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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율리
존나 착하고 순수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피해를 준 상황에
그 사람의 윤리의식을 정확히 판단
할 수 있을까 사람은 각자 개인마다
자신의 처지가 있고 그것의 불가항력
파도에 쓸려 의도치 않은 곳에 가고 또
의도와 행동 그리고 그 결과가 만약
같아도 잡아떼면 좋게 넘어가잖아
인간의 착한 부분을 보면서 천사가
반대편에서 악마가 생겼다는걸 알아
그래서 한 쪽만 될 수 없는 것이 사람
착하기만하면 성인군자 아냐?
악하기만한 사람은 가끔 본 것 같아
물론 그런 부류는 거의 들어가더라 깜빵
이런 모순적 공존은 누군가의 장난
그래서 이런 랩 네임을 지었어 망할
내 영혼은 비도덕적 행동에 대한 비판에
병적으로 약해 그래서 어두운 밑바닥에
좆까 시발이란 괴물이 기회를 보고 있다네
가끔 사고 회로의 조이스틱을 쥐고 기만해
아버지를 죽인 오이디푸스를 만났어
물론 보지 못해 그는 스스로 눈 감았어
의도치 않은 행동의 벌을 기꺼이 받았어
오케이 알았어 영혼아 너도 알아둬
일단 괴물부터 가둬 의도는 순수하게
시간 지나 누가 봐도 반은 수긍하게
이제 착한 척 안 해 그냥 맘대로 갈게
그래도 나는 착해 어쩔 땐 그냥 막 해
좋은 의도였는데 상댄 버럭 화를 내
그럼 벌을 받을게 미안 내가 미안해
첫째 좋은 의도, 둘째 하고픈 것
셋째 책임질 것, 넷째 내가 될 것
지나가는 고양이야
날 보고 놀라지마
난 널 헤치지 않아
제발 도망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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