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나와 따끈따끈한 GXXD & 정진형 & 구피 'DONE' Lil 9ap 릴 구압 'Lil 9ap' 감상평.

걸넥스트도어 정진형 구피 DONE

프로듀서 걸넥스트도어와 정진형 구피가 목소리를 얹은 싱글입니다.

사실 몇 달 전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된 곡인데 상당한 인기였기에 이벤트성으로 발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걸넥스트도어는 사실 이미 꾸준히 좋은 작업물들을 보여줘온 프로듀서이기에 믿고 듣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고, 여러 번 GXXD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정진형과 구피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곡은 무난하게 좋습니다.

앞으로 다들 작업 꾸준히 같이 해줬으면 좋겠네요.

Lil 9ap 릴 구압 Lil 9ap

한울 혹은 에어플레인보이로 활동을 해왔고 근래에 Lil 9ap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로 첫 앨범을 발매한 웹사이드 소속, 릴구압의 새 앨범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그러니까 Lil 9ap이 이름을 바꾸기 전부터 진짜 트랩에 있어서 감각이 있고, 국내에선 굳이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든 독보적인 감성의 래퍼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그가 발매했던 Lil Basquiat 앨범 시리즈는 진짜 저평가도 못해 제대로 된 평가조차도 받지 못한 비운의 명작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가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앨범을 내겠다 했을 때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근데 제 생각이긴 하지만 이름을 바꾸기 전이랑 바꾼 후에 음악적으로 그다지 큰 변화는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굳이 말하면 오토튠의 사용이 전보다 늘었다? 정도가 (이조차도 확신하기 어렵지만) 차이 같습니다.

변함없이 릴구압은 여전히 찰지게 트랩 비트에서 뛰놀고, 하회와 모아이, 캐시뱅 같은 인증된 트랩퍼들부터 불리, 오왼 같은 의외의 피처링진들도 기대 이상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본작이 왜 굳이 이름을 바꿨을까? 라는 의문에 답해주기에 충분한 답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앨범은 큰 불만 없이 듣기 좋은 형태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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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