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 Rocky (Feat. Juicy J) - Multiply
에이셉 맙(A$AP Mob)의 EP 앨범 [L.O.R.D. EP]는 시쳇말로 '빠그러졌다고' 한다. 에이셉 퍼그(A$AP Ferg), 에이셉 내스트(A$AP Nast)를 선보임으로써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안 나온다니. 어처구니없지만,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그 대신에 다른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보이니 일단은 봐주자. 그는 지금 'Flacko Jodye Season'라는 제목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쥬시 제이(Juicy J)와 함께한 앨범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트랙 "Multiply"는 간만에 맛이나 먼저 보고 계시라고 공식 홈페이지(링크)와 함께 공개됐다.
트랙은 캘리포니아 롱 비치 출신의, 무려(?) 19살의 커티스 헤론(Curtis Heron)이라는 프로듀서가 만들었다. 커티스 헤론은 에이셉 맙의 실질적인 운영자이자 매니저인 에이셉 얌스(A$AP Yams)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윽고, 커티스 헤론이 에이셉 얌스에게 보내온 비트를 에이셉 라키가 마음에 들어 해 함께하게 됐다고. 사용된 비트는 그간 에이셉 라키가 고수해온 어둡고 돕한 스타일을 띄고 있어 크게 특색 있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러나 에이셉 라키는 그런 평범한 커티스 헤론의 비트를 특유의 타이트한 랩으로 살린다. 또한, 그는 곡에서 자신이 유행시켜놓은 HBA(Hood By Air), 빈 트릴(Been Trill)은 이제 별로고, 안 입는다고 너나 가지라 한다. 이 얼마나 힙한 스웩인가? 거기에 진짜들이 죽으면 가짜들이 늘어나지만, 진짜들이 살아있으면 가짜들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간단한 명제를 제시하며 자연스레 자신이 진짜 제대로 난 놈임을 뽐내고 있다.
이번 곡에서도 에이셉 라키는 오로지 랩만으로 자신만의 세련된 멋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전작들에서 들었던 그가 부른 비슷한 류의 다른 곡들을 생각해보면, 에이셉 라키 특유의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덜하고, 구성상 절정으로 치닫는 부분도 없어 다소 아쉽게도 느껴진다. 그의 많은 팬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곡이겠지만, 확실히 두 번째 앨범 발표를 알리는 데에 쓰이는 첫 곡이라기엔 다소 평이한 편이었다.
글 ㅣ Melo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곡인거 같네요 ㅎ
Keep It Trill
그거면 충분해
래핑도 완젼 타이트 하고
내가 시작한 유행 내가 끝내겠다!!! 라는 메세지도 완전 힙합이고
전 이번 싱글 너무 좋게 들었네요
많은 분이 제 글에 반하는 의견을 달아주셨네요. 제가 느낀 감상을 더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나 봅니다. 더 상세히 파악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기도 합니다. 모든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에 더 좋은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모호한 표현으로 논란이 될만한 부분을 일부 수정했음을 알립니다.
아녜요 ... 인상깊게 읽었어요 원래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명의 목소리가 있는거겠죠
쨋든! 리뷰 좋게 읽었습니다.
이번 싱글 존나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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