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Hiphop

Tamsrun - 멍석

tamsrun2017.06.26 10:30조회 수 168댓글 3


유튜브에서 찾은 비트

내가 언제부터 제대로 하기로 결정했는진 이젠 나도 모르겠어
걍 막연히 듣던 노래들 만들고 싶어져서 비트 찾아해맸고
첨은 버디버디 메모장에 그리고 그다음은 네이버 카페
그래 불과 그 몇개월의 나날은 내 꿈을 바꿔놓기엔 뭐 충분했지 방과후 가사를 써
집에 왔다하면 컴퓨터 켜
아무도 없던 넓은 나의 방 안에서
계속 켜지고 꺼지던 드럼
녹음하느라 발이 계속 시려도
헤드폰 속에 땀을 계속 흘려도
녹음 끝과 함께 느껴지는 성취감
아는 사람은 알아
뭐든 좋은 것과 나쁜 게 공존하듯이
여기에도 그게 있었지
랩을 하겠다 했을 때 날 보는 시선
난 알고 있었지
'니 까짓게 무슨 랩이야, 야 시간낭비 하지마
그냥 공부나 해 양아치 음악 왜 해'
난 무서워서 남들 뒤에 숨었지 0055
참 애석해 그렇게 날라간 시간들
후회로 반복되는 한숨
이것이 비겁한 것이란 것을 알 땐 시간이 꽤 지난 후
생각해 매일밤
내가 진짜 필요한 건 뭣일까
꽤 간단한 답이었지 나
에게 필요한 건 장비나 빽이 아닌 멍석 0108
그래 뭐 기대도 안했어
응원은 딴 애 줘버려 이미 난 외롬이 몸에 뱄어
그냥 나에게서 저만치 있어 지켜봐
난 해내고 말겠어
다른 것은 됐어 그냥 나에게 멍석만 깔면 됐어

신고
댓글 3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