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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의 사이 - 긴진(Ginjin)

title: [회원구입불가]Destin2023.11.29 13: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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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의 사이:

여전히 많은 장르 팬이 아시아의 힙합 음악가들에 대한 생소함과 이질감을 표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만의 맥락과 고유성을 제거한 채 영미권의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ASIA의 사이’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여러 힙합 아티스트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터뷰 형식을 빌려 지역과 결부된 음악가 고유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담아보고자 한다. ‘ASIA의 사이’를 통해 한국의 많은 장르 팬이 국가 간의 우열을 나누기보다 음악가와 심리적, 거리적 간극을 줄이고 좋은 ‘사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드넓은 초원을 자랑하는 동북아시아의 유일한 내륙 국가 몽골의 긴진(Ginjin)이다.

 

 

 

LE: 먼저 한국의 리스너 분들께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연락 주셔서 감사해요. 인터뷰를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긴진입니다.

 

 

 

LE: 작년 10월, “Yellow Django”를 통해 긴진 님을 처음 접했어요. 당시 리프티드 아시아(LiFTED Asia)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하셨죠.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Yellow Django”는 제가 모든 가사를 영어로 쓴 첫 곡이에요. 코로나 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녹음했죠. 미국에서 동양인들이 매일 같이 차별과 수모, 괴롭힘을 당하던 시기였잖아요? 이에 저항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동기에서 출발한 만큼 이 곡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중요하게 다가왔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wEYo8U9R3w

 

 

LE: 그중 가장 임팩트 있던 구절은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던데, 너 뭐 멍청이나, 병X이냐?'였어요.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시아 사람들을 향한 대표적인 고정관념은 모두 찢어진 눈을 갖고 '칭챙총' 거린다는 거죠. 하지만 아시아인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중국인, 아랍인, 한국인, 일본인, 필리핀인, 캄보디아인, 태국인, 인도인, 우즈베크인, 카자흐인, 저와 같은 몽골인 등 말이에요. 우리의 문화와 외모는 저마다 독특해요.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멍청하거나 병X이라는 이야기였죠.

 

 

 

LE: 인종 차별에 대한 관점이 긴진 님의 성장 배경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독일에서 태어나셨고, 부모님께서 여행사를 운영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대만에서 유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런... 전부 조사하셨군요? (웃음) 개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인종적인 갈등을 겪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이라면 어떻게든 간과되거나 무시당할 거라는 우려가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그게 사실이니까요. 전 그런 게 싫었어요. 영화를 보다가 터프한 다른 인종이 나와서 너드 같은 동양인 아이를 괴롭히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더욱 그랬고요. 한참 전부터 미디어는 이런 고정관념을 강요해왔어요.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고 봐요. 그러니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하자는 거죠.

 

 

 

LE: 그렇다면 2013년도 즈음 본격적으로 몽골 힙합 씬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예전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특히 힙합을 좋아했죠. 당시 몽골에는 들을 만한 힙합 음악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직접 만들어야 했어요. (웃음)

 

 

https://www.youtube.com/watch?v=fPF5E6Vx5hI

 

 

LE: 당시 긴진 님과 함께 활동했던 故 릴 떠그 이(Lil Thug-E) 님과는 어떤 청사진을 그렸는지도 궁금하네요. 두 분은 플라(FLA) 님과 더불어 LOI4IXCOH라는 팀으로 활동하셨잖아요.

 

LOI4IXCOH는 형제애로 뭉친 친구들과 결성한 팀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수많은 구성원들 중에서 음악을 하기로 결정한 멤버가 저와 릴 떠그 이 그리고 플라였어요. 저희는 스스로를 미고스(Migos)라고 부르곤 했죠. 트랩 뮤직을 비롯한 미국 남부 사운드의 음악을 만들었으니까요. 당시 대다수의 몽골인들이 붐뱁 사운드를 즐겨 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유행의 변화를 도모했어요. 옛 것에 머물러 있는 분위기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거든요.

 

 

 

LE: 실제로 LOI4IXCOH는 '몽골의 미고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또, 2017년도에 발표하신 긴진 님의 싱글 "Pretty Girls Like Trap Music"의 경우 몽골 내에서 트랩의 인기가 상승하는 역할을 했다고 들었어요.

 

LOI4IXCOH는 당시의 몽골에서 흔치 않게 트리플렛 플로우를 구사하는 그룹이었어요. '몽골의 미고스'라고 불릴 만했죠. 분위기도 비슷했고요. 이어서 얘기하면 "Pretty Girls Like Trap Music"가 젊은 친구들이 트랩 뮤직을 시도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지 모르지만... 그걸 어떻게 제 입으로 말하겠어요. 겸손해야죠. 무슨 말인지 아시죠? (웃음)

 

 

 

LE: 그렇다면 긴진 님에게 가장 영향을 준 트랩 아티스트는 누구였나요? "Pretty Girls Like Trap Music"라는 제목에서는 투체인즈(2 Chainz)의 앨범부터 떠올랐는데요.

