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의 R&B 프로듀서, 전군

제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이기 때문에 반말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_^

http://blog.naver.com/joyo221/220215719200

필자가 '전군'이라는 프로듀서를 처음봤던 건 휘성의 '별이 지다'에서였던 것 같다.

전군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국내 힙합레이블 AOMG 소속의 프로듀서이며,

빅뱅 태양의 1집 타이틀곡  'I Need a Girl'을 대히트시킨 장본인이다.

그의 특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달콤한 멜로디 라인과 본토 contemporary R&B 사운드를 섞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가 작업한 대부분의 곡들이 전부 상당히 귀에 감기는 곡이지만서도 자주 듣다보면 질리기 십상이라는 말이다.

물론  2000년대 중반에 들이닥친 소몰이로 통용되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에 편승하지 않고

전군이라는 프로듀서 덕분에 그래도  R&B다운 R&B를 들어서 필자는 정말 고맙기 그지 없다.

(사견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직도 '소몰이 애드립=R&B'라는 공식을 지우지 않고 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빼먹을 뻔 했는데.. 필자가 좋아하는 끈적한 슬로우잼쪽.. 편곡도 참 잘한다.

다음은 필자 주관의 전군이 작곡한 곡 BEST 14이다. (2014년 12월 20일 기준)

이글을 읽는 사람들도 다음 곡들을 듣다보면 대충 필자가 무슨 스타일을 이야기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14위 규종(SS501) - Never Let You Go

사이렌 비슷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살짝 마이너하다.

필자가 어렸을 때 그리 잘나가던 SS501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ㅋㅋㅋ

13위 이효리 - My Life

위에서 언급한 그 '느낌'을 대표하는 곡이다. 가벼운 템포에 수려한 멜로디.

2008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유고걸 열풍의 이효리 3집 수록곡이다.

전군 작곡에 며칠 전 결혼 발표를 한 메이비가 작사했다.

메이비는 이효리 가수 인생 최고의 히트곡 텐미닛을 작사하기도 했다.

필자에겐 '작사가 메이비'라기보다는 'i wish'라는 곡을 부른 가수로 기억이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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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박재범 - I Got Your Back

음원이 없어서..

실제 뮤비는 아니고, 팬이 만든 영상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전군표 R&B. 박재범 1집 수록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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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휘성 - Realslow Gotta Go Again

1-4집을 연달아 히트시킨 휘성이 '사랑은 맛있다'의 5집에서 비교적 참패(?)하면서

이 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낼 때, 그는 초심을 찾으려는 듯 보였다.

본인이 추구했던 흑인음악 본연의 모습으로 말이다.

필자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여태까지..  들었던 R&B 앨범 인트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Maxwell의 데뷔앨범 'Maxwell's Urban Hang Suite'에서의 'Urban Theme'였다.

워낙 네오소울하면 떠오르는 클래식이라..

인트로인 Urban Theme은 후에 아웃트로인 'Suite Theme'과 교묘히 이어진다.

어떤 앨범을 제작할 때 컨셉 앨범이라면 이처럼 유기적 연결이 강할수록 또다른 재미가 생긴다.

이 곡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강렬한 인트로임에는 분명하다.

작사, 작곡에 전군.

이 참에 Maxwell 데뷔앨범 인트로, 이쪽 계열에서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나얼'의 리메이크 앨범.. 인트로도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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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의 인트로를 작곡 및 편곡한 사람은 돈스파이크다.

그런데 전군과 돈스파이크의 외모가 ㅋㅋㅋㅋ 매우 닮았다.

왼쪽은 돈스파이크, 오른쪽은 주인공 전군이다.

10위 효린 - 마사지(Massage) (Feat. Dok2)

AOMG & illi

Let's get it.

마사지라는 단어가 어찌보면 좀 야릇하다. 효린의 보컬과 도끼의 래핑이 아주 잘 어우러진 곡.

