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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힙합에서의 궁금했던 사건들

9312252019.08.25 18:50조회 수 1379댓글 4

거북선으로 한국힙합 처음 입문하고 우연히 들었던 잊지마에서 엄청난 충격을 느끼고 여러 래퍼들을 알게 돼 힙합엘이를 2년전에 가입했던 고등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국힙에서의 묵직한 사건들이 요즘 자주 거론돼기도 하고 밈이 됀 케이스도 많더라구요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저도 같이 떠들고 웃고싶습니다..


1) 버벌진트-테이크원

테이크원 녹색이념은 들어봤는데 이 앨범이 버벌진트와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요 특히 그 ‘타협 하기전 당신의 음악의 영향이 나에게 남아있어’ 라는 라인 좀 해석 부탁드릴게요.


2) 오케이션 “니 이름뺀다”

이거 되게 밈처럼 자주보이던데 무슨 뜻인가요..


3) 사이먼 도미닉-이센스

둘은 왜 사이가 갈라진건가요 언제부터요??


4) 컨트롤 디스전

유튜브 영상을 일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누가 누구를 디스한거고 무슨 이유로 디스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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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8.25 18:54
    댓글로 설명하긴 좀 길고 유튜브에 검색하면 노래들이랑 내용들 다 알기쉽게 나옵니다 작성자님! 그게 더 재밋고 빠를듯!
  • 8.25 19:07
    https://youtu.be/ykebT_sWOM4
  • 8.25 19:17
    1. 버벌진트-테이크원
    버벌진트와 테이크원이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테이크원의 인터뷰를 살펴볼때 서로 개인적인 관계나 친분이 있는걸로 보이진 않구요. 테이크원이 유학을 갈 당시에 MC 스나이퍼를 비롯한 한국힙합의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버벌진트의 음악도 그때 듣고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몇년 후 버벌진트는 언더 힙합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버의 발라드 랩을 주로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Go easy가 대표적)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팬들은 그 이전의 버벌진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테이크원도 그중에 한명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암전의 경우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앞서 언급하신 라인이 버벌진트에게만 말하는 라인은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에 그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음악이 여전히 나에게 남아있다는 의미로 쓴거라고 보입니다.

    2. 오케이션 "니 이름 뺀다."
    2015년 즈음에 키스에이프가 잊지마로 히트를 치고 미국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때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중 한 인터뷰에서 "Korean Rap Sucks"라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키스에이프가 이후 해명한 바에 따르면 정확히 한국랩이 구리다는 의미로 썼다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해명은 꽤나 이후에 나온것이고 여러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었죠. 테이크원의 경우 자기가 몸담고 있는 한국힙합이 무시당하는걸 지켜만 볼 수 없었고 'Come Back Home'이라는 곡으로 키스에이프을 위시한 침묵하는 코홀트를 디스했습니다. 그걸 들은 오케이션은 한 공연에서 '소문내'라는 곡에서 샤라웃한 테이크원의 이름을 뺀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게 밈으로 남았죠.

    3. 사이먼 도미닉-이센스
    정확한건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알수가 없습니다. 시기는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컨트롤 전후 혹은 이센스가 감옥에간 전후로 볼수있을겁니다. 원인은 당연히 알수 없구요.

    4. 컨트롤 디스전
    본래 빅션의 곡에 'Control'에 피쳐링한 켄드릭라마가 미국의 힙합씬 전반을 디스한 곡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스윙스가 벤치마킹해서 'Control'이라는 곡을 발표합니다. 스윙스는 이후 전체적으로 발전하자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이후 거기에 테이크원이 'Recontrol', 어글리덕이 'Ctrl + Alt + Del'라는 곡으로 답을 했습니다.  근데 이 후자의 곡이 사생활 폭로가 포함된 곡이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이센스가 개코와 아메바컬쳐를 디스하면서 판이 커졌고 스윙스가 '황정민'이라는 곡으로 쌈디와 어덕 등을 디스했고 쌈디가 이에 답가를 내고 개코도 이센스의 답가를 내고 이센스도 이에 다시 답가를 내는 등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 8.26 03:40
    윗분들이 거의 다 설명하셔서 말할게없지만
    테이크원의 "암전" 가사중
    '무지와 질투 그리고 시대착오 역사적 반동세력들과 난 닮아있어'
    는 버벌진트의「누명」수록곡인 "역사의 간지"의 가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테이크원이 얼마나 버벌진트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알수 있는 포인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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