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순, 선호도 순서 상관없이 나열했습니다)
1. 도끼의 Thunderground EP
도끼는 개인적으로 랩도 랩이지만
패션같은거 보면'아 이사람은 ㄹㅇ 뼈속까지 힙합이구나'생각이 들고
약간 이런 리얼힙합??이 뭔지 많이 배우게 되는 래퍼였음
떤더그라운드EP가 도끼 개인 작업물로썬 처음 접하는 앨범이였는데
64%란 곡이 비트가 특이하고 마지막에 비트박스까지 나오는게
많이 기억에 남았었고 여튼 사우스 스타일 힙합에 처음 맛을 들이게 됐음
(비스듬히 걸쳐는 요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뮤직비디오의 간지를 보고 약간 신세계를 느꼈었음...
쇼미에서 좋은 활약을 한 쥬비트레인도 이때 처음 접했었음..)
2. pento - pentoxic
개인적으로 음악 들을때 래퍼의 랩도 중요하지만
비트가 좋으면 훨씬 더 기억에 많이 남는거 같음
그래서 pentoxic은 진짜 무리수에 가까운 비트도 있었는데도
그걸 소화해낸 펜토의 랩과
이런 신같은 비트들을 고른(혹은 직접 찍은) 감각에 감탄하였음...
3. pento - microsuit
첨엔 pento와 Laser Sound Vision이라는 그룹의 합작 앨범이라고 발표했으나
pento=LSV란걸 꽤 나중에나 알았고 알고나서 더더욱 팬이 됨...
랩음악을 듣기 전엔 리듬게임 음악을 주로 듣는 찐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드코어 테크노, 트랜스 등 전자음악류 등으로 분류할수 있을거 같음)
여튼 그런 전자음악을 되게 좋아했었던 취향으로
이 앨범은 나한테 거의뭐 신같은 존재였음..;;
피쳐링진도 역대급에 앨범 유기성도 굉장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취향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메가사피엔의 garlic으로 이어지게 됨(매우 좋게들음)
4. minos & nuol - HUMANOID/HYPNOTICA
고등학교다닐때 발매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당시 과에 힙합 엄청좋아하는 친구가 이 앨범 엄청 좋다고
싸이월드 프로필엔가? 이앨범 개명반이라고 써놓았길래
생소한 가수임에도 들어봤는데
미친 앨범임..;;; 이렇게 긴 호흡에 좋은 유기성에 비트, 랩스킬, 메세지까지
다 챙긴 앨범이 몇개나 있을까 싶은 그런 작품임...
그리고 반달man on the moon 같은 노래는
중2병/사춘기 감성하고 또 맞물려서 나의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했었음...
그리고 건배란 곡도 내가 래퍼는 아니지만
랩을 그만두려하는 그런 감정에이입이 되게 해서
듣기만 해도 눈물을 찔끔거리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음...
5. overclass - collage 1,2,3
첫 입문은 아마 누나가 리미의 im hot을 좋다고 추천해줘서 인거 같음...
지금은 선글라스디자이너이지만 리미는 그때 생각해보면
거의 뭐 대체불가능한 여자래퍼 원탑이라 생각했음...(졸리븨랑 함께)
여튼 그렇게 입문한 오버클래스인데
collage 2다음 1을 들었는데
꼴라쥬 1의 첫맛은 솔직히 그렇게 좋지 않았음....
믹싱도 제대로 안된 미완성곡들도 많았고
당최 나 이거 듣는다고 남들 같이 듣기도 좀 그런 괴상한 사운드들이 많았음..
여튼 collage 2 당시 산이는 rap genius(싱글단위로 상도 받지 않았나요?)란 대박곡을 내고
누구 피쳐링때마다 찢고다니는 거의 저스디스같은 존재였음...
거북이도안해본놈이사랑이뭔지알겠냐? 이곡 처음부터 끝까지 스킵 안하고 들어본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넹..
여튼... 이런 괴상한 사운드들도 나중에는 결국 듣는 스펙트럼을 넓혀주긴 함...
(칸예의 i am a god이 선녀같이 들릴 정도...)
이렇게 쓰다보니 각 앨범들의 당시 감상을 유치하게 그냥 늘어놓은거 같이 됐네요...
몇개 더 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 나머지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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