Ye-Yo!와 공동 작사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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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박재범 - 별

​유튜브 300만의 박재범 '별'이다.

​역시 작사작곡 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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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소울스타 -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R&B 3인조 그룹 소울스타의 2011년 복귀작 'Rebirth' 앨범을 전군이 프로듀싱했다.

왠지 태양의 '눈, 코, 입'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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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태양 - You're my

​태양 1집에 수록된 곡이다.

작사, 작곡, 편곡 모두 전군이 했다.

드럼 소리는 없지만 보컬이 워낙 보이스가 레어하고 가성이 간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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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박재범 - 비밀

​개인적으로 전군이 작곡한 박재범 곡중에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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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휘성 - 완벽한 남자

히트메이커 박근태와 공동 작곡한 곡이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 앨범은 흑인음악을 좋아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후반부엔 휘성 특유의 소울이 잘 드러난 곡이다. 가사도 재미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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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소울스타 - 생일 축하해

실력이 된다면 생일 축하곡으로 안성맞춤이다.

슬로우잼 스타일의 곡으로 필자가 선호하는 도회적인 느낌이 강하다.

전군이 프로듀싱한 'Rebirth' 수록곡이며 개인적으로 그 앨범 베스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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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휘성 - 별이 지다

박근태 아저씨(ㅋㅋ)와의 공동작곡인데..어마어마한 곡이다.

약간 과장해서 한국형 R&B로 완벽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가사도 정말 참신하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효리를 후면에 숨기며 은밀한 상상을 자아내는 앨범 전체 분위기의 중심에 있는 곡이다.

또한, 브릿지를 지나 휘성이 깔끔하게 질러주는 가성은 가히 압권이다.

적재적소에 들리는 이효리의 음성도 이 곡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2집 때 'With Me'가 대히트를 치면서 With Me류의  스타일은 4집까지 이어졌는데..

이에 반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원했던.. 그 무언가를 충족시키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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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태양 - I Need a Girl

전군을 알린 곡이다.

아이돌 취급 당하던 태양을 R&B 아티스트로 끌어올린..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메가급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이돌의 이미지와 한계를 한번에 벗어내진 못하였다.

2014년 현재, 빅뱅의 태양이 차지하는 위치는 하늘에 떠 있는 태양 급은 아니어도

대한민국을 단시간에 데우기는 충분한데..이 곡이 그 시발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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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지나 - 때려 쳐 

처음 듣자마자 멜로디가 강하게 각인되었던 곡이다.

작사작곡편곡에 전군이다.

워낙 세련된 R&B곡을 불러왔던 지나였기에 묻힌 곡이 아닐까 싶다.

들어보면 안다. 달달한 멜로디가 바로 꽂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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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베스트곡. 박효신 - Only U

박효신의 6집 수록곡이다.

가사를 살피면 사랑을 나누기(?) 직전 상황인 것 같다. ㅋㅋ

대표적인 소몰이 박효신이 5집을 거쳐 군입대 직전에 낸 앨범인데,

이전의 곡과 비교하면 목소리가 매우 얇아졌음을 알 수 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여성 팬들을 끌어 안는 데에 큰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하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작사를 전군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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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 베스트곡. 휘성 - Choco Luv

작사작곡 휘성에 편곡 전군이다.

위의 영상은 4번트랙과 5번트랙이 이어진 것이다.

'초콜릿 먹을래?'로 4번트랙, 즉 휘성과 이효리와의 대화가 끝이 나고

슬로우잼 넘버 Choco Luv가 시작된다.

끈적한 본토 사운드를 적당히 타협하여 가져왔고, 휘성의 보컬이 빛을 발한다.

전군은 불후의 명곡에 AOMG 사장 박재범이 출연할때면 언제나 편곡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외의 곡도 많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AOMG가 점점 힙합 씬의 파이를 가져가는 만큼

능력 있는 프로듀서 전군도 대중들에게 많이들 알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