 

트랩 뮤직에 한해서는 구찌 메인(Gucci Mane)과 지지(Jeezy)를 꼽고 싶어요. 그리고 "Pretty Girls Like Trap Music"도 투체인즈를 오마주한 게 맞아요. 사실 제 예명인 '긴진(Гинжин)'부터가 몽골어로 '체인'을 의미한다는 걸 아시나요? (웃음)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영향은 쓰리 식스 마피아(Three 6 Mafia)와 마이크 존스(Mike Jones)로부터 받았어요.

 

 

 

LE: '긴진'이 '체인'을 의미한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웃음) 이번에는 자국 힙합 씬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몽골 힙합 씬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몽골 힙합은 90년대 초반에 공산 정권이 물러나면서 시작됐어요. 그제야 서구 문화가 유입될 수 있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의 "Ice Ice Baby"나 엠씨 해머(MC Hammer)의 노래들, 심지어는 로스 델 리오(Los Del Rio)의 "Macarena"에까지 춤을 추는 비보이, 비걸들이 생겨났어요. 랩은 그다음이었죠.

이후에 루미노(Lumino), 아이스 탑(Ice Top), 디지털(Digital), 에르흐 촐루(Erkh Choloo), 다인 바 엔흐(Dain Ba Enkh), 하르 타스(Har Tas), 몬 타 랩(Mon Ta Rap) 등의 선구자들이 등장했어요. 이중 몇몇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이 기회에 몽골의 OG들에게 무한한 리스펙을 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W-f7aVPVbI

 

 

LE: 몽골 내 음악 플랫폼은 어떤가요? 타 매체 인터뷰에서 '몽골에는 아직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의 점유율이 낮다'라고 말씀하신 걸 읽은 적이 있어요.

 

10년 전에는 사운드클라우드를 많이 이용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요즘 몽골인들은 음악보다 동영상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음악에 시각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어쨌든 몽골에서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은 아직 생소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에요. 현재 몽골 음악 산업에서는 유튜브 조회 수가 성공의 기준이 되고 있어요. 

 

 

 

LE: 유튜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긴진 님께서 미세스 엠 님과 진행하신 다수의 합작 트랙들이 인상적이었어요. "Boroo"를 비롯한 다수의 곡들이 많게는 천만 이상, 못해도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잖아요. 두 분의 협업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미세스 엠은 몽골을 대표하는 여성 래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린 서로 굉장히 친한 사이에요. 2019년부터 긴민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최근에는 합작 앨범을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아마 내년인 2024년 즈음 발표될 것 같아요. "Boroo"는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 중 하나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CwmX5Hzkd9Q

 

 

LE: 미세스 엠 이외에도 한국의 힙합 팬들에 추천하고 싶은 몽골 래퍼가 있을까요?

 

최근 몽골에서는 젊은 래퍼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어요. 영어로도 랩이 가능한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몽골 래퍼들이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영어라고 생각해요. 몽골인 만을 위한 음악이 아닌 전 세계인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특히, 영 모쥐(Young Mo'G)라는 래퍼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요.

 

 

 

LE: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몽골의 메탈 밴드 더 후(The HU)가 떠오르네요. 몽골 전통 창법인 흐미(Хөөмий)를 현대의 음악에 녹여내 유럽에서 입소문을 탔잖아요. 몽골의 힙합, 알앤비 씬에도 이러한 시도가 있었나요?

 

힙합과 알앤비 뮤지션 중에서도 몽골 문화를 녹여내고자 했던 시도가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더 후보다 성공적인 시도는 없었죠. 여담이지만 저는 힙합과 알앤비가 록, 메탈보다 언어적인 비중이 큰 장르라고 생각해요. 특히, 힙합에서는 래퍼들이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지를 사람들이 이해해야 하니까요. 제 생각이지만 노래가 영어로 되어 있지 않으면 더 후만큼의 큰 성공은 거두기 어렵다고 봐요.

 

 

 

LE: 프로덕션은 어떤가요? 많은 아시아 국가의 힙합 씬에서는 트랩이 주류인 것에 비해 몽골은 상대적으로 더욱 다양한 서브 장르들이 수요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붐뱁이나 힙합과 결합된 일렉트로닉 장르들이요.

 

그렇죠. 몽골의 인구는 300만 명 정도로 적지만, 저마다 다양한 음악 취향을 갖고 있어요. 장르의 다양성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에요. 

 

 

 

LE: 긴진 님께서도 최근 시카고 드릴, UK 드릴, 아프로비츠 등 다양한 장르들을 시도하고 계시죠.

