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듀 앨범이 그 전보다 혹평을 받고 있어요
솔직히 앨범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혹평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저도 이거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최자 랩이 점점 인상적이지 않다는 건 차치하고라도
'꿀잼'같은 대놓고 대중적인 곡을 만든다는 게 너무 실망적입니다.
저는 절대로 '대중적인' 곡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다듀 노래 중 하나가 '죽일놈'입니다.
이거 진짜 좋아합니다. 노래방에서도 꼭 부르는 노래고 시도때도 없이 연습하는 노래입니다.
근데 이 곡은 사실 대중적인 곡입니다. 애초에 사랑 노래인데다가
멜로디도 대중적인 편이죠.
그런데 이게 음악적으로도 전 상당히 대단하다고 보거든요. 비트든 가사든 그에 대한 플로든
프라이머리 '씨스루'도 충분히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그렇다고 이게 음악적으로 그리 구리지도 않고요. 노래방 인기순위에도 항상 올라와있죠.
에픽하이-'fan'은 되게 암울한 비트임에도 에픽하이 대중적 인기를 폭발적으로 얻게 만든 노래죠.
물론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말하는 것만 봐도 '음악적'이라는 게 상당히 갠취의 문제라 논란은 많지만
적어도 '꿀잼'이 '음악적'으로 까인다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비트나 곡 내용은 그렇다치더라도
훅이나 제목 자체가 대놓고 대중성만을 고려했죠.
왜 음악성이 없냐고 생각하신다면, '가사 자체가 전혀 특별할 것없는 사랑 노래인데다가 verse보다는 훅의 중독성을 이용함. 비트 역시도 가볍게 만들어 대중적 거부감이 없게 만들었으며 가사 유희 부분 조차도 인상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웃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빨이 없고 설명충이라 잘 못 적었지만 대중성만을 지극히 노린 노래라고 봅니다.
이미 자신들이 '죽일놈'이라는 '꿀잼'의 제대로 반박하는 노래를 냈음에도 왜 '타이틀곡'에서는 변명을 하는 걸까요?
오히려 꿀잼은 2주도 안 되서 20위권에서 놀고 있는 노래인데도 말이죠.
'타이틀곡'이라는 곡으로 자신들의 행보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었으면 차라리 이번 앨범은 좀 무겁게 했으면 좋았을텐데.....물론 이번 앨범에서 진중한 곡도 많았지만 '꿀잼'이 너무 크네요....
물론 저는 일개 리스너이므로 들으라면 듣겠습니다. 벌써부터 몇명이 'ㅋㅋㅋㅋ 아티스트 맘이지 왜 니가 참견이냐? 싫으면 듣지마' 라고 할까봐 벌써부터 꽁지 뺄 준비해야겠네요.
다이나믹 듀오도 결국 힙합을 기반으로 한 스탠스이기 때문이죠.
근데 '꿀잼'이란 곡의 구성이나 사운드,
운율감에 충실한 후렴구 등을 봤을 때
흑인음악의 매력을 담으려고 나름 노력한 곡이긴 했다고 봐여
오히려 곡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는
'꿀잼'이라는 어휘를 좀 더 재밌게 살리지 못해서라고 생각
예전의 다듀는 그런 유행어나 특정 단어의 재미를 살리를 데
남다른 감각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엔 확실히 그게 안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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