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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Pick LE (2014.04.)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05.01 23:54추천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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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LE (2014.04.)

힙합엘이 스태프들이 뽑아본 이달의 놓치기 아쉬운 앨범과 믹스테입, 트랙, 자막 뮤직비디오, 뉴스, 가사, 아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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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bum of April August Alsina - Testimony

어거스트 알시나(August Alsina)는 어린 나이에 혼자서 음악을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믹스테입 등으로 주목을 받아오다 이번에 메이저 데뷔작을 발표했다. 가정 환경과 성장 과정에 불우한 배경이 좀 있는데, 그러한 삶이 반영된 앨범의 가사들은 마치 진정성 있는 랩 가사와도 맞닿아 있는 느낌을 준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게토의 삶을 이야기하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준다. 그리고 그 시기를 딛고 오늘날에 이른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훌륭한 서던 알앤비 프로덕션 위에 과하게 화려하지 않은 목소리로 전해진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페볼러스(Fabolous), 지지(Jeezy) 등 래퍼들의 참여도 잘 어울린다. 너무 달콤하지 않은, 진솔한 힙합 알앤비를 원한다면 꼭 들어보기 바란다.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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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xtape of April Girl Talk & Freeway - Broken Ankles EP

매쉬업의 황태자 걸 톡(Girl Talk)과 라카펠라(Roc-A-Fella) 출신의 프리웨이(Freeway)가 함께 EP를 만들다니, 어렸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조합이다. 걸 톡은 매쉬업 대신 샘플링과 비트 스위칭을 선보이고, 프리웨이는 전성기 때의 기량만큼 찰진 랩을 선보인다. 특히 도입부부터 "Tolerated", "Tell Me Yeah", "I Can Hear Sweat"에서의 제이다키스(Jadakiss) 구간까지는 걸 톡 특유의 산뜻함(?)과 프리웨이의 목소리가 굉장히 조화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후로는 좀 단조롭기는 하다. "Tolerated"의 뮤직비디오도 참 인상적이니까 시간이 된다면 감상을 추천한다. 누군가는 프리웨이가 돌다 돌다 여기까지 왔구나 하겠지만, 나는 지금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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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rack of April A$AP Mob (Feat. A$AP Twelvy)- Xscape

A$AP Mob은 서두르지 않는다. 라키(A$AP Rocky)와 퍼그(A$AP Ferg), 내스트(A$AP Nast)로 이어지며 각 멤버들이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점진적인 활동을 이루었고, 최근에는 (몇 번의 연기 끝에) 드디어 자신들의 첫 스튜디오 앨범 [L.O.R.D.]의 발매일을 연말로 확정지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Trillmatic"을 이어 두 번째 싱글 컷으로 결정된 곡이 트웰비(A$AP Twelvy)의 "Xscape". 이 곡에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전형적인 뉴욕 할렘 밤거리의 느낌을 전달한다. 세련된 라키와 트랩 신 퍼그, 클래식한 내스트와는 달리 차분한 톤의 트웰비는 2012년 조이 배대스(Joey Bada$$)와 함께 컴플렉스(Complex)지가 뽑은 주목해야 할 신인 래퍼로도 뽑힌 적이 있는 만큼, 에이셉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해 보자. - K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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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ews of April | Nas의 [Illmatic], 20주년 맞이하다

힙합 역사상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는 나스(Nas)의 데뷔작 [Illmatic]의 발매 20주년을 맞이하며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기념 앨범 [Illmatic XX]가 발매되었고, 다큐멘터리 <Time Is Illmatic>이 개봉했으며, 코첼라(Coachella)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서 나스가 직접 [Illmatic] 셋리스트로 공연을 펼쳤다. 나스 자신은 물론, 선후배 동료들과 관계자들까지 인터뷰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여러 매체에서 앞다투어 그 의미를 다뤘다. 온 힙합계가 들썩이니 앨범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도 깜짝 등장했다. 힙합엘이에서도 각종 콘텐츠들(링크)로 흐름에 함께했는데, 이번 20주년은 많은 이에게 다시 한 번 이 앨범의 위력과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soulitude






