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음악

최근 나온 한번씩은 들어볼만한 한국힙합 & 알앤비 앨범들 추천. (릴 포엣 & 코리안그루브, 보이나타, 캔하즈, 루츠, 체리콕, 톰너드, 폴 초, 타미 클래지)

태풍2019.12.14 17:32조회 수 699추천수 2댓글 5

Screenshot_20191213-190425_Melon.jpg

 

루츠 ROOTS JAMAIS VU

프로듀서 혹은 디제이로 활동하는 루츠의 더블싱글입니다.

수록된 두 곡의 스타일이 정말 상이하게 다른데, 아마 루츠 본인이 자신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정진형이 참여한 LOVE는 잔잔하고 감미로운 알앤비 스타일 곡입니다.

반면, 블라세 PONYROMO 다이브인퍼플이 참여한 GAP은 빡센 트랩 힙합 곡입니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임에도 두 곡 모두 어색함 없이 제법 완성도 있는 형태로 나왔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작업물 많이 볼 수 있음 좋겠어요.

 

 

Screenshot_20191213-190829_Melon.jpg

 

체리콕 찹쌀떡

알앤비 보컬 체리콕의 싱글입니다.

찰싹 달라붙어 같이 있고 싶은 관계를 찹쌀떡이라는 소재로 표현했습니다.

체리콕의 음색이 예뻐서 좋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최엘비의 벌스 나쁘지 않게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곡이 짧아서 체리콕의 바이브에 슬슬 본격적으로 녹아들기 시작할 무렵쯤에 최엘비의 벌스가 나온다는 점 같습니다.

 

 

Screenshot_20191213-191505_Melon.jpg

 

보이나타 Noob Turnt POPSTAR☆

릴타치 에이칠로 등이 속한 탈주닌자클랜의 보이나타의 첫 앨범입니다.

보이나타는 사클에서 릴타치와 한 곡들을 듣고 제법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앨범이 나와서 제대로 평가를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게 본작을 평하자면 상당히 좋습니다.

일단 빡센 트랩 사운드와 스타렉스 스타일 싱잉랩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듣다 보면 사운드클라우드 감성이 찐하게 느껴지는데 그 때문인지 쌈마이스러운 오토튠도 은근한 간지로 느껴집니다.

싱잉랩 트랙들은 다소 양산된 스타렉스 감성이 느껴져서 듣기엔 좋았지만 너무 흔해서 살짝 아쉬웠고, 오히려 개인적으로 탈주닌자클랜 하면 기대하는 점이 빡세게 때리는 트랩인지라 그런 스타일의 곡들이 더 듣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앨범 전반적으로 곡들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나름 완성도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여러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보이나타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앨범이었습니다.

 

 

Screenshot_20191213-194630_Melon.jpg

 

톰너드 불가촉천민

래퍼 톰너드의 첫 EP입니다.

앨범 트랙 순차적으로 톰너드라는 뮤지션의 인생의 흐름을 담고 있다는 점이 제법 인상적입니다.

그렇다고 진지 빠는 붐뱁 이런 건 아니고, 인생의 어떤 시기의 한 장면의 느낌을 비교적 신나는 리듬 위로 싱잉랩을 통해 녹여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듣다 보면 느끼는 점이 뭐냐면 비트 프로덕션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발랄한 풍의 트랩 비트부터, 미닛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시티팝? 스러운 곡들이 제법 높은 완성도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톰너드의 퍼포먼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앨범 주제가 주제라 그럴 수도 있지만 톰너드의 결코 날려쓴 느낌 안 드는 가사도 인상적입니다.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듣기 좋은 사운드로 잘 풀어낸 좋은 앨범 같습니다.

 

 

Screenshot_20191213-200755_Melon.jpg

 

릴 포엣 & 코리안그루브 Common Vibes 2

프레밀리 소속의 릴포엣과 코리안그루브의 합작 믹스테잎입니다.

앨범 소개글피셜 믹스테잎입니다.

릴포엣이 누군가 했더니 같은 프레밀리 소속 부현석이나 코리안그루브 등과 작업했던 라쿤 RAKUN 이더군요.

코리안그루브는 앨범 YAGWANG 시리즈를 아주 좋게 들은 기억이 있지만, 릴포엣은 라쿤 시절에 들었던 앨범이 랩은 괜찮은데 뭔가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듣기 전부터 상당히 궁금한 앨범이었습니다.

일단 앨범들 전반적으로 '랩'을 많이 보여주려 한 두 래퍼의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리안그루브는 그동안의 작업물로 미루어보아 굳이 말하면 싱잉랩을 자주 구사하는 스타일로 생각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예상했는데, 은근 그런 부분들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랩과 싱잉랩을 조화롭게 시도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릴포엣의 경우엔 확실히 이름 바꾸기 전 라쿤 시절 앨범보다 목소리나 랩에 단단함이 훨씬 강해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집중력 있게 릴포엣의 랩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처링으로 나온 차메인도 간만에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린베이지는 누구지? 했는데 알고 보니까 부현석 제네씨(현 제네더질라) 독사(현 다운독스) 등과 함께 과거 A.D.#.D. 크루 소속이었던 니폴이었네요;

뭔가 여러가지로 많은 이들의 성장을 알게 모르게 느낄 수 있어서 보람된 작품이었습니다.

 

 

Screenshot_20191214-114050_Melon.jpg

 

PAUL CHO Colors

폴초의 새 앨범입니다.

싱잉랩이랄지 알앤비랄지 멜로디가 잔뜩 가미된 것을 뱉는 뮤지션입니다.

