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New Era X The Avengers: Age of Ultron 캡슐 컬렉션 출시
영화 <Incredible Hulk>, <IRON MAN> 시리즈, <Thor> 시리즈, <Captain America> 시리즈, <Guardians of the Galaxy>, 미드 <Shield of A.G.E.N.T>까지…. 장르 불문 모든 시리즈를 곱씹고 또 곱씹으며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The Avengers - Age of Ultron (이하 '어벤져스2')>의 개봉이 4월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뉴에라(New Era)가 4월 10일, 다시 한 번 마블(MARVEL)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뉴에라는 총 네 가지 테마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들의 숨겨진, 혹은 드러내고 싶은 정체성을 마음껏 드러내라는 의미로 이번 컬렉션의 캐치 카피를 ‘Let your secret identity out’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이번 컬렉션 제품은 모두 뉴에라 코리아에서 디자인했다는 사실! 단순히 마블 덕후만 위한 굿즈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뉴에라 X 어벤져스 컬렉션의 디자인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1. 캐릭터 라인
총 다섯 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 어벤져스2의 메인 캐릭터인 아이언 맨(Iron Man), 헐크(Hulk),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토르(Thor)를 대표하는 컬러 구성으로 인해 네 가지 라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모자의 크라운(전면부)에는 각 컬러가 나타내는 캐릭터들의 상징적 아이템-가면, 주먹, 방패, 망치-을 새겨 캐릭터 라인의 특징을 분명히 드러냈다. 모자의 왼쪽에는 각각의 만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고 각 영화의 첫 번째 시리즈의 개봉일이 적혀있다. 검정색 모자의 크라운에는 어벤저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캐릭터 라인은 9FIFTY(뒷부분의 스냅을 통해 크기 조절이 가능한 흔히 말하는 스냅백)의 형태로 출시되었다.
2. 코믹스 라인
캐릭터 라인과 마찬가지로 총 다섯 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9FIFTY 스냅백이다. 역시 어벤져스 캐릭터들을 대표하는 컬러 구성이 특징이며, 마블 코믹스 만화의 캐릭터별 명장면이 캐릭터 이름과 함께 박스의 형태로 모자의 크라운에 새겨져 있다. 자칫 유치할 수, 아니 상당히 유아틱한 면이 없지 않으나 ‘나 어벤져스 좀 좋아한다?’, ‘내가 마블 덕후란다?’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씩 사서 피규어 진열하듯 진열해 놓고 보고 싶을 만한 라인이다. 캐릭터 라인과 다른 점이라면, 코믹스 라인에는 토르가 없다. 대신 지난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호크아이(Hawkeye)와 블랙 위도우(Black Widow)가 추가되었다. 토르가 없다니…, 저를 위해 하나만 만들어 주세요.
3. A.K.A 라인
A.K.A(Also Known As) 라인은 이름처럼 각 캐릭터의 수식어가 새하얀 볼드체로 검은색의 베이직한 9FIFTY 스냅백에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BIG GUY’는 초록색, ‘THE GOD OF THUNDER’는 회색, ‘THE FIRST AVENGER’는 파란색으로 챙의 안쪽에 포인트를 주었으며, 캐릭터 라인의 크라운에 새겨진 각 심볼이 왼쪽에 작게 새겨져 있다. 아이언 맨만 특이하게 수식어 대신 영화 속 유명한 커밍아웃 신의 대사 ‘I AM IRON MAN’이 새겨져 있고(물론 이게 얘 수식어긴 하다만…) 챙의 안쪽은 당연히 빨간색이다. 그리고 마블의 로고가 앞뒤로 새겨진 59FIFTY(스냅이 없고 숫자로 사이즈를 표기하는 모자) 캡은 직접 써보니 왠지 마블 코믹스의 직원이 된 기분이었다.
4. 키즈 라인
글자 그대로 어린이용이다. 다른 캐릭터는 없다. 오로지 어린이들의 영웅, 아이언 맨만이 존재할 뿐. 2013년 선보였던 컬렉션의 캐릭터별 PU 캡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언 맨의 PU 캡을 어린이용으로 복각한 제품과 이번 컬렉션의 캐릭터 라인, A.K.A 라인의 아이언 맨 시리즈를 역시 어린이용으로 축소해서 만든 딱 세 가지 제품만이 키즈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지나가던 꼬마가 주니어 아닌 로버트 다우니(Robert Downey) 중년을 보고 엉엉 울어 재끼는 판인데, 애들한테 다른 캐릭터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단언컨대 이번 키즈 라인은 애들보다는 아이언 맨 덕후들에게 훨씬 더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의 감독 조스 웨던(Joss Whedon)은 ‘엠파이어(EMPIRE)’ 지와의 인터뷰에서 ‘울트론이 옳다. 어벤져들은 다 죽어야 된다.'며 ‘어벤져를 죽이려면 전에 없던 새 캐릭터를 추가해야 하는 도박을 감수해야 하며 동시에 어벤져의 타당한 죽음을 만들어낼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덕분에 <어벤져스2>는 개봉 전부터 정말로 누가 죽는 거냐, 원작처럼 캡틴 아메리카가 결국 죽는 거냐, 그래도 메인 어벤져 보다는 다른 인물들이 죽지 않겠느냐 등, 많은 루머를 찍어내고 있다. 영화가 아닌 원작 만화의 덕후들이라면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에 좀 더 비중을 두며 3년 뒤에 개봉할 <어벤져스3>의 내용까지 이미 간파하고 있겠지만, 원작과 조금씩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가 아니던가. 개봉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아 애간장이 녹아 없어지기 직전이지만, 뉴에라 컬렉션을 하나 골라 쓰고 극장에 가는 상상을 하니 애간장 따위, 없어져도 좋다. 덕후에게는 지금이 벚꽃놀이보다 두근두근 한 것이 첫사랑보다 더한 설렘이다.
이번 <어벤져스2>의 개봉과 함께, 5월 1일부터 용산 전쟁 기념관에서 어벤져스 스테이션(Avengers S.T.A.T.I.O.N)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5월 뉴욕 타임 스퀘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곳이 우리나라라니, 뉴에라 X 어벤져스 컬렉션의 디자인을 뉴에라 본사가 아닌 뉴에라 코리아에서 진행한 것도 의아해할 일은 아니다. 아무튼, 뉴에라 홈페이지와 매장 외에 전쟁 기념관에서도 이번 컬렉션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이번 시즌 스냅백은 뭘 사지?’ 고민하지 말고 좋아하는 어벤져 한 놈만 고르자. 그딴 거 없다고? 그럼 맘에 드는 색 하나만 고르면 된다. 뭐가 됐든 예쁜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글 | AI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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