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씨잼 때문에 명반 논란인진 잘 모르겠지만 ㅋㅋ
여러 글에서 명반이란 시간이 지났을때도, 1년, 2년, 5년이 지났을때도 듣기 좋은,
일종의 그 시대와 환경의 대표격, 아이콘스럽거나,
내러티브나 사운드에 좋음을 뛰어넘어 엄청난 뭔가를 보여주는 그런 음반이어야한다는 얘기가 많은거 같은데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예를 들어서 댓글들에 자주 보이는 음반들은 대부분 2012년정도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많더라구요
뭐 다 그렇단 얘긴 아니지만요
시대의 흐름, 세대 교체가 일어나면서 명반의 기준, 혹은 앨범이 명반인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은 바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볼게요
저한테 손꼽히는 명반 중 하나는 가리온 2집이에요
사실 이 앨범이 나왔을때 저는 막 슈프림팀, 솔컴을 통해서 힙합을 접할때였고
당시 힙합씬, 언더그라운드라는 개념이 좀 약하던 때라서
귀에 꽃히는 몇곡 (판게아, 영순위) 외엔 딱히 듣질 않았고
힙합 음반으로 처음 한대음 올해의 음반을 수상했을땐 좀 갸우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이해도가 올라가고 가사에 귀를 귀울이면서 왜 이게 명반인지 이해를 하게 됬고
한 시대의 마침표 같은 앨범이라고도 생각하는 개인적 탑3에 뽑는 명반이에요
근데 이 앨범을 명반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물론 나왔을 당시에 게시판엔 이게 명반이니 아니니 말도 많았고
메타성님 이미지도 나가리 된거도 있겠지만
한국힙합이란 장르를 논할 때, 꼭 잊어서는 안되는, 쇼미더머니 이전의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반이라고 생각하고
평단의 평가는 말할것도 없는데
그에 비해서 언급되는게 너무, 너무 적어요
비슷한 예로 리매핑더휴먼소울, 스카이이즈더리밋, 뱅어즈, 언디스퓨티드, 택시드라이버, 180g, 등등 많아요 그냥 언급이 적어서 그렇지
제가 하려는 얘기는 존나 꼰대 폼 잡고 너네 왜 가리온성님들은 잊어먹냐! 이 소리를 하려는게 아니에요
또하나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한순간 명반이라고 추앙받던 음반이 자연스레 잊혀지기도하고
명반의 기준자체는 바뀔수도 있고
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어떤 사람한텐 킁이랑 코리안드림이랑 2mh41k이랑 녹색이념이랑 넷 다 같은 급일수도 있는거고
단지 시간이, 역사가 판단할것이다! 라고 말하는것 또한 좀 성급한 판단일수도 있는거죠
추가로
명반이라고 불리우는 앨범들 내에서도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급이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앨범 A랑 B랑 둘다 명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A는 이런저런면에 있어서 타 앨범들보다 더 뛰어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하는거죠
앞 세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힙합은 언제나 영해야 하고 젊은이들의 것이 맞지만 앞선 선배들의 대한 리스펙이 없다면 뼈대 없는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명반을 너무 엄청난 거다 라고 생각 하시는것 같습니다 ... 몇몇 분들이 명반 100개 뽑은거를 예로 드시는데 막상 거기 앨범들 들어보면 지금 나온 앨범들보다 당연히 사운드 적으로도 별로인 앨범도 상당히 많고 독창적이지 못하고 그냥 뻔한 앨범도 많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대단한 느낌을 주는 앨범도 있고 그 시대 상황을 봤을때는 어마어마한 앨범들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에 와서 까지 대단한 느낌을 주는 앨범이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대단한 느낌을 주는 앨범들이 과연 명반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가 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충분히 명반이란 말을 붙혀줄수 있다고 봅니다 위에도 써놨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행은 바뀝니다 유행의 맞춰서 혹은 유행을 만들고 있으면서도 좋은 사운드와 재밌는 메세지를 주는 지금의 음악들이 예전 음악보다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게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듣는다면 발전한게 지금 음악인건 확실한데
다들 귀가 아니라 뭔가 글에 집착하시는것 같습니다 ... 귀로 듣고 온전히 느끼려는게 아니라 수준높은 단어나 평론가들의 평가 옛 음악들의 대하여 논하면서 있어 보이려고 하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그당시 명반에 그당시 배경이나 이런것도
중요하죠 저도 제목 보자 마자 생각 한 앨범이
가리온 1집이였는데ㅜ요즘 들으면 명반이라고
생각 못하는 사람 많겠지만 그당시 엄청난 앨범이였고
전 지금도 그 배경이나 상황? 동 시대때 들었던ㅌ 터라
지금들어도 명반이지만 모르고 막 힙합듣는사람들이
가리온 1집은 모르겠다면 그 말도 이해하는..?
저는 명반이란 단어 자체에 '시간을 이긴 작품'이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그래서 시간에 따라 명반의 기준이 바뀐다?는 말은 이해가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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