머 암튼 이번 앨범의 특징전인 점은 전에 발매한 앨범에 비하여 한결 듣기 가벼워졌고 사운드적 가사적으로도 확실한 밝음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으로 보아, Colors 라는 앨범 제목도, 그의 앨범도 상당히 성공적인 형태로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폴초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모던한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훌륭한 앨범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Screenshot_20191214-125850_Melon.jpg

 

타미 클래지 파란색 

최근 정규앨범을 발매한 래퍼 탐쓴과 비트메이커 루시드비츠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팀 타미 클래지의 싱글입니다.

둘은 이미 루시드비츠가 부미니어 Boominear 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할 적에 같이 작업한 바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싱글도 서로 합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불어 탐쓴의 솔로에서도 느꼈지만 탐쓴이 가사를 상당히 잘 쓰는 것 같습니다.

파란색이란 제목도 듣기 전엔 무슨 뜻이지 싶었는데 듣고 나서 오우 했습니다.

루시드비츠의 프로덕션 또한 탐쓴의 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무드를 조성하는 역할이 좋았습니다.

덧붙여 이 곡이 타미 클래지의 정규 앨범 수록곡 선공개라는데 앨범도 기대가 됩니다.

 

 

Screenshot_20191214-125015_Melon.jpg

 

캔하즈 made by her.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래퍼 캔하즈의 새 앨범입니다.

솔직히 캔하즈라는 래퍼의 음악을 각 잡고 본격적으로 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퓨처리스틱 스웨버, 니안, 키메이커, 제노바이브, 영베이스, 다이브인퍼플 등 상당히 눈에 익은 참여진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기대감을 안고 재생한 앨범 첫 트랙인 Loveyounomore 부터 귀를 완전히 사로잡습니다.

매력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를 진행되는 전반부는 이모힙합 같으면서도 캔하즈의 파워풀 하고 생기 있는 보이스가 제법 신선하고, 제 기준에서 본작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입니다.

이후 중반부에 들어선 캔하즈의 싱잉랩과 톤다운된 트랩 비트들이 어우러져 분위기에 젖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트랙에선 다시금 초반부와 같이 기타 리프 사운드를 사용한 곡을 배치해 앨범의 메세지와 정체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는데, 깔끔하고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캔하즈라는 아티스트에게 큰 관심이 생기게 된 앨범이었습니다.

 

~~~~

 

들어보세요!

신고
댓글 5
  • 12.14 18:25

    이 글 소개 아티스트의 다양성도 그렇지만 소개글 퀄리티가 점점 늘어나는군요ㅎㅎ

  • 12.14 18:55
    @DanceD

    어떤 부분에서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12.14 20:06
    @태풍

    짧은 소개글 뿐이었는데 길이도 길어지고 과거 커리어도 훑고 솔직한 감상도 붙고?ㅎ

  • 12.14 21:29

    와 이렇게나 모르는 아티스트들이 많았네요.....추천 감사합니다 ㅋㅋ

  • 12.15 04:43

    보이나타 잘하죠.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일반 [공지] 회원 징계 (2024.04.05) & 이용규칙23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4.05
[공지] 웹사이트 변경사항 안내 (24.03.18)3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 2024.03.18
인디펜던트 뮤지션 프로모션 패키지 5.0 안내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3.01.20
화제의 글 일반 디젤 덕분에 심바 110.12 오피셜 뜬거 개웃기네ㅋㅋㅋ32 치닝디핑 16시간 전
화제의 글 인증/후기 250 만난썰17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minminmin14 9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대마초에 관한 사실만 가져와봤습니다.164 dolcewithacaffeine 2024.05.03
122392 음악 노창 새앨범...2 title: Eminem (2)D.C워싱턴 2019.12.14
122391 음악 노창 정규 앨범 몇 곡 들어봤는데3 donoban 2019.12.14
122390 일반 노창 싱글이라더니 갑자기 앨범??? 30곡..?5 title: Playboi Carti (WLR)Riot 2019.12.14
122389 음악 쿤디판다 인터뷰 공개6 title: Kanye West (Vultures)Alonso2000 2019.12.14
122388 음악 노창 앨범 발매?? (Feat.30곡...)17 title: Eminem (2)D.C워싱턴 2019.12.14
122387 일반 버벌진트 누명 은 어떤 래퍼들을 겨냥한 음반인가요?7 에릭돌피 2019.12.14
122386 음악 여러분에게 있어서 클래식이란 무엇인가요5 title: J. Cole (2)컬러유니크 2019.12.14
122385 일반 엘이 프로젝트 [CMMC]에서 발굴된 인천스텔라의 IC KID (전 Geith ape)이 jjk의 레슨...3 title: Tyler, The Creator (2)jiaaalil 2019.12.14
음악 최근 나온 한번씩은 들어볼만한 한국힙합 & 알앤비 앨범들 추천. (릴 포엣 & ...5 태풍 2019.12.14
122383 음악 ✨음악 추천✨ 별똥별(Falling Star)-ZENE THE ZILLA RudaLee 2019.12.14
122382 일반 올카웨어 염색해 봤는데..15 title: The Notorious B.I.G.Sksjdjdj 2019.12.14
122381 음악 kha 어떻게 생각중이신가요13 title: Playboi Carti (WLR)방구대장 2019.12.14
122380 음악 다들 한국힙합 Golden era 언제라고생각하시나요28 title: A$AP Rocky (2)생쥐 2019.12.14
122379 일반 오도마 공연 오신 분 계신가요??2 핏하입 2019.12.14
122378 음악 개인적 최자 벌스 원탑3 title: J. Cole (2)컬러유니크 2019.12.14
122377 음악 2019년은 염따의 해 그 자체12 누나의카세트 201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