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다수가 기대하고 예상했던 HARD한 바이브엔 좀 빗나간 느낌인데
그렇다 해도 VJ가 오독 이후 3년간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하고 연예인다운 연예인(?) 생활 시작한 30대 중반 때 겪은 누명 때와는 다른 느낌의 쓸쓸함과 고통이 고하드 안에 스며들었다 해야하나
이번에 공개된 11곡 대부분에 그 씁쓸함이 담겨져있네요. 다른 얘기들을 하면서도 "세상도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걸까"라는 외침이 공통적으로 들리는 거 같아요
고하드 전반부 공개 전후로 진트가 인스타에 글 쓰는 것만 봐도 되게 쓸쓸해하는게 물씬 보이는 느낌이고.. 왜 가을(~겨울) 발매에 조바심낸 건지도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바이브 자체가 하드한, 핫한 여름에 어울리는 감성이 전혀 아니에요
누명 때완 동기도, 상황도 너무나 다르기에 누명 바이브의 답습을 기대하는 건 어찌 보면 무리가 큰 바람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한 달 뒤 공개될 나머지 10곡 리스트보면 그 쓸쓸한 바이브가 더 극대화될 거 같은데, 특히 Fear, The Grind 2, Gone(가사 공개됨)은 그 쓸쓸함의 절정에 이르는 곡들이 아닐까 싶네요
후반부까지 full length로 공개되면 그런 분위기로 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거라 보는데.. 오히려 팬들의 조바심이 더해져 붙여진 고하드란 제목이 조금 족쇄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다수의 선공개에 의한 신선함의 부재가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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