 

제게 있어 최우선 순위는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거예요. 음악만 좋으면 장르에 구애받을 이유가 없죠. 모든 장르는 각각의 장대한 역사가 있고, 그 역사는 여러분보다 더 거대하니까요. 그러니 어떠한 장르가 됐건 무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qlvEIl0eqy8

 

 

LE: 이러한 주제의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것도 몽골인들의 힙합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실제 몽골 여행을 갔을 때 보니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그래피티가 즐비하더라고요.

 

13세에서 40세 사이의 대다수 몽골인들이 주로 힙합을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LE: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처럼 몽골인들의 힙합 사랑이 대형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나요? 한국의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나 베트남의 <랩 비엣(Rap Viet)>, 태국의 <더 래퍼(THE RAPPER)>처럼요.

 

아니요. 몽골에는 <쇼미더머니>와 같은 대형 프로그램이 없어요. 몇 개의 쇼가 있긴 했지만 말씀하신 프로그램들 만큼의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어요.



LE: 그부분은 의외네요. 그나저나 긴진 님께서 다른 국가의 래퍼들과 협업하신 적이 있나도 살펴봤어요. 그러다가 홍콩의 도우보이(Dough-Boy), 대만의 YZ위요지(YZ于耀智)와 함께 하신 곡을 발견했죠. 이 분들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도우보이와 YZ위요지는 모두 슬로바키아에서 온 저의 매니저 야쿱 하이다리(Jakub Haidari)를 통해 만났어요. 두 래퍼 모두 좋은 친구들이에요. 특히, YZ위요지를 비롯한 대만에 있는 팀원들과 가까운 사이죠. 아시다시피 저는 가오슝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대만 래퍼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었거든요. 지금도 그 친구들과는 자주 보는 사이입니다. 샤라웃 투 도우보이 & 타이페이 닌자들! 

 

 

https://www.youtube.com/watch?v=NJ-RPndSaI8

 

 

LE: 국제적인 협업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아시아 래퍼들이 뭉치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다 함께 뭉치면 우리의 메시지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겁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일 거예요. 한 개의 화살을 쉽게 부러뜨릴 수 있지만, 열 개의 화살을 부러뜨리기란 쉽지 않은 것처럼요.

 

 

 

LE: 아시아 힙합의 잠재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지금이 중요한 시기예요. 여러 서양 아티스트들이 동양의 문화와 패션에 영향을 받고 있잖아요.

 

 

 

LE: 긴진 님께서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죠. 지난 2월에는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하셨잖아요. 그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지난 2월에 미세스 엠과 함께 공연을 하고 왔어요. 사실 한국에서 유학 중이거나 일을 하고 있는 재한 몽골인들을 위한 공연이었어요. 하지만 다음번에는 몽골인들만을 위한 한정된 공연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한국 분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거든요. 제가 비록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말이에요.

 

 

 

LE: 당시에 인스타그램에서 매니악(MAN1AC) 님과 만나신 걸 봤어요. 어떤 경험을 하고 가셨나요?

 

매니악과는 한국에 사는 몽골인 아티스트 오양가(Uranus)를 통해 알게 됐어요. 저와 오양가, 매니악 셋이서 작업도 함께 했고요. 그리고 루드 베니(Rude Benny)와 션 엘(Sean L)이라는 한국 래퍼들과도 만났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CuBSEj-5Djw

 

 

LE: 매니악 님 이외에 개인적으로 교류하거나 좋아하는 한국 래퍼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도끼(Dok2)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와 함께 곡을 만들고 싶어요. 가보자고요, 힙합엘이! 현실이 되게끔 도와주세요! (웃음)

 

 

 

LE: 긴진 님의 인스타그램을 보니까 한국 래퍼들 뿐만이 아닌 일본의 에이위치(Awich)와 제이피 더 웨이비(JP THE WAVY)도 팔로잉 중이시던데요. 일본 힙합 씬에도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물론이죠. 저는 다른 아시아의 래퍼들과 교류하는 걸 좋아해요. 실제로 YZ위요지를 주축으로 저, 제이피 더 웨이비, 노우노우(KnowKnow)가 모여 콜라보 트랙을 만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발매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네요. (웃음)

 

 

 

LE: 제이피 더 웨이비 님은 저희와도 라이브와 인터뷰를 촬영했어요. 한국, 일본, 몽골 등 동북아시아의 래퍼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해도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재능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단결하면 강해지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A4-vt5f7a0M


 

LE: 슬슬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두 장의 앨범을 작업 중입니다. 하나는 저의 솔로 앨범이고 다른 하나는 미세스 엠과의 합작 앨범이에요. 내년에는 해외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 6~7곡의 영어 트랙으로 구성된 EP도 발매할 계획이고요.

 

 

 

LE: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한국인 여러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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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De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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