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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Premier, J Dilla & D'Angelo와 찍은 사진을 추억하다

Pepnorth2016.01.26 20:13추천수 11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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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Premier, J Dilla & D'Angelo와 찍은 사진을 추억하다


HiphopDX에 따르면, DJ Premier가 웹진 Ambrosia For Heads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뉴욕에 있는 Electric Lady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D’Angelo, The Alchemist, 그리고 작고한 J Dilla와 찍었던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네명의 거목들이 한 사진에 찍히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9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자메이카 출신 랩퍼 Canibus는 DJ Premier가 준 비트를 거절합니다. 그런데 이 비트가 D’Angelo의 두 번째 정규 앨범 [Voodoo]의 두 번째 트랙 “Devil’s Pie”의 비트에 쓰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이 Hype Williams 감독의 영화 Belly에도 삽입되면서 넷이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DJ Premier가 Canibus에게 비트를 거절당한 후, D’Angelo가 DJ Premier에게 비트를 들어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윽고 다음날  D’Angelo는 DJ Premier와 스튜디오에서 만날 날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때 ?uestlove는 D’Angelo가 나체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곡 "Untitled (How Does It Feel?)"의 드럼 부분을 거의 마무리 짓고 있었어. Raphael Saadiq는 스튜디오를 나간 지 얼마 안됐었고, J Dilla도 거기 세션에 있었어. Al Green은 J.Dilla와 같이 떨이나 같이 피며 놀고있었어. 난 그를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우린 그냥 그렇게 어울리며 떨이나 피며 놀았지. 그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까먹었네.”


또한 DJ Premier는 J Dilla의 사망 이후 그 사진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이 사진을 통해 영감을 얻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 사진은 우리의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거야. 실제로 J Dilla가 여기엔 없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서 당장 여기에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까. J Dilla가 투병생활을 하기 전 그때 세션의 기억들을 모아 놓은 것이 현재 스튜디오 내 컴퓨터에 있는 화면보호 사진이거든. 이 사진이 뜰 때마다 그때의 세월을 관통하는 느낌이야. 심지어 컴퓨터 전원을 끌 때도 난 항상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수고해, J Dilla’ 라고 하면서 화면에 있는 J Dilla와 주먹 인사를 해. 나만의 영적인 의식이지. 솔직히 이걸 안 할 수가 없는 게, 그는 아직도 나와 다른 형제들의 삶 속에서 힘을 가지고 있거든.”



*DJ Premier & Freinds

2.jpg(맨하탄에 있는 Electric Lady Studio. 왼쪽부터, DJ Premier, D'Angelo, J.Dilla, 그리고 The Al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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