
모름 인터넷에 프로이틀 치고 다시
아니 그냥 이성과 본능 또는 감성
정도로 이야기 할게 난 두 쪽이 다 커
하양과 검정 대충 그 얘기 맞어
막 꼬여있어 니 커피나 소맥처럼
한참 동안 몰아쳐 방 안에 갇혀서
그러다 일어서서 방문 열고 사라져
방에 혼자 있을 땐 들키기가 싫어
이상한 짓 하다가 거울 보기가 싫어
괴상한 소리내다 내 얼굴 보곤 머쓱
남들도 이러는 건가 나만 보곤 몰라
도대체 내 호수 속엔 뭐가 들었나
아니 어쩌면 아무것도 없는 구멍만
뭔가 허전한 느낌인건 분명해 자주
혼자인 느낌과 우울이 찾아오거든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야아아
육 년전에 처음 너무 힘이 들 때
여기저기 떠들어대 봤지만은 내
상태에 대해 사뭇 진지하게
받아들여준 애는 아주 거의 없네
물론 꽤 있었을테지만 내가
너무 큰 갈증을 느끼고 있었을 때라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었지
그런 이기심이 아직 남아있지
그래서 이젠 주위 사람들에게
눈물로 위장한 내 똥을 참게 됐네
우리 아버질 보면서 형젠 얘기했어
혼자 속이 썩어가는 슬픈 나무랬어
내가 나무랬지 본인 목 조으지 마시라
근데 내가 나무 됐어 큰 나무를 닮아간
내 속 토하고 싶어 그게 똥이어도
아니 그냥 넘어갈게 여기서 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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