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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어떤때는 폭우, 또 어떤때는 가뭄
그 모진 환경땜에 어젠 뜯겨진 나무
그 옆에 서있던 내가 남길 자국은
야생화의 향기, 꽃봉우리는 내 작품
잡초와 뒹굴며 커왔던 나
연약한 뿌리가 유일한 성과
처럼 보였는데 날 키운 햇볕과
양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 나
비록 흙먼지땜에 덜 예쁘더라도
생명력은 내가 밟은 땅만큼은 강한 놈
어렴풋이 더듬어 본 어릴 적 약속
친구들아 너희 몫까지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꺽기지않아 절대로
고뇌가 향을 짙게하네 몇배로
그 향을 탄 내 씨앗은 먼데로
흘려보내네, 너와 난 잊었던 새로움
HOOK
누군가에겐 난 아름다운 들꽃
누군가에겐 나는 들꽃
뿌리를, 싹을, 꽃봉우리를
피우고 나면, 맞아 그래 우리는
아생화, 그래 나는 야생화
Verse 2
온실에서 자란 것들과는 너무 달라
우리의 뿌리는 재능의 끝까지 갔다
그마저 뚫고 지나가, 절대로 못막아
화분 안에 갇혔다면 우리를 본 받아봐봐
누군가는 말하지, 품격이 없네
우리를 일컫는 예쁜 이름이 없네
난 기 죽지 않아, 당당히 뻗대
품종보단 내가 지은 내 이름을 기억해
너희들의 손을 탄, 개화보단
당당히 죽은 내 형제들의 고난이
값져, 억만금을 줘봐
내 잎 하나라도 넌 못 가져가
어미의 품에서 바람을 타고
대지에 묻힌 뒤에는 꽃을 피운 각오
나보다 수백배의 덩치가 짓밟고
지나가도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온실에서 자란 것들과는 너무 달라
우리의 뿌리는 재능의 끝까지 갔다
그마저 뚫고 지나가, 절대로 못막아
화분 안에 갇혔다면 우리를 본 받아봐봐
HOOK
누군가에겐 난 아름다운 들꽃
누군가에겐 나는 들꽃
뿌리를, 싹을, 꽃봉우리를
피우고 나면, 맞아 그래 우리는
아생화, 그래 나는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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