5. Subtitle Video of April Pharrell Williams - Marilyn Monroe

"Marilyn Monroe"는, 영화 OST로도 삽입됐던 "Happy"와 달리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앨범의 콘셉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며, 뮤직비디오 또한 그렇다. 많은 여성 댄서들과 본인만이 등장하는데, 다양한 색감과 촬영 방식 등으로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앨범 표지의 인종 차별 논란에 답하듯이 다양한 인종의 여성을 고르게 비추는 것도 인상적이고, 카메오로 출연하는 켈리 오스본(Kelly Osbourne)이나 퍼렐(Pharrell)의 모자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숨어 있기도 하다. 또, "여자에 환장한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라는 모 국내 기사 제목처럼 그의 다양한 여성 취향을 보여주는 비디오인 만큼, 출연하는 여성 분들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물론 나는 퍼렐에 환장한 사람이라 퍼렐만 봤다. GDB/AN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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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yrics of April | Ariana Grande (Feat. Iggy Azalea) - Problem

I let you go, let you back, I finally learned my lesson
널 떠나보내고, 널 붙잡고 나서야, 그때 깨달았거든
 
No half-steppin', either you want it or you just playin'
굳게 결심하고 떠날 테니, 네가 바랐든 날 갖고 놀았든 상관없어졌어
 
I'm listenin' to you knowin' I can't believe what you're sayin'
네가 지껄이는 모든 말들을 듣고 나서 난 너무 황당했으니까  
 
There's a million you's baby boy, so don't be dumb
너 같은 남자는 널리고 널렸어, 그러니 멍청한 짓 하지 마
 
I got 99 problems but you won't be one
내 인생에 골칫거리가 99개나 있지만(너무나 많지만), 너는 해당 없어
(JAY Z의 "99 Problems" 인용)


이 곡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팝스러운 보이스와 함께 이기 아질리아(Iggy Azalea)의 감각적인 래핑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안 그래도 신 나는 댄스 리듬인데, 자신을 속이고 힘들게 하는 남자 친구를 시원하게 걷어차는 내용까지 담아냈으니, 비슷한 상황의 여자라면 한층 더 신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복잡한 표현 없이 짜증나는 남친을 쿨하게 걷어차는 내용을 한 벌스에 알기 쉽게 담아냈는데, 마지막에 제이지(JAY Z)의 "99 Problems"의 가사를 인용해 남자가 내 인생 밖으로 완전히 나간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 just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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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rtwork of April The Roots -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

루츠의 다음 앨범 커버는, 뮤지션이자 미술가로 활동했던 로매어 비어든(Romare Bearden)의 콜라주 작품 중 하나를 추가적인 제목이나 아티스트 표기조차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제이지의 최근작에서도 그렇고 기존의 예술 작품을 활용한 앨범 커버가 드문 것은 아닌데, 검증된 작품을 활용하는 것이 완성도와 화제성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포장만 그럴싸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적어도 앨범 성격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택하는 센스 정도는 갖추어야 할 것. 아직 루츠의 신보에 대해 많은 것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블랙 똣(Black Thought)이 밝혔듯 이 앨범이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풍자적이고, 다층적인 요소들을 포함한 콘셉트 앨범’이라면 이 커버는 꽤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ATO


편집│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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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5.4 01:04
    맙딥이 뽑힐걸 같았는데 ㅠㅠ
  • 5.4 15:42
    어거스트 알시나 진짜 괜찮은 아티스트임...픽 엘이에 뽑히다니
    기분 좋네요 ㅎ
  • 5.4 19:09
    요번 루츠 공개된 곡들로만 보자하면...

    왠지 How I Got Over와 Undun의 색깔을
    섞어놓은 스타일의 앨범이 나올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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