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설Hasal - GAP

두 번째 믹스테입 [Imperfection]의 2번 트랙 'GAP'입니다.

holy the world knows I've got a problem dealing with
the fact that dreaming does not grow any probability
현실은 한낱 발컨 쪼렙이지만 안 느는 게임엔 폐인
I clearly see the unbalance between the gain and pai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and me, my dream and the moment that I breathe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me and myself, motherfucker

거창했던 출발은 아주 조악한 모양새로 막을 닫고
내가 뜻하는 바와 친구들 반응 사이
각자 전혀 다른 것만을 봐
혼자선 불가능하고 돈 나갈 데만 무수한 음악
참신하다고 믿었던 것에 사람들은 설득당하지 않고
모든 계획은 어떻게든 어긋나
불평불만, 내가 대단하지 않다는 것쯤 알고 있었지만
꿈에서 깬 후 결국 남는 건 비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는 뿌연 풍광
비가 갠 뒤에야 더 선명해지는 세상의 색감
현실이 아니었던 것들 전부 다
왜 현실에 와선 빠짐없이 무색하게 될까

화가 나기도 했지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주먹으로 치기도
한참을 혼자 비워낸 뒤 인정하지
이게 내 최고치인 걸
현실은 항상 밖에서 나를 죽을 때까지 괴롭히지만
나 역시 내게 현실이란 걸 자각할 때면 몇 백 배 더 구역질이 나
차라리 취하면 어떨까 싶어 술을 마셔도 가사 쓸 땐 멀쩡해
정신분열도 때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러지 못하는 걸 어떡해
미치는 것도 재능이라 우린 누구누구 역사 속 정신병자들의 이름을 배우지만
그것도 업적이 남았을 때뿐이야
내 이름을 새기는 작업은 반나절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게시글
시간이 이기는 게임을 이길 유일한 치트키는 사람들의 입뿐
성서처럼 떠받드는 영화들이 있지만
내가 필사하는 수도사가 아닌 이상
내 키보드 앞에선 다 순도 백퍼센트의 무의미함

따라잡으려는 게 많지
그 차이와 간극에 갇힌 채
손을 뻗어도 잡을 수 없는 것을 얄팍하게 눈에 담지
따라잡으려는 게 많지
그 차이와 간극에 갇힌 채
눈은 처음부터 손을 골리기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what I see, what I think and what I would fucking be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between
you see the gap
I can only imagine how good a paradise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