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DAW 소개 - 2. Logic Pro

로직 프로. 음악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면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DAW 소개] - 2. Logic Pro

회사명 : 애플(Apple)

설립 날짜 : 1976

본사 위치 : 미국 캘리포니아

플랫폼 : MAC

로직 프로(Logic Pro)

로직 프로 시리즈는 맥(Mac)에서만 구동된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 DAW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플러그인들이 내장되어 있고 안정성도 뛰어나 뮤지션들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까지 널리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서적이 많이 보급되어 있고 체계적인 강의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맥을 기반으로 하는 뮤지션들에게 추천하는 DAW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로고이다.

사실 '로직'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애플 사가 개발한 것이 아니다. 원래 로직은 이매직(Emagic) 사가 노테이터 로직(Notator Logic)이란 이름으로 발매했다. 초창기 버전에서는 맥과 윈도우 모두 지원했지만 애플이 2002년에 이매직(Emagic) 사를 인수하고 난 후부터 윈도우에 대한 지원이 끊기게 되었던 것이다. 

로직 프로 7부터 로직 프로 유저들에게 익숙한 애플 룹스(Apple Loops) 기능이 내장되었고 로직 프로의 강력한 비트 시퀀싱 프로그램인 울트라비트(Ultrabeat) 등 핵심적인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2007년 애플은 로직 프로 8을 출시하며 로직 스튜디오(Logic Studio), 로직 익스프레스(Logic Express) 등의 패키지 상품도 판매했다. 아마 애플 매장에 방문해본 적이 있다면 익숙할 것이다.

로직 스튜디오 패키지

2009년 메인스테이지(MainStage) 2, 사운드트랙 프로(Soundtrack Pro) 3와 함께 로직 프로 9이 발매되었고 이후 몇 년동안 루머만 무성한 채 잠잠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엑스의 발매 소식을 알려 많은 유저들이 놀라워(?) 했다. 현재 로직 프로 엑스는 199.99$에 애플 스토어(Apple Store)에서 팔리고 있다. 그리고 역시 애플답게 이전 버전 업그레이드 할인 따위는 취급하지 않는다. 역시 애플은 힙합이다.

VST -> AU 

가상 악기에 다음과 같은 표기가 되어있다면 오디오유닛(AU)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윈도우 유저라면 가상 악기라면 .vst 확장자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AU(Audio Unit)이라는 자체 포맷을 사용한다. 나중에 또 이야기 되겠지만 참고로 프로 툴즈(Pro Tools)도 자체 포맷을 사용한다.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니 참고하자.

로직 프로 엑스의 신기능들

로직 프로 엑스에서는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 드러머(Drummer) 등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달라졌는데 상당 부분 가라지 밴드(Garage Band)를 차용했다는 느낌을 얻었다. 초심자들도 부담없이 입문하게 하기 위한 전략인 듯 싶다. 

로직 프로 엑스에서는 플렉스 타임(Flex Time)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향상된 플렉스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플렉스 타임이라는 기능은 말 그대로 오디오 파일을 늘리고 줄이며 지지고 볶는 기능인데, 로직 프로 엑스에서는 오토튠(Autotune)이나 멜로다인(Melodyne)에서 주로 사용되던 기능들을 로직 내에서도 가능케 했다. 그밖에 레트로 신스(Retro Synth)나 여러가지 가상 악기들, 아르페지에이터(Arpegiator)를 포함한 여러 미디 이펙트(MIDI Effect)들도 추가되었다.

로직 프로 엑스의 신기능을 정리해 놓은 비디오다. 영어를 알지 못해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또 드러머라는 독특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말 그대로 드러머를 고용(?)하여 내 입맛에 맞도록 드럼을 치게 한다(?) 사실 기능 자체는 엄청난 것이라고 할 것이 없으나 손쉽게 그루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잘 사용한다면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로직 드러머를 활성화시킨 장면이다. 참고로 Benny씨의 드럼은 굉장히 찰지다.

로직 리모트(Logic Remote)

로직 리모트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와이파이로 로직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로직 프로 엑스에서부터는 자체 아이패드 어플이 존재한다. 어플 이름은 로직 리모트이고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트랙 네비게이션, 레코딩, 패치와 프리셋을 로딩하거나 믹싱, 오토메이션 등 다양한 기능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오픈 소스 어플들을 이용하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공식 지원이란 점에서 아우라의 차이가 존재한다. 

결론

중독적인 스크린샷(Screenshot) 기능

로직 프로는 편리하다. 스크린샷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들이 엿보인다. 마치 '너 이거 하려면 이것도 필요하지 않냐?' 라고 말하는 것 같을 정도다. 또 '올인원' DAW라고 할만하다. 프로 수준의 이펙트와 악기들, 신스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디오 유닛(AU)에 대한 호환성도 거의 걱정할 것 없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가상 악기 회사에서도 로직 프로를 아주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참고 자료

로직 인스트루먼츠 PDF 매뉴얼의 울트라 비트 섹션

로직 프로는 자체 매뉴얼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읽기 쉽게 되어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기능’이 매뉴얼에 설명되어있다. 심지어 PDF 매뉴얼 파일도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프로그램 자체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내장 악기(Instruments)들, 마지막 하나는 내장 이펙트(Effect)를 설명하고 있다. 기초적인 내용도 각주나 부록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매뉴얼 내용만 모두 안다면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얻게 되는 셈이다. 또 간단한 기능들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도 잘 설명되어 있다.

로직 프로와 같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DAW는 정보를 비교적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상상마당이나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레코드 팩토리(Record Factory) 등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원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DAW나 미디(MIDI)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최이진 씨도 이미 엄청나게 두꺼운 로직 프로 책을 냈다 .

로직 프로 엑스에 관한 다양한 서적들

참고링크 | 

애플 로직 프로 홈페이지 : 

www.apple.com/kr/logic-pro/‎

애플 로직 프로 엑스 서포트 페이지 :

https://www.apple.com/kr/support/logicpro/‎

글 | YoungD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